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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모모타로의 환갑 청바지 선물 세트 모모타로 홈페이지를 뒤적거리고 있는데 환갑 청바지 선물 세트라는 게 눈에 띄었다. 말 그대로 60th Birthday Gift다. 메인 이미지는 이런 느낌... 뭔가 쇼와 시대 일일 연속극에 나오는 아무도 마음을 몰라주는 아저씨...가 생각나는 이미지다. 일본에서는 환갑 때 뭘 하나 찾아봤더니(링크) 붉은 색으로 된 후드와 소매가 없는 웃옷을 입는다고 한다. 붉은 색이 액막이의 뜻이 있는데 출생시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잠깐 찾아보니 붉은 웃옷은 이런 느낌인 거 같다. 모모타로의 환갑 선물 세트는 3종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청바지와 베스트, 버튼다운 셔츠다. 물론 셔츠를 제외하고는 다 데님이다. 자세히 보면 붉은 색을 여기저기 집어 넣어.. 2016. 7. 13.
청바지는 원래 계속 고쳐 입는 옷이다 청바지가 다른 옷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색이 빠지거나 좀 뜯어져도 그냥 입는다는 거다. 새 옷을 샀는데 뜯어져 있어도 용납이 되는 건 청바지 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낡았다는 인상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원래 낡은 채 입고 다니는 거다. 딱히 특이할 건 없는 양산 청바지도 오랫동안 입으면 자기만의 독특한 색이 나온다. 위 청바지는 유니클로의 S-002. 10년은 된 거 같은데 잘 모르겠음... 구형 버전의 유니클로 비 셀비지 청바지는 데님이 얇아서 잘 늘어나고 잘 찢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면 100%에 구석구석 제대로 박음질도 되어 있고 있어야 할 곳에 리벳도 제대로 박혀 있는 별 탈은 없게 잘 만들어져 있는 바지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오른쪽 뒷 주머니에 네모 모습으로 페이드.. 2016. 7. 11.
리바이스 트러커, 데님 재킷의 타입 1, 2, 3 구분 지쟌(청바지 = 진, 잠바 = 쟌의 약자라고 한다, 스카쟌 할 때 그 쟌)이라고도 하고 데님 자켓, 청 자켓 등등으로 부르고 트러커라고도 하는 데님 자켓이 유행한지도 꽤 지났는데 최근 들어 슬슬 보인다. 요새 나오는 것들은 눈에 확 띄는 자수가 특징인데 구찌 등의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데님이라는 섬유의 특징과 역사를 생각하면 자수보다는 페인팅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하는데(예컨대 모모타로, 에비수) 뭐 그런 시절도 이미 다 지나갔고 여튼 자수다. 양털 시어링과 자수가 특징인 위 구찌 옷의 기본 바탕이 되는 자켓을 잘 보면 가슴 주머니가 두 개 달려있고 양쪽 다 두 개의 선이 V자 모양으로 내려가 있다. 그러니까 리바이스의 타입 3 데님 자켓을 기본으로 한 거다. 그 이야기를 잠깐... 이 계절에는 물.. 2016. 7. 9.
개인 위생의 계절, 데오도란트 습도와 싸우는 것만 가지고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그런 계절이다. 게다가 지하철이든 어디든 옆 사람에게 사는 열기도, 냄새도 한숨이 나온다(문득 생각나는 모 소설가의 표현에 의하면 '부패'의 냄새). 만사가 힘에 겨우니까 요새는 옷보다는 속옷이나 양말 같은 게 가득 쌓여 있어야(여름 전용으로 스무 개 정도 씩은 있어야 하는 거 같다) 마음 한 쪽 구석에 안정감이 생긴다.. 양말 안 신는 사람들도 있지만 발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들면 불안정해 지는 게 있어서... 습해서 끈적거나 미끄덩 거리는 건 정말 최고로 싫고. 마음 같아서는 디키즈나 칼하트 같은 워크웨어 만드는 곳에서 올해의 유니폼 같은 걸 정기적으로 내놓든지 연회비를 내면 보내주는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면 좋겠다... 정기적 보급이 주는.. 2016. 7. 3.
