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M15

H&M + Martin Margiela 11월 15일에 풀리는 제품들이 이미 초대 프리뷰로도 선보였고, 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다. 저 스니커는 정말 잘 팔릴 거 같아서 올려보는 거고(저것과 회칠한 구두들), 뒤집혀진 가방이나 버클 자켓같은 건 SPA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서는 이례적이긴 하다. 셔츠고 코트고 다들 어딘가 삐툴어져 있다. 다들 예전 MMM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걸 응용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UU에서 레더 자켓처럼 생긴 제품을 내놓을 때 진짜 가죽을 쓰면 가격이 말도 안되기 때문에 인조 가죽 제품을 내놓았었다. 직접 보면 티가 좀 많이 나서(특히 브라운) 이럴 거면 차라리 아예 '나는 레쟈요~'하는 컬러를 입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MMM은 거기까지는 타협하지 않고 대신 소가죽 스프리트를 사용했다. 흔히 도꼬라고 불리.. 2012. 11. 11.
MMM과 H&M 콜래보레이션 비디오 이 콜래보레이션을 기대하든, 시큰둥하게 생각하든, 웃긴다고 생각하든 하여튼 이미 닻은 올라갔고 배는 떠나갔다. 이제 할 일은 대체 뭐가 나오려나 기대하는 것 뿐. Maison Martin Margiela는 오피셜 트위터를 통해 두 개의 짧은 광고 동영상을 내 놓았다. 디자이너 브랜드 쪽에서 먼저 설레발인 부분이 이 콜래보레이션의 감상 포인트인 건 분명하다. Ladies. Men. 2012. 6. 13.
MMM과 H&M, 그리고 과연 어느 쪽이 질 샌더인가 디자이너와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와의 관계는 꽤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H&M이나 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들은 시류에 맞춰 재빠르게 자신을 변신시켜가는게 생명이므로 메인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크게 필요하지 않고, 있어도 실무자일테니 누군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디자이너 하우스들은 자기들이 만들고 싶은 걸 아주 잘 만들고, 그러면 그게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따라오는 구조다. 그러므로 보다 확고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하고 좀 더 세밀하게 콘트롤이 가능한 미래 계획이 필요하다.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것 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체제는 사실 공고해 보였지만 사실 이렇게 디자이너 이름을 따르는 라벨링의 역사가 긴 것도 아니다. Louis Vuitton이라는 아.. 2012. 6. 12.
Marni for H&M 프리뷰 3월 8일인가 런칭 예정이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것들이 많다. 눈에 익숙해지면 저번 원더걸스처럼 또 누군가 입고 나오는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3월 컴백 예정인 걸그룹으로 포미닛, 걸스데이, f(x) 정도가 있는데 3월 8일이면 꽤 초(初)라서 잘 모르겠다. 옷 자체도 베르사체처럼 무대풍 의상은 아니라서 드라마 같은데서 볼 수 있을지도. 한 100개 쯤 되는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심심해서 몇 개 뽑아봤다. 전반적으로 마르니의 SS(Spring-Summer) 옷들 답게 잔 패턴이나 상큼한 컬러를 사용한 게 많고,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실크나 캐시미어 같은 고급 소재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귀여운 티셔츠도 있고, 액세서리들도 많고, 약간 별로지만.. 2012. 2. 23.
Marni for H&M 2012 SS 출시가 다가오면서 H&M에서 유투브 공식 채널에 Marni 광고 캠페인 촬영 영상을 올렸다. 뭐 이렇게 까지 열심히 찾아서 볼 이유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애초에 그런 걸 의심하면 블로그 따위는 못하지. 이 광고는 소피아 코폴라가 감독했고, 영국 배우 Imogen Poots 출연. 중간 중간 보이는 모습으로 마르니 for H&M이 어떤 모습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예쁜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음. 2012. 1. 30.
다음 타자, Versace for H&M 크루즈 컬렉션 얼마 전에 첫 선을 보인 Versace for H&M은 역시나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멀리 카니에 웨스트부터 가까이 원더 걸스까지 협찬도 많았고, 결과도 나름 선방한 거 같다. +J 국내 런칭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트랜드세터와 쇼핑몰 운영자들은 밤을 새 가며 줄을 섰다. 퀄러티야 뭐, 베르사체에서 저렇게 만들었으면 아마 원단도, 부자재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혀 달랐을 테고 그런만큼 가격대도 전혀 달랐을 테니까 그려려니 생각한다. 어차피 용인된 시뮬라크르이고, 그걸 즐기는 대상도 약간 다르다. 이번에는 크루즈 컬렉션이다. 크루즈 컬렉션은 몇 몇 브랜드들의 틈새 시장을 노린 유행을 지나 어느덧 정규 코스가 되어 버렸다. Versace for H&M의 경우, 그 포지셔닝을 감.. 2011. 12. 15.
살짝 지나가면서 이 옷 인기많네. 딱히 어쩌자는 건 아니고. 2011. 11. 17.
원더걸스 컴백 무대 의상,Versace for H&M 어쩌다보니 베르사체 + H&M 이야기를 세번이나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출시가 되고 나면 한번 더 할 거 같기는 하다. 사실 내 취향과는 아주 아주 멀리 떨어져있기는 한데, 그래서인지 더욱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이런 식으로 베르사체는 꽤 오래 전부터 나의 탐구 대상이었다. 그러니까 어제, 낮에 심심해서 며칠 전에 있었던 베르사체 for H&M의 패션쇼를 대충 보고, 아이폰 H&M으로 이번 옷들을 주르륵 봤다. 여성복의 경우 총 39가지(앞뒷 면이 나와있어서 사진은 78장). 남성복은 대충 봐서 잘 모르겠다. 역시 베르사체의 컬렉션에서 주인공은 여성이고, 남자는 그저 서포터일 뿐이다. 여튼 보면서 웃긴다, 이런 걸 입고 어딜가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런 옷이 있고, 이런 옷을 입고 갈 곳이 있다.. 2011. 11. 12.
H&M + Versace 2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http://fashionboop.com/166. 시간이 흘러흘러 Versace for H&M 컬렉션 출시일인 11월 17일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이트도 오픈되어 있다. http://www.hm.com/kr/versace#home 내심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화려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지만 나도 뭐 하나 사러 갈까 생각 중인게 있는데 와글와글거릴까봐 망설여 진다. 레피너리29(링크)에 Women 컬렉션 풀뷰(51가지)가 올라왔길래 그냥 떠들만 한 종류로 몇 가지 골라봤다. 다시 말하지만 예쁘다는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는 것도 아니고 떠들만한 제품이다. 찾기가 귀찮아서 가격은 달러 표시다. 1. 드레스, 129불 이건 뭐, 보기만 해도 완전 신난다. 살짝 더운 장.. 201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