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98 무인양품과 Thonet 의자들, No 14 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 보니 독일의 Thonet과 함께 만든 두 개의 의자가 눈에 띄었다. 예전에 나왔던 모델들인데 복각은 아니고(복각에 무인양품이 개입할 필요는 없을테니) 리뉴얼 리런칭 프로젝트다. 미하일 토넷의 No 14와 마르셀 브로이어의 B32 두 가지가 있는데 생각보다 길어질 거 같으니 No 14 의자 이야기만 이번에 쓰고 B32 이야기는 다음에. No 14는 워낙 유명해서 의자에 관심이 있다면 적어도 사진으로라도 본 적이 있을 거다. 1859년 처음 나온 이래 1930년까지 5천만 개 정도가 팔렸고 의자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 그 이후로도 몇 백만 개가 팔렸다. 카페 등에서 하도 많이 사용해 카페 의자, Bistro Chair 등이라고도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2013. 10. 3. MIU MIU 2014 SS 미우 미우는 귀여운데 약간 다르다(예를 들어 모스키노나 랑방과)는게 포인트인데 그 다름이 요새는 좀 더 과격하게 표출되고 있다. 어쨌든 이 바닥은 아이덴터티가 중요하고 그러므로 호불호가 갈리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모두가 무난하게 생각하고, 모두가 쉽게 접근 가능하고, 모두가 편안히 입을 수 있는 옷은 SPA와 캐주얼의 몫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색을 마구 뽑아쓴 듯 컬러 조합이 매우 현란하다. 누가 저러고 지나간 다면 역시 돌아볼 수 밖에 없다. 저렇게 까지는 좀 그럴 지 몰라도 심플한 코트에 안에는 복잡하게, 복잡한 코트에 안에는 심플하게 뭐 이런 갭은 좀 좋다. 2013. 10. 3. 백팩과 지퍼 손잡이 만다리나 덕에서 나온 백팩 하나를 쓰고 있다. 꽤 흔한 모델이라 자주 마주치는게 좀 싫지만 가방 그 자체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물론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사실 무게 중심과 분산에 문제가 좀 있다. 등산용/기능성 백팩이 아니므로 그 정도 선에서 대충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지퍼 손잡이가 두 개가 다 똑똑 떨어져 나갔다. 재작년 9월에 생긴 가방이라 이제 딱 2년 되었는데, 재밌는게 작년 9월에 하나, 올해 9월에 하나 이렇게 사이좋게 일 년에 하나 씩 떨어져 나갔다. 물건을 험하게 쓰지는 않은 편이지만 저 부분 재질이 고무로 된 거라 사실 떨어져 나가는 건 정해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애초에 잘못 만들어 진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차라리 같은 모습의 천으로만 만들었어도 아무.. 2013. 9. 29. 야나이 타다시와 무라카미 하루키 비슷한 해에 태어나 다른 태도와 다른 운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그러므로 이런 비교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 낮에 파이낸셜 타임즈 지에 실린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의 야나이 타다시 인터뷰를 읽다가 문득 생각나 찾아보니 무라카미 하루키와 동갑이란 걸 알고 이 둘을 대충 비교해 보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졌다. 이 둘은 또한 약간 거리는 있지만 같은 관서 출신이고 와세다 대학을 나왔다. 사실 야나이 타다시의 궤적은 또한 도미노 2호에 썼던 '유니클로: 불황의 친구'라는 글에서 이왕 정리를 해본 적도 있었다. 세세하게 쓰는 건 좀 그렇고 간단하게 포인트만 적어본다. 기부 등에서 돈 규모의 차이는 소설가와 사업가라는 극명한 차이가 있으니 감안. 파이낸셜 타임즈의.. 2013. 9. 23. iOS7 업데이트 그리고 아이폰, 구글 기프트카드 얻기 FMA 간만에 이런 이야기도 한 번. iOS 7이 나왔다. 아이폰 4라 고민을 좀 했는데 나온 다음날 생각난 김에 버전을 올려버렸다. 그동안 캡쳐 화면 등으로 봤긴 했지만 역시 우려대로 생긴 면에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보아하니 지금같은 모습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 듯 하다. 더불어 영한 사전이나 아이튠스 라디오처럼 기능상 나아지고 편리해진 점도 있다. 여하튼 뭐 어차피 업데이트 안 할 것도 아니었고 생긴 건 그다지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써야지... ㅡㅜ 광고를 좀 봐주고 앱 / 앱스토어 기프트 카드 / 아마존 기프트 카드 등등을 얻는 앱들이 있다. 사실 요즘에 이런 거 많이들 하고 있기 때문에 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iOS 7 출시에 맞춰 한 번 올려본다. 사실 이 걸로 뭐 가계를 일으켜 세우.. 2013. 9. 20. 투 걸스 투 셔츠 한참 인터넷을 뒤적거렸는데 없길래 찍어봤다. 투 걸스, 투 셔츠, 원 스토어~ 2013. 9. 19. 추석이네요 이번에 ㄷㅁㄴ 4호 어딘가에 넣을까 생각은 했었는데 관둔 페이퍼 돌입니다. 여기(링크)에 가면 더 많으니 참고하시고.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2013. 9. 18. 한정된 시야가 만들어내는 한정된 결론 도미노 04호 발간 파티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인사드린 분들 잠깐 밖에 이야기 못 나눴지만 반가웠고, 인사 못 드린 분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아무리 늦어도 올해 안에는...). 어제 강아지 때문에 잠을 설쳐서 약간 피곤했는데 조용한 강의실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든 생각들을 써 봅니다. 그 어떤 인간도 신, 혹은 그 비슷한 것도 아니므로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바라볼 순 없다. 특히 미래를 '예상'하는 일은 때로 치명적이다. 물론 미래를 예상하게 되었노라고 착각하는 이들은 있다. 예상을 해 보고 틀렸을 경우 어디에서 오류가 났는 지를 찾고 수정한다. 이걸 끊임없이 반복한다. 많은 경험적 주식 투자자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 이론을 만든다. 이런 독고다이의 자기 이론은 타인이 자.. 2013. 9. 15. 즐거움에 도달하는 방법 도미노 04호가 이번 주말에 나오는 데 제가 쓴 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도미노라는 잡지가 향하는 어떤 방향, 그리고 각호들이 향하는 좀 더 미시적일 수도 있는 어떤 방향의 비행기에 올라 그 와중에 풍선을 띄워 놓듯 제 나름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주로 옷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옷을 둘러싸고 패션(망해 버렸나?)과 의(衣, 그럼에도 입어야 한다)를 이야기 했고 이번에는 이 천 조각이 가지는 또다른 결인 의상(Costume)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인데 하나는 아이돌이고 또 하나는 페티시와 로리타 패션입니다. 전자는 됐고 후자 이야기입니다. 의상과 패션 혹은 옷 경계 즈음에 위치해 있는 이 극단적인 착의의 방식은 또한 매우 원시적이기도 .. 2013. 9. 11. 이전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