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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 Martin Margiela 11월 15일에 풀리는 제품들이 이미 초대 프리뷰로도 선보였고, 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다. 저 스니커는 정말 잘 팔릴 거 같아서 올려보는 거고(저것과 회칠한 구두들), 뒤집혀진 가방이나 버클 자켓같은 건 SPA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서는 이례적이긴 하다. 셔츠고 코트고 다들 어딘가 삐툴어져 있다. 다들 예전 MMM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걸 응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UU에서 레더 자켓처럼 생긴 제품을 내놓을 때 진짜 가죽을 쓰면 가격이 말도 안되기 때문에 인조 가죽 제품을 내놓았었다. 직접 보면 티가 좀 많이 나서(특히 브라운) 이럴 거면 차라리 아예 '나는 레쟈요~'하는 컬러를 입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MMM은 거기까지는 타협하지 않고 대신 소가죽 스프리트를 사용했다. 흔히 도꼬라고 불리.. 2012. 11. 11.
J.W. Anderson + TopShop J.W. Anderson(링크) 이야기를 분명 어디에 한 거 같은데 요즘 하도 많이 떠들고 있어서(...) 어디다 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걸 봐서는 아마 그냥 트위터에 몇 줄 올리고 말았었나 보다. 아, 어제 아메바 올렸지. 페이즐리를 듬성듬성 프린트 한 게 마치 아메바 같아서 재미있었다. J.W Anderson 2012 SS에서, 사진은 오피셜 홈페이지. 프린트로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좀 심심하긴 해도 개인적으로는 아래 옷들의 분위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봄 색깔. 사진은 역시 오피셜 홈페이지의 2012 SS. 이 분 남성복은 그냥 그런데 여성복이 마음에 든다. 이걸 입을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여튼 그러함. 여하튼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Emerging Talent.. 2012. 9. 5.
코스프레와 표준복장 참고 : 흔히 말하는 '코스프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혹시 검색이나 제목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낚였다고 화를 내시지 말고 닫기를 눌러주시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패션 블로그라는 카테고리를 붙여놓고 있는 이 블로그에서는 코디와 쇼핑 이야기는 거의 없고, 브랜드나 사람의 포지셔닝과 행보 그리고 발란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패션에 대한 환상이 없는 패션 블로그는 처음 봤다'라고 댓글에 남겨주셨지만, 다른 종류의 환상이 있는 거겠죠. 모든 건 장사다라고 말하면 꽤 간편해 집니다. 톰 포드가 자기가 하는 일이 예술이 아님을 자각하면서 블라블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던데(톰 포드가 과연 자기가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한가 궁금하긴 합니다만) 모든 건 장사.. 2012. 7. 25.
ZARA의 티셔츠들 어제 시내에 나간 김에 매장 구경을 다녔다. Zara를 비롯해 H&M, 유니클로, SPAO, 8 Seconds. 명동의 이 밀집 지역은 앞에다가 '지금은 전투중' 푯말이라도 하나 붙여놓고 싶다. 아무튼 Zara에 갔다가 재미있는 걸 봤다. Fast Fashion이라는 게 이름이 이미 먹고 들어가고 있는 만큼 당연하지만 이 둘은 그 와중에도 유난히 스스럼이 없다. 약간 아쉬운 건 오른쪽 티셔츠. 이왕 저럴 거면 그냥 대 놓고 원래대로 반소매로 만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Birds of Paradise 대신 Birds of Hell 시리즈 같은 것도 만들고. 뭐든 그렇지만 자아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 그러니까 SPA가 나 SPA요 하는 것 만큼 흥미진진한 일은 없다. 둘 다 정가는 49,000원. Z.. 2012. 6. 14.
