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51 A189 도로, 러시아 이름은 패션붑이지만 가끔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도 해야 사이트의 결도 두꺼워지고... 아무튼 유튜브에서 예전 KBS에서 방영한 블라디보스토크 - 속초를 연결하는 동춘호 다큐멘터리를 봤다(링크). 저 배를 러시아 상인들이 내륙으로 들어가는 루트로 많이 쓴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동대문 - 속초 - 블라디보스톡 - 내륙) 보니까 중국 훈춘 쪽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이 배를 이용한다. 보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두만강 쪽으로 있는 도로가 A189, 중국 쪽에 훈춘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S201이라는 도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춘으로 가는 도로가 없고 경로 검색을 해봐도 루트가 안 나와서 버스가 어떻게 가는 지는 모르겠다.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크라스키노라는 곳에서 훈춘으로 가는 작은 도로가 있긴 함. 참고로 A1.. 2021. 3. 19. 몇 개의 콜라보 소식 몇 개의 콜라보가 또 공지에 떴다. 지금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H&M과 시몬 로샤(거의 다 팔린 듯)이 있고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J가 오늘 나왔다(거의 다 있는 듯). 그리고 어제 오늘 뉴스에 나온 건 : 스톤 아일랜드와 뉴 발란스의 멀티 이어 파트너십 소식. 스톤 아일랜드가 몽클레르 예하로 들어간 이후 첫 움직임인가... 아니 뭐가 있었던가... 아무튼. 그리고 휴고 보스와 러셀 어슬레틱. 이건 3월 24일 보스 홈페이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가 사실 운동복 라인이 그다지 재밌지가 않은데 러셀 어슬레틱 같은 브랜드 특유의 미국풍 무뚝뚝함과 만나 혹시나 뭐 재미있는게 나오려나 기대를 해 본다. 근데 보스 로고에 독수리가 함께 들어가 버리니까 나치의 이미지가 문득 떠오르는데... 2021. 3. 19. 중고, 빈티지, 뉴스, 2 저번에 올렸던 거에 이어 두 번째. 뭐 개선의 방법 같은 게 없을까 생각을 좀 하고 있는데 요새 약간 바쁘기도 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하던 데로 올려 본다. 마찬가지로 정품 여부, 상태 여부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잘 해야 하고 국내 중고 사이트는 한참 기다리면 할인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도 고려하시고 등등. 1. and wander의 톱 플리스 자켓(링크). 좀 이상하게 생긴 옷이고 꽤 비싼 데 옷 안에 3사의 기능성 섬유 마크 - 폴라텍, 퀀텀, 프리마로프트 - 가 붙어 있는 게 인상적이어서. 고어텍스 계열만 들어갔다면 일종의 완성형이 되었을 거 같은데 그 점이 약간 아쉽다. 옷에 신축성이 있는 부분이 배 부분에 쏠려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해 보면 이런 모습이 꽤 많다. 손목 부분이 단.. 2021. 3. 17. 운동화의 접합, 벌커나이즈드 스튜디오 니콜슨이 문스타와 협업으로 만든 스테디 셀러 운동화 메리노의 설명에 보면 Classic canvas plimsoll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Moonstar, Japan. Moonstar fire each pair of sneakers in a kiln, giving the sole a uniquely flexible and highly durable finish. 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클래식 캔버스 프림솔이고 일본의 문스타와 협업으로 만들었고 각각의 운동화는 가마에서 구워져 유연하고 튼튼하게 마무리 되었다. 여기에 Hand Sewn Canvas Uppers, 캔버스 어퍼는 손으로 바느질해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벌커나이즈드는 프림솔 운동화의 캔버스 어.. 2021. 3. 15. Whole Earth Catalog, 아메토라 오늘도 아메토라 관련 이야기. 홀 어스 카탈로그다. 