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55

에디 바우어의 구스 다운 페이스 마스크 겨울이 되니까 역시 방한 용품 이야기가 많아진다. 패션의 기본은 로컬 중심, 기후 중심... 여튼 에디 바우어의 구스 다운 역사에 대해 좀 찾아보다가 이런 사진을 만나게 되었다. 1975년 카탈로그. 위 사진은 선명한 걸 찾지 못했고 대신 이런 게 있다. 카탈로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 마스크는 스노우모바일러, 아이스 피셔먼, 스노우 캠퍼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카탈로그 글자와 1975 적혀 있는 부분 글자가 달라서 저 가격이 1975년 가격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24.95불이면 꽤 비싼 거 아닌가 싶다. 여튼 지나치다 마주치면 이런 느낌일 거다. 바라클라바 종류가 보통 그렇듯 좀 무섭긴 하겠지만 동시에 부럽기도 하겠지. 특히 어제 오늘 같은 날씨라면 더욱 그렇다. 당시 저것만 나온 게 아니라 추운 날 아웃도어.. 2017. 12. 12.
부틀레거스의 녹는 라벨 대뜸 부틀레거스라고 하면 뭔지 알 수가 없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리얼 맥코이를 만든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그 중 조 맥코이를 담당하고 있던 야스이 아츠시가 회사를 나와 만든 브랜드가 부틀레거스 리유니언(Bootleggers Reunion)이었다. 이 브랜드는 나중에 프리휠러스(Freewheelers)로 이름을 바꾸게 되고 지금도 영업하고 있다(링크). 부틀레거스 시절에는 아메리칸 빈티지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프리휠러스 시절로 넘어오면서 좀 더 초기 미국 옷에 집중하고 있다. 부틀레거스는 특히 미국 빈티지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티셔츠가 유명했는데 몇 번 세탁을 하면 라벨이 위 사진처럼 엉망이 되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레플리카라는 게 기본적으로 카피 제품 만드는 거라 라벨까지 복제해 놓으면 법.. 2017. 12. 12.
강아지 옷, 초어 코트 작년, 재작년 연속으로 다이소에서 강아지 용 후리스 옷을 샀는데 재작년 건 여름에 사라졌고 작년 건 올해 몸이 커져서 들어가질 않는다. 추운 걸 참으로 싫어하는 거대 요키군. 예전에 막내군도 한 여름에도 반드시 쿠션 위에라도 앉아 있었는데 이 분 역시 한 여름에도 아침에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빛에 선탠을 하는 열기 마니아다. 요크셔테리어 특징일까... 말티즈인 뿌찌는 겨울에도 덥다고 현관 차가운 타일 위를 좋아했던 걸 생각해 보면 각자 특징이 있는 거 같다. 여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함께 뛸 강아지들을 위해 많은 용품들이 나온다. 옷은 물론이고 목끈, 줄, 침대 등등 여러가지 있다. 위부터 차례대로 빌리 울프, 엘엘빈, 칼하트, 필슨. 빌리 울프는 플레드 울에 안에 털 라이닝, 엘엘빈과 칼하트는 캔버스 .. 2017. 12. 10.
우주 트렌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트렌드는 아니지만 패션에서 우주, 외계인, 우주선 이야기가 소소하게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서도 코치의 나사 컬렉션(링크), 스튜디오 다티산의 고질라 컬렉션(링크), 구찌의 외계 우주선 광고 캠페인(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작년이었나 샤넬도 H&M도 우주가 콘셉트였다. 그래도 구찌 광고 캠페인이 제일 재미있긴 했지. 샤넬에선 우주선 콘셉트일 때 이런 옷을 내놓기도 했고. 스타 워즈 시즌이므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홀리데이 콜라보 컬렉션이 나오기도 했다(링크). 이렇게 치지 우주라고는 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군.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내년 1월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이핑크의 4번째 콘서트도 핑크 스페이스다(링크). 이전은 핑크 파라다이스, 핑크 아일랜드.. 2017. 12. 10.
