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68 몸과 하나가 된 옷 날이 추운데다가 외풍도 꽤 있다보니(얄쌍한 콘크리트 벽으로 전달되는 추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 요새 집이 꽤 춥다. 창문을 안쓰는 담요로 다 덮어버렸더니 그나마 '바람'이 직접 불어오지는 않은데,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대체 모르겠는게 또 골치 아프다. 뭐 여하튼 그래서 군 제대할 때 왜 방상 내피(깔깔이)를 안 가지고 나왔는지 매년 겨울만 되면 후회하고 있다. 혹시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여러분, 세상일 혹시 모르니 그건 꼭 들고 나오시길. 그런 이유로 요새는 이 옷을 매일같이 입고 있다. 이 안에는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룸웨어 세트가 적격이다. 이 오리털 파카는 예전에는 외피가 있었는데 그건 낡아서 사라졌고 이렇게 내피만 남았다. 집에서 내내 입고 있다가 간혹 외투 안에다 입고 나가기도 하기 때.. 2012. 12. 13. BELSTAFF의 자켓들 요즘에 유난히 벨스타프 이야기를 자주 하는 거 같다. 생각난 김에 이것 저것 다 이야기하고 치워버리자 뭐 이런 느낌으로. 예전 이글루스 시절에 벨스타프의 역사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참고(링크). 우선 벨스타프와 비교되는 브랜드로 Barbour가 있다. Barbour 쪽이 레인지가 더 넓기는 한데 모터사이클 자켓이나 아웃도어, 밀리터리 풍의 옷들이라는 점에서 겹친다. 양쪽 다 Wax 사용에 일가견이 있다. 물론 벨스타프도 1924년에 만들어졌고, 여러 전설같은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나름의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1894년에 설립된 Barbour 쪽이 30년 정도 더 역사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영국이 고향인 옷이라는 점에서 보면 Barbour 글자 위에 붙어 있는 저 문양들의 압박이 역시.. 2012. 12. 11. 모든 것들을 자기화시키는 일 어제 트위터에서 보그걸에 실린 화보 '홈리스 소녀의 레이어드' 룩이 오르내리는 걸 봤다. 스타일은 12월호 기사인대도 꽤 빨리 공개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 - 참고 : goo.gl/0CgPo 붙어 있는 기사가 재미있는데 '푸석푸석한 머리와 때묻은 얼굴을 하고 뒤죽박죽 옷 보따리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홈리스 소녀.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소녀, 레이어드 룩의 마스터임이 분명하다. 그녀의 레이어드 룩이 궁금하면 오백원!' 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소녀" 라는 부분이 약간 애매하긴 한데 1) 홈리스인데 마스터, 2) 홈리스인 줄 알았는데 마스터 둘 중 하나다. 둘 중 어떤 것이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이런 화보가 완전 독창적인 건 물론 아니다. 존 갈리아노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한 시즌.. 2012. 12. 7. 에잇 세컨즈의 계속되는 세일 참고 : 굳이 말하자면 홍보의 기운이 있는 포스팅이긴 합니다 ^^ SPA 브랜드들은 시즌 오프 때 세일, 특가, 염가로 마구 달릴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재고 부담을 가능한 줄여야 지금 가격이 나오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도 저번 수능 이후 소위 '히트텍 대란'과 패딩 세일, 그리고 쉬지 않고 뿌리는 카카오톡 쿠폰 등등으로 달리고 있고, H&M은 딱히 큰 공지는 없지만 막상 가서 보면 이것 저것 싸게 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명동 H&M이 noon 퀘어와 중앙점 두 개 있는 데 두 매장의 세일 품목, 세일 시기 같은 게 살짝 다르다. 에잇 세컨즈도 출시 이후 계속 주시하고는 있는데 어느 기점을 기준으로 정말 쉬지 않고 세일을 하고 있다. 하나에 만원! 하는 것보다 원래 이만원인데 세일해서 만원! 