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22 브라운 비치 재킷 Brown's Beach Jacket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1901년에 브라운이라는 분이 노동자들이 매사츄세스의 추운 겨울과 싸울 수 있도록 연구해 만든 비치 재킷이 중심인데 다 합쳐져 브라운의 비치 재킷이라고 부른다. 비치 크로스라고 하는 울 73%에 코튼 27%(그런데 요즘 복각을 찾아보면 울 74%에 코튼 26%가 많아서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다)의 울퉁불퉁한 요철에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 원단을 주로 사용하고 보온용 안감이 붙어 있다. 아우터로 숄 카라, 베스트 등등 몇가지를 찾을 수 있다. 이 옷의 옛날 모습을 찾아보면 위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지나치게 핏한 사이즈 등, 샤프한 사진의 느낌 등으로 현대의 룩북 같은 건가 했는데 1930년대의 사진이라고 한다. 아직 정확한 출처는 찾지 못했다... 2017. 1. 28. 유니클로의 2017년 계획, 데님과 스포츠웨어 유니클로가 2015년 정도부터 Lifewear라는 개념을 잡고 본격적으로 밀고 있다. 그러면서 나온 2017년의 계획이 스포츠웨어와 데님 라인의 강화다. 어쨌든 라이프웨어라는 단어도 그렇고, 광고나 콘셉트 이미지도 그렇고 이건 살랑살랑 부는 따뜻한 봄 바람에 가족끼리 가벼운 산책을 하고 가볍고 편하되 세상의 질서를 깨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을 하고 뭐 그런 느낌을 준다. 엄격 진지한 포멀 웨어라든가 헤비 듀티 아웃도어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어차피 그쪽 분야는 만듦새, 디테일, 견고함 등이 중요한 분야라 유니클로가 가려고 하는 길과는 거리가 좀 있다. 어디까지나 라이프웨어지 스페셜 웨어가 아니니까. 우선 스포츠웨어 분야의 움직임을 보면 올해 3월에 신주쿠 어딘가 매장을 MOVE라는 콘셉트 스토어로 꾸민다.. 2017. 1. 27. 붉은 닭의 해 리미티드 제품들 새해 인사를 두 번씩 하는 적폐를 청산하고자 약간 일찍...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중국 시장의 영향이겠지만 닭의 해를 맞이하며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리미티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좋아하는 빨간 색이 껴있으니 이보다 좋을 타이밍이 없다. 여기에 몇 가지 나열해 본다. 몽클레르는 The Rooster Limited 빨간 패딩. 디오르는 닭 펜던트가 들어가 있는 팔찌를 내놨다. 끈이 붉은 색이다. 로에베는 닭은 생략하고 붉은 빛은 남기고 수선화 프린트를 넣었다. 수선화는 중국에서 리뉴얼과 성장을 뜻한다고 한다. 여튼 이 가방도 새해 기념으로 적합하다. 루이 비통은 닭 머리를 중심으로 한 스카프다. 모이낫은 꽤 귀엽게 갔다. 데님 브랜드 역시 일본이 본진인.. 2017. 1. 26.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오르 오트 쿠튀르 데뷔 컬렉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오르 오트 쿠튀르 데뷔 컬렉션이 있었다(링크). 물론 이게 이분의 첫 번째 오트 쿠튀르는 아니고 발렌티노에서 한 적이 있다. 며칠 전 이야기했던 라프 시몬스 같은 경우(링크) 오트 쿠튀르 데뷔를 디오르에서 했다. 역사적인 의미는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무엇보다 디오르 오트 쿠튀르를 담당한 첫 번째 여성 디자이너다. 위 사진은 맨 위 컬렉션 링크. 보그 닷컴. 34번째 세트다. 마리아 치우리는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 페미니즘 문구를 티셔츠에 쓰는 등의(링크) 시도를 했었는데 이번 오트 쿠튀르는 동화의 세계에 가깝다. 숲, 초록의 미로로 꾸며진 캣워크는 마치 이태리에서 태어나 발렌티노를 거쳐 지금 디오르에서 오트 쿠튀르를 선보이고 있는 자신 인생의 메타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 2017. 1. 26. 백팩에 붙어 있는 가죽 패치의 이름은 뭘까 백팩에 보면 다이아몬드 모양의 가죽 패치가 붙어 있다. 저 위 가운데에 붙어 있는 가죽 패치. 저렇게 하나만 붙어 있기도 하고 두 개, 네 개, 바닥이나 옆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돼지코...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로도 역시 Pig Snouts라고 한다. 보통은 Lash Tabs라고 부른다. 래쉬 탭의 용도는 뭔가 붙여서 사용하는 거다. 저기에 달릴 수 있도록 나온 제품들도 있고 아니면 끈이나 카라비너를 사용해 위 사진처럼 안전등을 붙이든가 물통, 라이프 재킷 등등 주렁주렁 메달고 다닐 수 있다. 물론 안전이 목적이거나, 위험할 때 빠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걸 매번 가방 안에서 꺼내기 귀찮기 때문에 저렇게 쓴다. 뭐 보통은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용도지만 어번 데일리 라이프.. 2017. 1. 25.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by Appointment 캘빈 클라인으로 간 라프 시몬스가 Calvin Klein by Appointment라는 라벨을 런칭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라벨은 Made-to-Measure라인으로 일종의 쿠튀르 컬렉션이다. 4월에 공식 런칭하는데 하필 1월 22일자로 런칭 계획을 알린 건 아마도 지금이 파리의 오트쿠튀르 컬렉션 기간이라는 걸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싶다. 이분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덧붙이자면 밀리 바비 브라운, 영국 배우, 2004년 생이다.여튼 새 브랜드 런칭을 알리면서 이런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잔뜩 올렸다. 15장 정도 되는데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링크). 속옷과 진은 캘빈 클라인의 지금을 있게 한 상징 같은 거라 할 수 있는데 여튼 이런 식으로 응용했다. 일단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이 시.. 2017. 1. 25. 베트멍 + 닥터 마틴 콜라보 며칠 전에 엔지니어드 가먼츠 + 닥터 마틴의 콜라보 이야기를 올렸는데(링크) 이번에는 베트멍 + 닥터 마틴의 콜라보다(링크). 