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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늘어지면 끝도 없다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8월 15일이 되면 (물론 계속 덥긴 하지만) 소위 "가마솥 더위"의 어느 부분인가가 한 풀 꺾이면서 그래도 살 수는 있는 날씨가 되었기 때문에 한 달만 잘 버티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보를 보니까 이런 더위가 9월까지 계속 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온도 측정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지구라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 암담한 기분이 든다. 여튼 한 보름을 이건 살 수 있는 행성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는 도저히 더 살 수 없다는 깨달음을 요새 다시 얻고 있다. 여튼 그렇다고 늘어지면 끝도 없이 늘어진다... 이런 무더위를 나기 위해서 의복 선택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필요한데 예컨대 가장 쉬운 건 가능한 얇고 부실한, 소위 "입어야.. 2016. 7. 26.
7월 20일 유니클로 남성복 섹션 구경기 시간만 좀 있으면 유니클로 구경을 하니까.. 여성복 섹션도 이렇게 저렇게 떠들면 재밌겠지만 유니클로 여성복은 룸웨어, 이너웨어, 코트, 종종 나오는 콜라보 몇 가지 말고는 딱히 별로 이것을 추천합니다 라고 할 만한 건 안 보인다. 실 사용자가 아니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고 7월 중순이 넘어가고 유니클로 매장이 2016 여름 웨어에서 가을 옷으로 막 넘어가고 있는 시점의 구경기다. 우선 청바지는 카이하라 제조는 와이드 데님(솔기에 오버로크가 쳐 있는 일반적인 데님으로 만든 청바지를 생각하면 된다), 어디서 만든 건지 알 수 없는 스트레치 셀비지 데님 버전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둘 다 방글라데시에서 만드는 데 와이드 데님은 면 100%, 스트레치 붙은 것들은 셀비지고 뭐고 폴리가 섞여 있.. 2016. 7. 23.
빈티지 옷 이야기 이 사이트를 가끔 들르거나 트위터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맨날 유니클로에서 주어진 옷만 사 입는다 - 이를 사복의 제복화와 구별해 랜덤 인생 혹은 랜덤 패션이라고 개인적으로 이름 붙이고 있다 - 가 최근 기본적인 의류 소비 패턴이다. 주어진 옷이라는 건 매대 등에서 싸게 파는 옷을 말한다. 즉 주황색 체크 무늬 셔츠를 5천원에 팔고 있으면 아 이제 주황색 셔츠 무늬 셔츠를 입게 되겠구나 생각하고, 우주형제 UT를 5천원에 팔고 있으면 (그게 뭔지는 잘 몰라도) 이제 우주형제 티셔츠를 입게 되겠구나 한다. 간단하다. 이게 베이직이긴 한데 종종 유즈드 샵 등을 이용해 뭔가 구입하기도 한다. 물론 국내 뿐만 아니라 종종 해외도 이용한다. 이건 아주 쉽지는 않은 게 제 몸의 사이즈와 화면과 실제의 괴리 같은 걸 .. 2016. 7. 22.
풀카운트의 1100-16 세계 대전 발매 청바지 레플리카 요즘 너무 청바지 이야기만 올리고 있고 주류 패션 쪽 움직임을 전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가 청바지, 워크웨어, 레플리카 전문이 되는 건가 생각하실 것도 같은 데 그런 건 아닙니다. 우선은 여러 정황상 임시적으로 그러고 있는 거고, 또 레플리카를 만드는 일이 담고 있는 여러가지 함의가 여전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하게 될 자리가 있을 겁니다. 배경 설명을 좀 하자면 풀카운트(FullCount)는 아메리칸 빈티지 레플리카를 80~90년대에 처음 시작한 오사카의 5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 다섯 브랜드를 보통 오사카 파이브라고 부르는 데 시대 순으로 스튜디오 다티산(Studio D'artisan), 드님(Denime).. 2016. 7. 22.