웰티드 부츠, 엔트리 / 미드 / 엔드 레벨 헤델스에 웰티드 부츠, 슈즈를 엔트리 급, 미드 급, 엔드 레벨 급으로 나눠 놓은 기사가 있길래 옮겨 본다. 원문은 여기(링크). 보면 가격대 별로 구분을 했는데 평가의 대상 영역이 넓다 보니까 350불, 750불, 그 이상에서 끊어 놨다. 물론 그냥 비싸다고 하이 엔드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 그런 걸 고려했을 거다. 사실 부츠는 보고 있기엔 근사해 보이지만 신고 벗는 게 영 귀찮아서 목 토 옥스포드 같은 걸 더 좋아하긴 함... 보통 기술적 완성도가 어느 단계에 이르고 나면 부자재의 차이로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그 다음엔 결국 어떤 가죽을 구할 능력이 되느냐의 문제로 소급되게 되어 있다. 뭐 좀 더 오래해서 잘 하고 이런 것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리 웰티드 대가가 있어도 회사가 가죽 구할 능력이.. 2017. 12. 9.
일본 패션의 아메리칸 캐주얼 재현의 끝 부분 리얼 맥코이나 버즈 릭슨 그리고 풀 카운트나 웨어 하우스 같은 브랜드가 밀리터리나 청바지, 워크웨어 분야에서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복원하고 재구성했다면 거기서 한 칸 더 나아가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오슬로우나 오디너리 핏츠처럼 안락한 콘셉트 그리고 45rpm이나 이터널 등등도 각자의 세계관을 점점 더 치밀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약간 더 극적인 데에 가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몇 개 있다. 카피탈 이야기는 몇 번 했으니까 오늘은 그 외의 브랜드들.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2017 FW 룩북 2012년 FW 프리젠테이션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다이키 스즈키. 아오모리에서 미국을 좋아하며 중학생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미국에서 미국 옷을 만들고 있다. 나바호, 모카신 .. 2017. 12. 8.
산들 탈취제와 피즈가드 탈취제 강아지가 있고, 방에서 냄새 나는 것도 싫고, 가끔 중고 옷 사면 며칠 간 방에서 나는 방향제 냄새도 싫고, 옷에 담배 냄새도 배어 있고, 화장실 배관을 따라 가끔 냄새가 역류해 올라오는 문제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탈취제를 꾸준히 써오고 있다. 특히 몸과 방, 옷처럼 통제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통제하지 못한 냄새가 나는 경우 약간 짜증이 나고 열심히 살고 있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좀 싫다. 보통 강아지 집, 화장실, 방, 이불, 옷장, 옷걸이, 싱크대 배수구 등에 뿌린다. 또한 아주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 웅이 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몸에 뿌리긴 그렇고 그 냄새가 여기저기 나기 때문에 탈취에 신경을 좀 쓰고 있다. 예전에 페브리즈를 쓰다가 홈플러스에서 구매해 봤던 강아지 전용 탈취제가 나름 좋긴.. 2017. 12. 7.
유니클로 U 2018 SS 룩북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유니클로 U 2018 SS 룩북과 예정 제품들이 나왔다. 남성복은 여기(링크), 여성복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카탈로그의 맨 윗 부분... 그냥 보기엔 셔츠와 탑을 보면 뭔가 덥지만 건조한 곳의 느낌이 난다. 막 임팩트 있는 옷은 별로 안 보이지만 확실히 컬러풀해져서 워크웨어 느낌이 좀 있던 저번 시즌하고는 다르다. 이제 J.W. 앤더슨 콜라보도 공개되겠군. 2017. 12. 6.
패션 위크, 브랜드들의 위치 선정 예전에 패션의 남녀 통합 경향(링크)과 패션 위크를 둘러싼 각 브랜드들의 위치 선정(링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특히 패션 위크 쪽은 인터넷 등 동시간 채널의 발달, 각 브랜드들이 예전보다 덩치가 훨씬 커져서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입장을 생각해 보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 나은 방식과 방법이 있다면 계속 머물러 있을 이유가 별로 없다. 어쨌든 브랜드 입장에서 패션 위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최근 나온 뉴스 두 가지. 아크네 스튜디오 2018 리조트(링크) 우선 아크네 스튜디오는 프리 컬렉션과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통합하고, 패션쇼 날짜를 파리에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하고 있을 때와 겹치는 시간대에 열기로 했다. 브랜드에 따르면 컬렉션이 많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패션의 페이스가 너무 .. 2017.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