물론 아메토라, 패션의 관점에서 보자면 뽀빠이나 메이드 인 USA는 홀 어스 카탈로그와 쇼핑몰 카탈로그 형식을 왜곡 적용했고, 그게 상업적으로 크게 유효했기 때문에 지금의 영향을 만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홀 어스 카탈로그라는 프토로타입의 유래를 보는 건 그냥 역사의 한 자리를 들여다 보는 흥미 위주의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 더 넓게 보자면 예전에 고프코어 트렌드, 자기가 입고 싶은 걸 입는 분위기, 미국 패션의 유행은 결국 히피 문화의 승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요세미티 클라이밍과 홀 어스 카탈로그의 스튜어트 브랜드는 그 시작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 찾아보면 이 잡지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사.. 2021. 3. 8. Auralee + 뉴발란스 550, 가을 최근 옛날 옷 이야기만 많이 하는 거 같아서 간만에 최근 옷 이야기를. 심지어 발매 예정. 아마도 가을 시즌에 예정되어 있다는 오라리와 뉴발란스의 550이다. 가을 시즌 버전이면 언제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건 윗 부분과 아래 부분이 따로 여러가지 감상을 불러온다. 우선 밑창은 예전 둔탁한 운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색 조합이다. 프로월드컵이었나... 아무튼 저런 거 많았었는데. 윗 부분도 좋아했던 타입인데 가죽이 조금씩 낡아가고 저 두터운 경계 부분이 세월을 타고 살짝 보풀이 일며 진하게 되어 가는 모습을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어쩐지 튼튼해 보이고 건실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는데 꽤 오래간 만에 본다. 뭐 물론 그 사이에 저런 것들이 많이 나왔었겠지만 운동화는 컨버스 척테일러 블랙 .. 2021. 3. 7. Wading 자켓 이야기 웨이딩 자켓이라는 게 있다. 낚시 옷이다. 하지만 웨이딩이라는 말 그대로 물살을 가로 지르며 낚시를 할 때 입는 옷이다. 배타고 바다 낚시하는 도시 어부 아니고 플라잉 피시, 텐카라 같은 거 할 때 입는다. 보다시피 물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일단 자켓은 총장이 짧고 커다란 두 개 정도의 주머니가 특징이다. 바지는 빕 종류를 입는다. 뭐든 방수가 중요하다. 이 계열이 패션 쪽에서 사용된 예가 몇 가지 있는데 그 프로토타입이 필슨의 왁시드 웨이딩 자켓과 파타고니아의 SST 자켓 같은 것들이다. 이베이 같은 데 가끔 보이는 필슨 왁시드 웨이딩은 보통 이런 식으로 사진이 찍힌다. 위 필슨 사진은 계량판인가. 물론 이 옷들은 낚시를 하자고 입는 건 아니고 어번 라이프, 시티 라이프에서 소비된다. 예컨대 .. 2021. 3. 5. 파타고니아의 쉘드 신칠라 자켓 파타고니아에 쉘드 신칠라 자켓이라는 게 있다. 신칠라에 나일론 쉘이 붙어 있는 옷이다. 이 옷은 나온 지 꽤 되어서 찾아보면 80년대, 90년대 빈티지 제품도 만날 수 있다. 품질의 측면에서 보자면 90년대 초반 즈음을 파타고니아가 가장 옷을 잘 만들던 시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고 이미 다 낡았고, 데드스톡이라면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이 옷은 상당히 여러가지 이름이 있었고(윈드브레이커를 찾아봐도 이런 게 나온다) 또 여러 변형이 있다. 윗 부분이 여러 개의 천을 나눠 붙인 적도 있고 또 사이드 주머니도 누워있다가 일자로 서 있다가 하고, 어깨도 셋오프였다가 라글란이었다 하며 조금씩 다른 게 많다. 봄버 스타일에 플리스 라이닝이라 정말.. 2021. 3. 4. 1964 도쿄 올림픽, 블레이저, 아메토라 다시 책 아메토라(링크) 관련 이야기. 1964년 도쿄 올림픽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공중에 붕 떠 있는 것과 무관하게 이건 블레이저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안 읽어보신 분들은 부디 읽어주시길!) 도쿄 올림픽을 통해 블레이저라는 낯선 서구의 아이템이 일본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군대 세레모니처럼 도열해서 걷는 게 인상적인데 그런 시대였으니까. 심지어 민속 의상을 입은 아프리카 대표팀도 열을 맞춰 힘차게 팔을 젓는다.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개회식 하이라이트. 당시 한국은 154명이라는 꽤 큰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는데 위 영상에서는 잘 못찾겠다. 아무튼 빨간 색 블레이저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일본팀의 개회 의상인 빨간색 테일러드 재킷과 화이트 팬츠가 아메토라 책에는 .. 2021. 2. 2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