하는.. 2012. 12. 6. 안경이 부러졌다 눈이 많이 내렸고, 또 지금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고, 내일 아침엔 영하 십도가 된다는 하루가 이렇게 끝나나 했는데 안경이 부러졌다. 뭐가 이렇게 부러지냐 -_- 세수 한다고 벗었다가 다시 집었는데 뭔가 이상하길래 봤더니 그 사이에 부러졌다. 뭐 딱히 충격을 주거나 한 것도 아닌데 이게 소위 말하는 그 '피로 파괴'냐. 여하튼 부랴부랴 보증서를 뒤져봤더니 이 회사 안경 AS 보증 기간은 3년, 하지만 올해 5년 차. 이거 고친다고 해도 용접할 거 아냐. 낙담한 마음에 예전에 안경을 떠나 보내며 쓴 포스팅(링크)도 하나 찾았다. 다시 봐도 슬프다. 그래도 그때 그 놈은 군대까지 포함해 11년을 썼는데 이건 뭐 5년 만에 저렇게 끊어지다니(찾아보니까 5년보다는 좀 더 된 듯.. 7년?) 여하튼 올해 떠나보.. 2012. 12. 5. Damien Hirst + The Row 가방 매번 그렇지만 이런 거 보면 살짝 '뭐냐 -_-' 싶은 편이기는 한데, 요새 여러가지 이슈로 하도 자주 RSS 피드에 보이니 포스팅해 놓는다. 어쨌든 이런 일이 있다 정도도 의의가 있을려면 있는 거니까. The Row(링크)에서 원래 나오는 크로코다일 백팩이 기반이다. 그 백팩 가격이 34,000불인데(링크) 그나마 다 팔리고 없는 듯. 그런데 거기다 다미엔 허스트가 이것 저것 했다. 이렇게 9가지가 나온 거 같다. 이 이벤트는 Just One Eye라는 곳(링크)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전부 다 Call for Price라고 되어 있는데 여러 소식에 의하면 55,000불 정도 되는 듯. 아직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고 2012년 12월 12일 오픈이다. 만약 이걸 구입할 예정이라면 미술품은 관세가 없는.. 2012. 12. 5. [일상] 눈이 내려서 첫눈이 온 지는 좀 지났다는데 본격적으로 눈이 잔뜩 내렸다. 종일 패션 이야기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법, 겸사겸사 즐거운 사진이나 한 번. 강아지들은 대부분 눈을 좋아한다는데, 얘는 약간 무서워하는 것 같다... -_- 내일은 무척이나 춥다는데 다들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2012. 12. 5. 헤리티지는 없으면 사면 된다 요즘 들어 벨스타프가 부쩍 헤리티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터 사이클용 가죽 점퍼와 왁스드 코팅으로 된 혁명/테러범 용 자켓을 만들다가 2011년 노선을 럭셔리 시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도 예전엔 폭주족 비슷한 젊은 남녀들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모터사이클을 옆에다 두고 있는 젯세터 분위기다. 자켓 가격은 예전과 별 다를 게 없이 고만고만하지만, 새로 출시된 가죽 가방들은 대략 8천불을 오르내린다. 다만 예전에 말했듯이 2011년에 벨스타프를 사들인 곳은 미국의 화장품 왕이라는 Slatkin, 여기에 CEO Martin Cooper가 주축이 되어 이 리뉴얼을 이끌고 있는데 뭐랄까 살짝 촌티가 좀 난다고 할까. 광고나 사이트를 보고 있자면 갑자기 부자가 된 집에 놀러간 기분이 든다. 우디 알렌의 스.. 2012. 12. 4. Word 노트패드 며칠 전에 노트패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fashionboop.com/602 또 다른 재미있는 노트가 있길래 잠깐 소개. 이름은 워드 노트패드다. 카무플라쥬 무늬로 3개 한 세트로 판매한다. 48페이지에 9 x 12.7cm로 크기도 휴대하기 적당하다. 다만 10불이니 한 권 4000원 정도로 180페이지짜리가 4,500원 정도인 클레르퐁텐이나 로디아에 비해 꽤 비싸다. 띠지에 적혀있듯 메이드 인 '더' 유에스에이. 안은 이렇게 라인이 들어있다. 왼쪽에 동그라미 두개 마크가 있는 게 꽤 마음에 드는데 사진처럼 todo 노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GTD 방식의 todo를 오랫동안 활용하고 있다. 요즘에는 아이폰용 앱을 사용하는데, 사실 마음만 무겁지 그렇게 바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단.. 2012. 12. 3. 이전 1 ···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