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31 퀴어 페스티벌 2014 시간도 애매하고 그래서 오래 구경하고 오진 못했다. 부스도 슬쩍 둘러보고, 퍼레이드도 슬쩍 들러보고, 퍼레이드 맨 앞 쪽에 대치가 있어서 진행을 못했기 때문에 그 부근을 슬쩍 들러보고 그 정도.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났지만 이미 SNS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내용들에 비해 딱히 별난 것도 없으니 그런 건 생략. 내년에는 더 커졌으면 좋겠고, 멋지게 차려입은 이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 2014. 6. 8. LVMH의 두 축, 델핀과 앙투완 이전 포스팅(링크)과 연결되는 거라 여기에... 별 재미도 없는 회사에 관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해본다. 피에르 아르노 회장의 LVMH라는 거대한 패션 회사가 등장한 게 1987년이다. 그 이후로 참 많은 게 변했다. 사실 경제면에나 나올 이야기만 여기에 있다면 그다지 재미있을 건 없겠지만 이 경쟁은 옷을 사 입으려는 이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어디를, 누구를 공략해야 하느냐는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해졌고, 모 기업이 그리는 큰 그림에 따라 사람이 바뀌고 브랜드의 색이 급변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시즌이 오면 이 이동의 결과를 고스란히 보게 된다. 이런 "새로운" 문화를 주도한 LVMH가 살짝 삐걱거리고 있다. 라이벌들은 더욱 강력해지고, 매출의 특정 지역 의존도가 높다 보니 그 곳의 정책 변화에.. 2014. 6. 5. LVMH 영 디자이너 어워드 2014 요즘 대형 패션 회사들이 신인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LVMH의 영 디자이너 어워드다. LVMH의 회장 아르노의 딸인 델핀 아르노가 추진한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11명으로 후보군을 추스렸다가 어제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수상자는 Thomas Tait. 그의 가장 최근 컬렉션인 2014 FW는 여기(링크)를 참조. 심사위원단과 수상자 토마스 테이트. 옆이 델핀 아르노. 사진은 LVMH프라이즈 공식 홈페이지(링크). 디자이너 토마스 테이트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몬트리올에 있는 LaSalle 칼리지에서 여성복을 전공했다. 이후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복으로 MA. 2011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레이블을 런칭했다. 우승자는 30만 유로를 상금으로 받고 LVMH의 멘토십이 있을.. 2014. 5. 29. 雜 유행이란, 특히 패션의 유행이란 좋은 것이다. 쫓아가는 즐거움이 있고, 대체로 신선함이 있고, 시대를 앞서나가는 자신감도 준다. 블로그에다가 유행의 뿌리는 무엇인지, 시도에 드리워져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그 유행이 앞서나가며 나온 건지 아니면 퇴행하다가 나오는 건지, 그러므로 타당하고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하고 있는데 요새는 잘 모르겠다. 유행의 당사자가 자신을 메타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지, 그리고 쓴다고 쓰고 있는데 잘 하는지, 효용이 있는지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최근 낙담의 슬럼프인고로 이런 이야기를 잠시. from 패션붑 텀블러 2014. 5. 28. 참고용 란제리 브랜드 리스트 홈페이지는 있는 데 안 쓴 것도 있고(많고), 없는 곳들도 있고(구글링하면 대부분 찾을 수 있으니). 국가별 분류는 하려다 말았고. 메종 클로즈 (Maison Close) 보르델 (Bordelle) 미뉘두즈 (Minut Douze) 프린세스 탐탐 모네트 (Monette) 르샤 (Le Chat) 오딜드 상지 (Odile de Changy) 엘리스오쿠튀리에 (Elise Acouturier) 모드 & 마조리 (Maud & Marjorie) 라피이도 (La fille d'O) 바라장데 (Barazandeh) 샹텔 (Chantelle) Passionata (샹텔 서브 브랜드) 리즈샤멜 (Lise Charmel) 시몬느페렐 (Simone Perele) 르자비 (Lejaby) 미미 홀리데이 (Mimi Holiday).. 2014. 5. 28. Fred Perry + Southsea Deckchairs 콜라보 2014 프레드 페리(링크)야 다들 알테고. 사우스시 덱 체어(링크)는 이런 걸 만드는 영국 회사다. 시즈널 콜라보로 이 둘이 몇가지 제품을 내놨다. 우선 프레드 페리 쪽. 남성복 여성복 사우스시 덱체어 쪽에서도 콜라보 제품이 나온다. 바로 위에 보이는 의자 빼고 옷이고 의자고 몽땅 세로줄인게 살짝 부담스럽기는 한데(나 같은 사람은 안 어울린다) 밝은 컬러의 여름 분위기가 괜찮다. 소식을 보니 수입처인 플랫폼에서도 가져다 팔 모양이다. 2014. 5. 21. '젠타이' 단상 젠타이(Zentai)가 토쿄의 최신 트렌드! 라는 기사를 본 이후 좀 찾아봤는데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 위 사진은 워싱턴 포스트 기사(링크)에 실린 젠타이 클럽 회원들의 모습.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젠타이는 모프수트, 바디수트 등으로 부르는 그러니까 전신 타이츠, 쫄쫄이다. 이런 옷이야 여전히 많이 볼 수 있다. 젠타이의 다른 점이 있다면 얼굴까지 가린다. 1. WP 기사를 보면 젠타이를 하게 된 이유들이 나온다. 우선 슈퍼 히어로에 대한 동경, 이건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 쉽다. 코스프레를 하다가 응용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섹슈얼한 이유. 이쪽은 페티시즘 계열을 따라가다가 이윽고 여기에 도달한 건데 스판덱스 페티시즘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팬도 많다. 마지막은 리버레이션. 이런 옷을 입으.. 2014. 5. 20. 찰라, 구두, 잡담 순간. Chi-Lai Yuen의 2014 컬렉션. 잡담 : 패션 분야에서 현재 그나마 재미있게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란제리 시장 같다. 2007년 이후 계속 침체 상태라지만(시장 규모는 회복이 안되고 있는데 그건 필수품 시장 교집합 고급 제품의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그런 만큼 거대 자본은 아직 살짝 떨어져 바라보고 있고, 그럼에도 고급 혹은 내밀한 개인적 취향의 수요는 존재하므로 나름 멋대로 상상력을 뿌리고 있는 곳들을 여전히 발견할 수 있다. 불편함을 내어주고 심적 즐거움의 상태로 나아가는 건 이 분야 특유의 매력이다. 그리고 하이엔드와 서브컬쳐가 (겐조나 지방시와는 다른 형태로) 결합하는 모습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입든 말든 그런 건 상관없고 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2014. 5. 13. 다른 욕망의 발현 예컨대 몸의 보호라는 기초적인 필요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패션은 일종의 욕망이다. 보통은 자신의 매력을 더하거나 완성시키려 하는데 그 출발점은 같지만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충 퉁쳐서 이 결과를 각자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같은 욕망 -> 다른 양상 하지만 복각 혹은 구형 기능 웨어의 재현의 경우 목적이 모호하다. 과연 왁스칠한 바버를 입는 이유는 무엇인가, 2차 대전 때 방한을 위해 사용되던 코튼 파카의 정교한 복각품을 입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이것 역시 일종의 차별화라 할 수 있겠지만 답은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형태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더구나 이게 딱히 타인에게 (성적) 매력을 뽐내기 위해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세상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므로 어떤 이의 경우엔 그럴.. 2014. 5. 12.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3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