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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와이드 핏 데님 2023 이게 언제 나온 건지 정확히 몰라서 현 시점에서 구입이 가능한 거라 제목에 2023년을 붙였다. 기억에 2022년에 샀던 거 같은데. 제품 번호는 455475. 청바지는 여전히 꽤 입는 데 501 두 가지, 505 하나, 550 블랙 하나 이렇게를 주로 입는다. 입는 옷이 전반적으로 좀 우중충하고 상의, 아우터도 우중충한 게 많아서 밝은 기분을 낼 때 입을 만한 거 없을까 하다가 구입했었다. 별 생각 없이 구입해 입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정통의 5포켓 청바지 라인은 아님. 직접 찍은 사진으로는 이런 컬러 살리기가 어려워서 공홈에 나와 있는 사진. 이 라인으로 그레이, 라이트 블루 외에 짙은 블루, 더 짙은 블루 등 몇 가지가 있다. 블랙 데님에 관심이 좀 생긴 김에 얼마 전 할인을 하길래 550 블랙의 미.. 2023. 2. 13.
조나단 윌리엄 앤더슨의 청바지 패션쇼가 끝나고 디자이너가 인사하러 올라왔을 때 뭘 입고 있는지는 또 나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디자이너는 자기 패션쇼에서 나온 사람 같은 옷을 입고 있고, 어떤 디자이너는 남의 패션쇼에서 나온 사람처럼 입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만드는 패션과 다르게 자기 착장의 마이웨이를 만들어 가는 듯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업실에서 막 뛰어온 사람처럼 입고 있는 경우도 있다. 패션 디자이너들인데 아주 아무 거나 입고 나오진 않을 거 같은데 그게 패션쇼 날이니까 일 수도 있고, 평소에도 바깥에 나간다면 적어도 아무 거나 입진 않을테니 그 정도 쯤의 텐션일 수도 있을 거 같다. JW 앤더슨의 조나단 앤더슨은 보통 청바지를 입는다. 몇 해 전인가 봤는데 청바지를 입고 있다는 게 눈에 들어왔고 그 이후 계속 청바.. 2023. 2. 8.
몽클레르 지니어스 2023 몽클레르 지니어스 2023의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2023년 2월 20일에 Art of Genius 이벤트가 런던 패션위크 기간을 이용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애초에 시작될 때 럭셔리 + 럭셔리 브랜드도 포함된 협업, 꽤 높은 자유도, 몽클레르가 다운과 스포츠라는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점 등에서 꽤 흥미진진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재미있는 게 많이 나왔고 앞으로 패션이 어떤 식으로 나아갈까 하는 주제와 관련해 이야기도 꽤 많이 했었다. 기존에도 참여했던 익숙한 이름도 많이 보이고 앨리샤 키스나 퍼렐 윌리엄스 같은 이름도 보인다. 올해도 기대를 해 봄. 2023. 2. 7.
칼하트의 라벨 칼하트 라벨이라는 게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일률적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계통 옷의 좋은 점은 라벨이 담고 있는 정보량이 좀 있다는 거다. 가만히 보면서 옷의 과거를 생각해 보게 됨. 여기 없는 것도 많으니까 호기심이 생긴다면 알아서 잘 찾아보시고. 이런 식으로 생긴 게 가장 흔한 거 같다. 왼쪽 아래 103825니까 초어 재킷이다. 조금 더 예전 버전이면 C001이라고 적혀있을 거다. 니카라과 제조네.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왼쪽 위 1019. 2019년 10월 제조다. 이건 맨 위보다는 약간 오래된 버전. C58은 샌드스톤 초어 재킷인데 3포켓이다. 오른쪽 가슴에 주머니가 없음. MOS는 컬러 이름. 칼하트이 녹색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Cactus, Aspen, Hunter Green, Spruc.. 2023. 2. 7.