닥터 마틴 바쁘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10홀 부츠 기반이고(닥터 마틴 1490이다), 바닥은 까만색 고무고, 뒷면에는 BORDER, LINE이라는 프린트를 넣었고, 혀 부분을 붙여서 끈이 필요없고 사이드에 지퍼를 달았다. 개인적인 취향 이야기를 하자면 부츠에서 좋아하지 않는 양상을 한 곳에 다 모아 놓은 듯한 제품이다... 뭐 그래도 분명 기존 부츠에 비해 더 편할 거다. 콜레트 사이트의 사이즈로 봐서는 여성용만 나온 거 같다. 2017. 1. 24. 라 펠라의 코르셋 재킷 코르셋 재킷이라는 말만 들으면 스팀펑크나 페티시 패션, 고딕 패션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류의 옷이 생각나는데... 이번에 말할 이야기는 라 펠라에서 새로 내놓은 컬렉션인 코르셋 재킷이다. 왼쪽의 사용예인 기네스 팰트로는 좀 더 아우터의 분위기에 가깝고 오른쪽 광고 사진인 켄달 제너는 보다 속옷에 가까운 분위기가 난다. 뭐 같은 옷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우터이자 톱이자 속옷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옷이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는데 위 블랙 컬러는 울로 만들었다. 실제 어떤 느낌일지 상상은 잘 안가는 데 두 사진의 중간 어디쯤 일 거 같다. 좋게 말하면 아우터이자 속옷이고 나쁘게 말하면 둘 다로도 좀 곤란할 지도 모르겠다. 여튼 속옷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즈가 뒤 길이 + 컵 사이즈로 구성되.. 2017. 1. 24. 연초에 해보는 몇 가지 생각 벌써 1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다른 곳에 올린 이야기인데 관련 있는 점이 몇 가지 있는 이유로 여기에도 올려 본다. 매크로스타라는 이름은 우연히 만든 건데 이 이름을 검색해 보면 망원경 받침대(마운트)가 나온다.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였으면 좋겠군... 이거 말고 러시아에도 뭐가 나오는데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1. 포켓몬이 공식 런칭했다. 여름에 속초에서 포켓몬을 잡다가 돌아와서 한 생각은 - 공식 런칭을 하면 포켓 스탑에서 볼을 꾸준히 얻으면서(거의 다 써버려서 사야 한다) 런칭하면 집 근처에 보이는 체육관을 점령해 보자...였는데. 막상 런칭하니까 약간 시큰둥하기도 하고, 아침 저녁 출퇴근 루트 상에 포켓 스탑은 하나도 없고, 집 근처에 체육관도 없다. 결국 매우 .. 2017. 1. 24.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은 어디로 갔는가 로리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남긴 적이 있다. 우선 그 배경(링크), 대략적인 내용(링크). 그리고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도 패션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 3번째 장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유튜브와 구글 검색에서 로리타 패션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도쿄 시내에서 로리타 룩을 보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온다. 몇 가지 눈여겨 볼 만한 지표들이 있는데 h.NAOKO가 2016년에 전 직영점을 폐쇄했다.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보자면 2016년 라포레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 매장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즉 코어하고 컬트 적인 부분은 감소, 전반적인 시장은 커지고 있음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여튼 이런 이유로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2017. 1. 23. 레플리카 데님 허리 윗 라인 싱글 스티치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기에 제목을 저렇게 적었다. 이 말은 검색으로 이걸 찾아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는 의미고, 그러므로 여기를 꾸준히 보는 사람이나 보게될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최근 머리 속이 좀 복잡하다. B 부분의 V 스티치는 66 모델 이전 스타일의 상징 같은 부분이다. 뭐 허리 상단부 싱글 스티치가 끝나는 부분을 저런 식으로 마무리한다. V자 각도에 따라 너무 넓다, 너무 좁다 등등 여러가지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그런 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리지널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과 레플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거에 익숙해진 눈으로 비교해서 더 오리지널 같다 /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걸테고 빈티지 디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선호하는 이상적.. 2017. 1. 22. 영화 디올 앤 아이를 보다 올 초에 몇 군데 방송 사이트 이용권 같은 걸 얻었는데 눈이 잔뜩 쌓인 일요일 심심해서 뒤적거리다 보니 디올 앤 아이가 있길래 드디어 봤다. 2015년에 나온 영화고(벌써 2년 전이다!)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에 들어가 열었던 첫번 째 쿠튀르(그 분 인생 첫번 째 쿠튀르였다!)였던 2012년 가을 쿠튀르(벌써 5년 전이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사실 라프 시몬스가 나오는 디올 이야기라는 거 말고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는데 약간 애매한 점이 있다. 물론 쿠튀르 컬렉션 하나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지만 라프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디올의 아틀리에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다. 굳이 무게 중심을 찾자면 아틀리에 쪽에 더 맞춰져 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라프 시몬스의 첫번 째 쿠튀르, 그 해의 레디-투-웨어는.. 2017. 1. 22.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