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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기 운동' 젠틀맨 코리아 2013년 4월호에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제목이 재미있네요(제가 정한 게 아니라서) ㅎㅎ. 서점갔다가 몰래 찍어서 흔들렸습니다. 여하튼 많이 봐주세요 ^^ 홍보 홍보. 디어매거진에 워크웨어, 스트리트웨어 등 아웃도어 풍 옷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스니커즈의 대략적인 역사입니다. 범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웃도어 이야기도 열심히 쓸테니 어서 일을 주십사!하고. 예전에 일할 때 남겨 놓은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 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고, 있는 것들도 다 버렸고, 이제 패션과 여타 등등은 아듀~하면서 다 훌훌 버렸죠. 이사가면서 보그 몇년 분 어치를 버린 건 지금 생각해도 약간 아깝습니다만 저택을 사기 전에 매번 다 짊어지고 다닐 수도 없는 거고. 저택을 살리도 .. 2013. 3. 23.
페티시 패션 참고 : 이 블로그가 있는 티스토리와 운영하고 있는 애드센스의 약관을 고려해 별 특별난 사진 같은 건 물론 없다. 그리고 이런 검색어가 걸리면 스팸 댓글이 짜증나서 매번 망설이게 되긴 한데... 페티시 패션이라고 뭉뚱그리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하튼 이 단어를 듣고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이 아마 있을 텐데(그런 게 없다면 이걸 읽고 있을 리도 없고) 대충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모습을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페티시라는 건 세상 아무 거에나 발동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이름을 붙여놓고는 '그것은 그저 여기에 있는 것' 따위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문화를 17세기, 18세기의 코르셋 혹은 호블 스커트의 탄생 즈음으로 소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시엔.. 2013. 3. 22.
미군용 잠바史, MA-1과 CWU 계열 도카쟌 포스팅(http://fashionboop.com/684)에 대한 보충의 차원 첫번째로 미군 잠바史. 어차피 이런 건 관심있는 사람에게나 유용한 정보니까 후딱. 위 포스팅에서 5가지 타입이 있다고 했었다. 타입은 미군 분류 같은 게 아니고 임의적인 것으로 자켓의 형태와 커버할 수 있는 온도 범위에 맞춰져 있다. 아래 리스트에서 왼쪽은 모델명, 오른쪽은 나온 년도로 연도순 배열, 가죽은 표시. manufacturer까지 쓰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그런 건 검색으로. 이런 걸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유용한 데는 없는 거 같지만 예를 들어 영화에서 1950년 한국 전쟁이 개전했다 이러는 데 미군 장교가 MA-1을 입고 있으면 안되겠지... 아니면 밀리터리 코스프레 파티에 1948년에.. 2013. 3. 21.
파일럿 점퍼와 카스트로 코트 이번 디어 매거진 3호에 밀리터리웨어와 워크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중간에 일본 이야기가 나오는데 간단히 적었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이곳에다가. 거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워크웨어나 밀리터리웨어가 영미의 서브컬쳐에 흡수되는 과정을 들여다 보면 자신의 부모 세대가 사용하던 예전 물품의 발굴이라기 보다(이런 경향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1990년대 초반 한창 일본 문화가 서구에서 인기를 끌던 시절에 걔네들은 이런 걸 입고 다니네하는 맥락이 더 크다. 여하튼 도카쟌(ドカジャン)에 대한 이야기다. 도카쟌은 흔히 말하는 노가다 복으로 방한복이나 작업복이라고 부르는 옷이다. 조금 더 이야기를 앞으로 땡겨서 '잠바'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자. 우리는 흔히 잠바라고 하고 영어권에서는 자켓으로 부르고, 프랑스어.. 2013. 3. 14.
얇다는 느낌 위 사진은 Munsoo Kwon의 2013 FW 중에서.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크게 관련 없음. 아주 없는 건 아니고(이 분은 한국에서 자랐고 대학부터 미국이다). 어느 시점에서 갈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국내 디자이너, 국내에서 자라 외국으로 유학간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보다 보면 특유의 얇음이 있다. 얇음이라고 하면 천의 얇음(약간은 이런 면을 말하기도 하고)보다는 그저 표현하자면 '뭔가 얇은데' 하는 느낌이다. 이건 국내 한정은 아니고 특히 레트로 복구나 이미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이어받는 게 아닌 창작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이나 중국 디자이너들에게서도 보인다. 약간 톤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혼혈인 니콜라 포미체티나 꼼 데 가르송의 레이 카와쿠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 특히 레.. 2013. 3. 13.
책 선물을 받다 며칠 전 있었던 디어 매거진 행사때(http://fashionboop.com/681) 패션붑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신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때 인사했는데 선물을 보내오셨네요. 예전에 사진을 4:1.5로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몇 번 블로그에서도 테스트한 적이 있는데 그러고 잊어버렸습니다. 문득 생각나길래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사람마다 그렇겠지만 어떤 종류의 기억력은 심각할 정도로 둔감해서. 책 감사합니다. 잘 읽을께요~ 2013. 3. 12.
