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98 뷰티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2 예전에 뷰티 방송을 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요새 또 보고 있다. 물론 이유는 그때와 같다. 뷰티끄(윤채경이 나온다), 뷰티클레르(김소희가 나온다) 등도 있고 며칠 전에 우연히 본 산다라, 토니, 치타, 김진경 등이 뷰티 숍을 차리는 미미샵도 있는데 다는 못보고 요새 보는 건 딱 두 개 정도다. 이전에 올렸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딱 1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넘치는 뷰티 방송들은 리얼리티 화, 라이프 스타일 화 등등으로 폭을 넓히고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화장품 이야기만 하면 보는 사람이 너무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유기농, DIY 같은 부분에 대한 방송의 관심은 여전하다. 유기농이니 직접 만들어서 쓰느니 하는 거 아주 안 좋아하고 믿을 만한 공장에서 .. 2018. 5. 14. 캘빈 클라인의 고무 장갑 라프 시몬스가 이끌고 있는 캘빈 클라인 205W39NYC가 2018 SS 컬렉션에서 고무 장갑을 선보였다. 사실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고무 장갑에 상당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알맞은 두께와 알맞은 질김, 세제 거품이 묻어 있는 컵과 접시가 잘 미끄러지지 않고 거기에 내구성도 좋아서 어딘가에 쉬이 구멍이 나지 않는 제품을 소모품답게 저렴한 제품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캘빈 클라인의 고무 장갑은 100% 합성 고무로 제작되었지만 일단 주방용은 아니다. 하얀색으로 캘빈 클라인 205W39NYC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는데 고무 위에 박은 거라 희끗희끗하게 지워져 있다. 글자 안 지워지게 못할 일도 없고 일부러 저걸 선택한 거겠지. 미국에서 제조했다. 패션쇼에서는 이렇게 나왔다. 고무-고무 패션인데 저.. 2018. 5. 9. 구찌 + 대퍼 댄 컬렉션 2018 SS 여기서 대퍼 댄 이야기를 몇 번 한 적이 있는데(링크) 스니커즈 콜라보와는 약간 다른 형태이자 상당히 특이한 포지션의 하이 패션 - 스트리트 패션 콜라보라 할 수 있는 이 컬렉션의 2018 SS가 몇 가지 공개되었다. 소호 매장에서 단독 판매하고 맞춤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파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로고와 컬러가 다 살아있고 번쩍번쩍하다. 2018. 5. 8. 중년 남성의 패션 얼마 전 패션 칼럼에서 옷을 마음대로 입자는 이야기를 썼고(링크), 사실 옷을 마음대로 입자고 하면 엉뚱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입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소위 아저씨 패션) 이번에는 몸 관리, 옷 관리(세탁)이 일단은 전제 조건이다(링크)는 이야기를 썼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사실 한참 전에 개저씨 탈피 방법에 대한 원고 의뢰를 받고 이런 분야에 대해선 쓸 말이 별로 없는데... 하다가 아래의 이야기를 써보고 받아주면 좋고 아님 말고의 기분으로 남 눈치를 좀 보고 세탁을 열심히 합시다 류의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 눈치의 대표적 충돌, 등산복 패션 사실 이런 이야기에는 약간 모순적인 측면에 있는데 옷을 입을 때 남 눈치를 보지 맙시다 - 살면서 남 눈치 좀 봅시다를 동시에 말하고 있기 .. 2018. 5. 2. 패션의 윤리적 관점 패션의 윤리적 관점은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고 이제 뉴스에도 크게 보도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나 모피 반대, 직장 내 성차별 같은 이슈는 큰 문제 없이 밀고 나가면 되겠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도 있다. 예컨대 아동 노동. 아동 노동은 물론 문제고 거기에 저임금도 문제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볼 것들은 있다. 