여름, 선크림, 비오레 2016년의 여름이 코 앞에 찾아왔고 선크림과 데오도란트를 챙길 시기다. 여튼 아마존에 잔액 남은 게 좀 있어서 뒤적거리다가 이번에는 비오레 아쿠아 리치 시리즈 중 워터리 젤을 사봤다. 예전에 워터리 에센스가 괜찮았던 거 같은데 그건 배송비 무료 제품이 없길래... 오직 우연성이 구축해 가는 삶... SPF 50+ PA++++인데 사실 그런 거 뭔지 잘 모르고 사는 편이다... 저번에 센사를 한 번에 몇 개 샀기 때문에 그건 들고 다니는 용으로 바뀌었다. 센사 노란색은 너무 눈이 따가운 문제가 있는데 이건 그런 면에서는 좀 나은 듯. 거의 물 같은 타입이고 줄줄 흐른다. 하지만 끈적거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름에 괜찮은 듯. 너무 흥건한 면이 있어서 맘만 잡으면 한 번에 온 몸에 다 써버릴 수도 있을 거.. 2016. 6. 3.
모스키노와 베트멍, 기업 로고 티셔츠 요새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남의 기업 로고를 활용하는 거다. 한때 디오르는 뷔통 자사의 로고를 큼지막하게 프린트해 놓은 빅 로고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남의 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이 분야에서는 모스키노가 선봉에 서 있고 베트멍이 그 줄기를 이어 받고 있다. 시끌벅적하게 많이 나오는 건 여하튼 쳐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인간이란 확실히 너도나도 비슷한 걸 할 때 머리가 잘 돌아가고 덕분에 생각도 못한 기발한 것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위 셋은 모스키노의 유사 맥도날드, 후드 바이 에어의 유사 노스페이스, 고샤의 유사 토미 힐피거다. 저작권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을 거 같기도 하고 또 이런 건 애초에 장난 같은 면이 있으니까 이렇게 비슷한 이미지로 만들어 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약간 새로운 경.. 2016. 5. 29.
프리미엄 빈티지 데님의 짐바브웨 산 코튼 일본에서 빈티지 데님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1990년대 초반이다. 그때 나온 회사가 스튜디오 다티산, 풀카운트, 모모타로, 데님(Denime) 등등이 있다. 대량 생산 전 미국의 구형 청바지를 다시 만들어보자는 데가 출발점이니 맨 처음에는 대부분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산 코튼을 사용했다. 하지만 1994년 풀카운트가 여러가지 면을 테스트 하다가 짐바브웨 산 코튼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이제는 많은 업체들이 짐바브웨 산 코튼을 사용한다. 레플리카 청바지는 처음에는 원형의 복각, 그리고 이후는 원형 시점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로 나아갔다. 예컨대 1947년산 데님을 만든다면(2차 대전 물자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1947 청바지에 좋은 게 많다) 그때 기술로 더 나은 걸 만들어 보자는.. 2016. 4. 27.
에디 바우어의 카라 코람 파카 에디 바우어에 카라 코람(Kara Koram)이라는 파카가 있다. 시즌 별로 컬러가 다양해 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은 겨울이 끝난 시즌이라 그런지 홈페이지에는 블랙 모델 한 가지만 있다. 1953년에 나온 오리지널 모델과 비교하자면 목 부분이 좀 바뀌었고 요즘 제품은 700필 구스 다운이다. 여튼 이 파카 이야기를 해 보자면 우선 찰스 스니드 휴스턴이라는 분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찰스 스니드 휴스턴은 1913년 생으로 뉴욕 출신이다. 하버드를 나와 컬럼비아에서 의학 박사를 받았다. 어쨌든 이 분은 아버지와 함께 알프스를 오른 후 캐나다와 알래스카에 있는 각종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점점 더 전문적인 수준으로 발전을 했다. 특히 1934년 알래스카에 있는 포레이커 산(5,304m)을 최초로 등반한 .. 2016. 3. 15.
이마트 뷰티 베이직 화장솜 간만에 생활 밀착형 이야기, 화장솜이다. 코튼 패드... 이마트 예하에 화장솜이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자주(JAJU)도 있고 분스(Boons)도 있고 뷰티 베이직이라 이름 붙은 시리즈도 있다. 자주만 해도 무형광이 있고 사각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 게 있고 무실링이라는 것도 있고 부직포, 엠보 등등 다양하다. 대체 뭐가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나 싶긴 한데 여기서 말할 건 뷰티 베이직 시리즈. 이유야 뭐 이게 제일 싸다. 어차피 막 쓰는 거 싸면 좋은 거...라는 생각이고 약간 더 괜찮은 걸 찾는다면 자주 무형광(140매 3,900원) 정도 선택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뷰티 베이직에도 제품이 몇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걸로 동그란 것과 네모난 게 있다. 하얀 바탕에 하얀색, 비닐도 하얀색이라 .. 2016.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