디어 매거진 03 행사가 끝났습니다 2013년 3월 8일에 1984에서 있었던 디어매거진 Publication Ceremony가 끝났습니다. 찾아봤는데 공식 한글 명칭이 없군요. 7시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8시 쯤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대담이 진행 중이어서 1984 구경을 했네요. 그 이야기는 맨 아래에 하고. 여하튼 잡지가 나왔습니다. 대담이 끝나고 나서 이렇게 프리젠테이션도 하고. 옆에는 잡지와 더불어 이번호 표지로 사용한 작업복도 가져다 놨네요. 포스터에 슈즈박 2만원 쿠폰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도 있었고요. 잡지는 저도 오늘 처음 봤습니다. 03호는 02호보다 약간 얇아졌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두툼하죠. 표지를 제외하고 270페이지 정도 됩니다. 사진의 인쇄 톤은 저번 호와 비슷합니다. 폰트도 같은데 살짝 옅어졌더군요. 아래 .. 2013. 3. 9.
패션은 불편하다 트위터에 올렸던 몇 가지 백업 겸해서. 1. 후세인 살라얀 2013 FW 중에서. 방향이 반대였다면 좀 더 실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잠시. http://t.co/0aIkoiEe2C 2. KYE의 니 패드. http://t.co/2wazscysHZ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는데 이왕 하는 거라면 이런 식은 좀... 3. DISCUSS HOW HEDI SLIMANE RUINED FASHION - fashin.livejournal.com/6883620.html 좀 더 활발한 논의를! 4. Mondays with André: Marc Jacobs on Acting: 마크 제이콥스가 Disconnect라는 영화로 배우 데뷔를 했는데 앙드레와 그에 대한 대화. youtu.be/TY-8CWBd7.. 2013. 3. 5.
서브컬쳐,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등등 참고서적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실 별 근거도 없이 멋대로 논거 붙들고 주장만 하는 글들이 꽤 많아서, 링크나 사진의 출처는 몰라도 주석은 소홀한 편입니다. 사실 여기에 남기는 글들이 단상을 적는 정도라 다른 이들의 주장을 참고해 논거를 튼튼히 하는 작업 자체를 거의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또한 패션 쪽 서적은 거의 읽지 않고 있기도 하고. 여하튼 습관처럼 이러고 있다 보니까 가끔 인쇄물로 남는 것들이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소개글 같은 걸 적을 때는 아무래도 인덱스는 필요합니다. 사전이라는 건 어쨌든 편저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물건이고, 거기서 또 뭔가 골라내는 작업을 하게 되니까 사실 어떤 분야를 이야기할 때 시야가 완연히 열려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누군가 골라 놓은 소개나 서적들.. 2013. 3. 4.
디어 매거진 3호 발간 디어 매거진 3호가 나옵니다. --- 디어매거진 3호 출간과 함께 1984에서 기념회를 진행합니다. 3월 8일(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행사는 디어매거진 토크로 3호의 인터뷰이 5명(블랭코브 원덕현 디자이너, 토마스 이관희, 레더시스 이정상, 테일러 견습생 박준상, 패션 칼럼니스트 홍석우)을 모시고 ‘지역특정적 패션’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시작합니다. 8시부터는 디어매거진 편집진들이 2호 발간 이후의 활동들, 3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9시에 가수 기린과 오혁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 입니다. 디어매거진과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7시부터 8시까지 예정된 행사는 유료입니다. * 디어매거진 토크 .. 2013. 3. 2.
근황 근황입니다. 보다시피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매우 축소된 포스팅을 계속 남기고 있기 때문에 일단 변명 겸해서 남겨봅니다. 요즘도 물론 패션쇼 같은 건 살짝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창 시즌이라 혹시나 피하려고 해도 계속 눈에 걸리는 법이죠. 딱히 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여하튼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진 정신적, 경제적 난항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 중이고(과연... -_-) 그 외에도 딱히 신나는 일도, 재미있는 일도 없고 답답하고 뭐 그런 고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붙잡고 뒹굴거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가버려요. 일단 올해는 천천히 기다리다가 헛소리라도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당분간은 좀 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가끔 이 블로그를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괜한 발.. 2013. 2. 22.
The Stylish와 The Showoffs 수지 멘크스가 소위 패션 블로거(우리와는 약간 다르다, 아니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범주로 껴있는 자리는 아니다)를 정면으로 겨냥한 글을 썼고 약간의 Debate가 진행중이다. 우선 수지 멘크스 http://tmagazine.blogs.nytimes.com/2013/02/10/the-circus-of-fashion 스타일 버블 - http://www.stylebubble.co.uk/style_bubble/2013/02/not-so-cold-filler.html 이자벨 윌킨슨 - http://www.thedailybeast.com/articles/2013/02/18/have-fashion-bloggers-gone-too-far-suzy-menkes-vs-leandra-medine.html 수지 버블 본.. 201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