청바지 밑단 체인 스티치 이야기 청바지 밑단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싱글 스티치, 체인 스티치가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 같은 건 물론 없다. 양쪽 다 나름의 재미가 있지. 취향도 있겠지만 원래의 원형이 있다면 따라가는 편이다. 예전 501이라면 체인 스티치가 많고 미스터 프리덤 같은 데라면 싱글 스티치가 많고... 치노는 당연히 싱글 스티치. 하지만 세상에 당연히라는 건 없지. 내 편견이 다양성을 방해하고 있는 걸 수도. 아무튼 사실 가장 좋은 건 처음부터 길이를 맞게 선택하는 건데 그게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상관 없다면 체인 스티치 쪽이 아무래도 좀 취향인데 좀 심플한 청바지에 나름의 입체감을 주기 때문이다.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전혀 모르고 지나치지만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 그 이후 신경이 좀 쓰이게 된다. 그냥 모르.. 2023. 2. 3.
재미있게 본 패션쇼 몇 개 요새 일이 좀 많아서 잘 챙겨보진 못하는 데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알림 오는 거 등등 챙겨보려고 하기는 한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최근 본 재미있었던 몇 가지. 위 사진은 존 갈리아노의 메종 마르지엘라 2023 아크네 스튜디오 지방시 로에베 오라리 일단 이 정도만. 2023. 1. 31.
구찌의 새 디렉터는 Sabato de Sarno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 영입을 발표했다. 이렇게 읽는 게 맞겠지? 알레산드로 미켈레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패션 내부인이다. 이전에 꽤 여러군데에서 일했는데 최근 13년간 발렌티노에서 꽤 큰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거 같다.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링크) 예상하건데 아마도 Z세대에 대한 어필 대신 올드 스쿨 엘레강스가 다시 전면에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물론 9월 첫번째 컬렉션이 있을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그런데 1월에 발표하고 9월에 첫 쇼라니 알레산드로 미켈레에 비해 꽤 많은 여유를 두고 발표를 하는군. 어떤 걸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이런 교체를 보며 아쉬운 점이라면 이제 지나간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알레산드로가 이.. 2023. 1. 28.
나이키 에어포스 AS 기록 꽤 오래 전 일인데 보통 구두를 자주 신고 운동화는 금강제화 스프리스 시절의 컨버스나 아디다스를 주로 신고 다니던 시절 나이키 에어포스를 산 적이 있다. 검흰이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아무튼 기적적으로 편했던 그 신발을 1년 내내 눈이 오나 비가 내리나 덥거나 춥거나 신고 다녔다. 그렇게 신고 다니다 보니 뒤축에 구멍이 나고 무너지면서 결국 버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경험으로 몇 가지 생활 방식 변경이 있었는데 일단 구두 주걱을 반드시 쓴다. 집에서 신을 때는 반드시 쓰고 밖에서 벗을 일이 있을 때는 귀찮아서 안 할 때가 많기는 하지만 가방에 휴대용 구두 주걱이 꼭 들어있다. 그리고 운동화는 적어도 두 개를 돌아가면서 신는다. 당시에는 하나를 줄창 신다가 더이상 신을 수 없을 때 다른 걸 사고는 했었는데 .. 2023. 1. 26.
아무튼 목이 따뜻해야 한다 2018년 한파가 계속되었을 때 이거 가지고는 안된다는 걸 깨닫고 가지고 있는 옷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간 적이 있다. 추위 앞에 무력했던 당시의 당혹감이 남겨진 흔적도 있다(링크). 가장 중요한 건 그저 두터운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거고 따뜻하되 가능한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게 추위에 치이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다운에 대한 집착이 더국 본격적이 되었고 온갖 중고 다운을 사들이는 바람에 옷장이 꽤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직도 최종적인 무엇인가 - 모든 착장의 꿈, 이거 하나만으로 많은 게 해결되는 아이템 - 를 찾고는 있지만 있는 걸 소진시키기 전까지는 탐색과 연구만 지속될 거 같다. 몸을 가볍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목 뒤와 귀다. 이건 몇 년 전 리버스 위.. 2023.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