아동 노동을 하는 경우 대부분 가족들이 모두 돈을 벌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직업도 없고 돈도 없기 때문이다. 패션은 여전히 노동 집약적이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즉 일을 안 해도 될 정도의 사회인데 강제로 시키고 있는 게 아니다. 사라지면 당장 생존 문제, 어떤 다른 일을 구해야 되지의 문제가 닥치는 상황이 다수다. 이 상황에서 -> 아동 노동을 금지한다 ->.. 2018. 4. 29. 랄프 로렌 CP-93 컬렉션 재발매 얼마 전에 랄프 로렌이 1993년에 내놨던 스노우 비치 컬렉션이 재발매된 적이 있는데(링크) 이번에는 역시 1993년 컬렉션 중 CP-93이 재발매된다는 소식이다. CP-93은 당시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던 아메리칸 컵과 관련되어 만들어진 팀 머천다이즈로 이번 리이슈는 트랙 팬츠와 모자 등으로 포함해 24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아카이브를 참고나 인용, 영감도 아니고 그대로 다시 내놓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닐텐데 뭐 요새 이런 타입에 저 즈음 시대의 옷이 트렌드이기도 하고 뭐 원래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인기도 있었으니 그렇구나... 정도로... 컬렉션은 5월 31일에 나온다고 한다. 2018. 4. 26. 발렌티노의 2018 프리 폴 광고 캠페인 발렌티노의 2018 프리 폴 광고 캠페인의 모델은 카이아 거버와 프란 서머스다. 둘 다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 카이아 거버는 2001년 생이고 프란 서머스는 정확한 연도를 못 찾았는데 작년 10월 보그 인터뷰 기사에서 18세라고 했으니(링크) 아무튼 메인 모델이 둘 다 10대고 이 점이 발렌티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많은 걸 시사하지 않나 생각된다. 파충류와 조류가 나온다는 점, 사진에 이것저것 복잡하게 들어있어서 밀도가 높게 보인다는 점 등등이 요즘 광고 캠페인의 추세인 거 같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옷이 돋보이게 찍혀 있는 사진은 요새 잘나가는 브랜드에서 보기가 좀 어렵다. 파충류와 조류가 인기가 많은 건 구찌 때문일텐데 컬러가 낯설고 오묘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지나치게 동어반복인 광고.. 2018. 4. 26. 닥터 마틴 + 엔지니어드 가먼츠 2018 콜라보 출시 닥터 마틴 + 엔지니어드 가먼츠 콜라보는 정말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링크) 보통 이런 종류의 협업 컬렉션이 구하려면 꽤 품이 드는데 비해(특히 국내에 정식 진출을 하지 않은 엔가도 껴있으니까) 이건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뭐 물론 물량이 남아돌고 그래서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시즌 콜라보 모델도 1461을 기반으로 슈레이스 부분은 흔적만 남겨놓고 위를 벨크로로 덮었다. 블랙, 화이트, 카키, 네이비, 옥스블러드, 밀크쉐이크 여섯 가지 색이 나왔는데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 초록색 비슷한 게 밀크쉐이크 인가? 4월 28일 홈페이지(링크)를 비롯해 명동점, 롯데월드몰점, 코엑스점에서 판매되고 가격은 42만원. 2018. 4. 25. 라디오 방송에서 책 패션 vs 패션을 다룹니다 책 패션 vs 패션(링크)이 라디오 국악 방송에서 진행하는 진양혜의 책이 좋은 밤(링크)의 코너 중 하나인 '일주일에 책 한 권'으로 선정되어 이번 주 방송에서 다뤄집니다. 일단 책의 부분을 발췌해 낭독하는 코너가 있고 목요일에 있는 '저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에 계속 진행되는 낭독은 책의 1부를 중심으로 발췌하여 읽는다고 합니다. 글로 써 놓은 게 낭독된다는 것도 그렇고 라디오 인터뷰도 그렇고 아무래도 경험이 미천해 사실 방송을 잘 한 거 같진 않지만 많이 들어주세요. 기본적인 태도를 저번 주 칼럼에 썼던 "입고 싶은 걸 입자"(링크)에 맞췄고 그걸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랄까... 그런 이야기와 패션 vs 패션에서 이야기 했던 옷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방법 그리고 그를 통해.. 2018. 4. 23.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