카테고리 ShopsnBuy 이 사이트에서는 주로 패션의 소비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움직임이라든가, 패션을 만드는 사람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대처 방식이라든가 뭐 이런 이야기를 다루는 곳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은 뭐 입을까"고 그 다음은 "내일은 뭘 입을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그런 이유로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쇼핑이란 건 찰나와 같아서 처음 만나고, 망설이고, 헤어진다면 다음은 기약이 없습니다. 이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고 찾는 게 구체적이고 명확할 수록 난도는 더 높아지기 마련이지요. 시간이 흘러 세상엔 더 좋은 게 나와 있겠지만 흘러간 아쉬움 반, 새로 만난 즐거움 반 뭐 이런 인생을 살기 마련입니다. 처음 봤을 때 어떻든 해결을 보는 게 좋고 때가 아니라.. 2016. 7. 22.
청바지 호 / 불호 유행을 따라가는 청바지는 알아서 선택하면 되는 거고 이 글은 오래 입을 생각으로 구입하는 청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인 모습은 너무 크거나 너무 달라 붙거나 하지 않고 + 일자이고 + 정 사이즈 인 게 좋습니다. 이렇게 생긴 게 기본적으로 살짝 촌티가 나지만 못 입을 정도는 아니고 대신 꾸준히 오래 갑니다. 컬러나 이런 건 알아서 선택하면 되는 거고 뜯어지면 고쳐서 입으면(링크) 됩니다. 데님이란 건 탈색되고 뜯어진 부분을 기워도 용납이 되는(심지어 때론 더 비싸기까지 한) 현대의 유일한 의복입니다. 그 장점을 결코 잊으면 안되지요. 이 이야기는 그 상태에서 순전히 저 개인의 선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위 사진은 에스콰이어(링크). 기본적으로 지퍼보다는 버튼 쪽을 더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매우.. 2016. 7. 19.
몇 가지 책 이야기 최근에 본 몇 가지 책 이야기입니다. 여름엔 책이죠!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링크)입니다. 이게 "월드 워 Z"와 한 덩어리 쯤 되는 그런 책일 겁니다. 이 하릴없어 보이는 책에 관심은 좀 있었지만 이런 걸 사보나... 하는 생각도 있고 그랬는데 결국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북도 생각해 봤는데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건 본래 책으로 가지고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거죠. 좀비가 창궐하면 저에게 물어보시길... -_- 요새 2016년에 책의 효용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는데 뭔가 배우고, 뭔가 깨닫고 이런 기능도 물론 있지만 사실 뭔가 깨닫는 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일이고, 뭔가 배우는 건 오해와 편견에서의 탈피와 효용의 측면에서 강사 등의 가이드를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2016. 7. 19.
리바이스 패러디 레더 패치 청바지 뒤에 보면 가죽 패치가 붙어 있다. 사실 가죽 아니라 종이도 있고 리넨도 있고 그렇지만 일단 보통은 가죽으로 만든 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청바지 뒷 주머니의 스티치가 굳이 바지를 들추지 않아도 어디서 만든 건지 알 수 있게 하는 장치였다면 가죽 패치는 로트 번호와 사이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표식이다. 딱히 필요는 없지만 청바지의 워크웨어 오리진을 여전히 드러내는 장치 중 하나로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없앨 이유는 없다. 레더 패치는 크게 봐서 양쪽 대치의 리바이스 스타일, 글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는 리 스타일이 있다. 랭글러의 경우에는 원래 백 패치가 없었고 뒷 주머니에 WRANGLER라고 적힌 작은 가죽을 붙여 놨었다. 칼하트도 이런 식이다. 그리고 사실 청바지라는 재미없게.. 2016. 7. 18.
아디다스 리플렉티브 스탠 스미스 오래간 만에 청바지나 워크웨어가 아닌 이야기를... 약간 희한한 운동화를 하나 얻었다.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인데 리플렉티브 실버 컬러다. 평소에는 이렇게 진중한 짙은 회색 컬러에 자글자글한 패턴이 보이는 모습인데... 빛을 받으면 이렇게 된다. BAAAAM~ 스타일링의 측면에서는 평소에 입던 옷과 좀 많이 다르긴 한데 뭐 알게 뭐냐... 그리고 이게 낡으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기도 해서 열심히 신어보려고 한다. 이런 것과 별개로 아디다스 운동화의 편함, 스탠 스미스의 편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실감해 보고 있다. 나이키의 운동화들이 가벼움과 움직일 때의 편안함을 향하고 있다면 아디다스의 운동화들은 가만히 있을 때의 안락함을 향하고 있다. 쪼리나 슬리퍼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여름에도 운동화 류를 계속 신고 .. 201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