Marni for H&M 프리뷰 3월 8일인가 런칭 예정이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것들이 많다. 눈에 익숙해지면 저번 원더걸스처럼 또 누군가 입고 나오는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3월 컴백 예정인 걸그룹으로 포미닛, 걸스데이, f(x) 정도가 있는데 3월 8일이면 꽤 초(初)라서 잘 모르겠다. 옷 자체도 베르사체처럼 무대풍 의상은 아니라서 드라마 같은데서 볼 수 있을지도. 한 100개 쯤 되는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심심해서 몇 개 뽑아봤다. 전반적으로 마르니의 SS(Spring-Summer) 옷들 답게 잔 패턴이나 상큼한 컬러를 사용한 게 많고,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실크나 캐시미어 같은 고급 소재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귀여운 티셔츠도 있고, 액세서리들도 많고, 약간 별로지만.. 2012. 2. 23.
Marni for H&M 2012 SS 출시가 다가오면서 H&M에서 유투브 공식 채널에 Marni 광고 캠페인 촬영 영상을 올렸다. 뭐 이렇게 까지 열심히 찾아서 볼 이유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애초에 그런 걸 의심하면 블로그 따위는 못하지. 이 광고는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했고, 영국 배우 Imogen Poots 출연. 중간 중간 보이는 모습으로 마르니 for H&M이 어떤 모습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예쁜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음. 2012. 1. 30.
원더걸스 컴백 무대 의상,Versace for H&M 어쩌다보니 베르사체 + H&M 이야기를 세번이나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출시가 되고 나면 한번 더 할 거 같기는 하다. 사실 내 취향과는 아주 아주 멀리 떨어져있기는 한데, 그래서인지 더욱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이런 식으로 베르사체는 꽤 오래 전부터 나의 탐구 대상이었다. 그러니까 어제, 낮에 심심해서 며칠 전에 있었던 베르사체 for H&M의 패션쇼를 대충 보고, 아이폰 H&M으로 이번 옷들을 주르륵 봤다. 여성복의 경우 총 39가지(앞뒷 면이 나와있어서 사진은 78장). 남성복은 대충 봐서 잘 모르겠다. 역시 베르사체의 컬렉션에서 주인공은 여성이고, 남자는 그저 서포터일 뿐이다. 여튼 보면서 웃긴다, 이런 걸 입고 어딜가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런 옷이 있고, 이런 옷을 입고 갈 곳이 있다.. 2011. 11. 12.
H&M + Versace 2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http://fashionboop.com/166. 시간이 흘러흘러 Versace for H&M 컬렉션 출시일인 11월 17일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이트도 오픈되어 있다. http://www.hm.com/kr/versace#home 내심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화려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지만 나도 뭐 하나 사러 갈까 생각 중인게 있는데 와글와글거릴까봐 망설여 진다. 레피너리29(링크)에 Women 컬렉션 풀뷰(51가지)가 올라왔길래 그냥 떠들만 한 종류로 몇 가지 골라봤다. 다시 말하지만 예쁘다는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는 것도 아니고 떠들만한 제품이다. 찾기가 귀찮아서 가격은 달러 표시다. 1. 드레스, 129불 이건 뭐, 보기만 해도 완전 신난다. 살짝 더운 장.. 2011. 11. 8.
명동 패스트 패션 샵 유람 예전에 이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올린 적 있는 거 같은데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하다못해 매장 전경 사진이라도 찍을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바람에 그냥 왔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명동이 낯선 분들을 위해 지도라도 올려봅니다. 명동은 겹치기가 많아요. SPA 브랜드들이 대부분 상권을 만드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브랜드가 몰려있고, 한 동네에 매장이 두세개 씩 있어요. 평화시장과 두타의 원리와 같은 방식입니다. 대충 세군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쇼핑을 사랑하고 활력이 넘친다면 다 둘러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위에 표시한 셋중에 하나 정도만 보고 오는 편입니다. -> 맨 왼쪽 동그라미는 롯데백화점과 눈스퀘어에요. 눈스퀘어에 H&M과 ZARA가 있고.. 201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