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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스타프 + 데이빗 베컴 2015 2014년부터 벨스타프 + 데이빗 베컴 컬렉션이 나오고 있는데 올해 2015년 버전이 출시되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재킷만 나온 건 아니고 티셔츠, 셔츠, 바지, 액세서리 몇 가지 등 다양하게 나왔다. 여기(링크) 참고. 보면 천 재킷은 1000불 남짓, 가죽 재킷은 2000불 남짓이다. 벨스타프가 미국 회사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왕창 올랐었고 특히 가죽 제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었는데 약간 정돈되면서 생각보다는 가라앉은 거 같기도 하다. 모터사이클 전문 라인도 예전에는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는데 통합되었다. 작년 시리즈는 주로 모터사이클 라인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비행사 라인도 포함되었다. 첫 번째 사진의 무어 블루종(Moore Blouson)이 바로 그런 옷인데 인조털이 붙어있다. 어쨌든 베컴은 이거 .. 2015. 6. 8.
벤틀리와 세빌 로우의 테일러 업체들 영국의 자동차 회사 벤틀리가 영국 세빌 로우의 테일러 4팀과 함께 비스포크 클래식 드라이빙 재킷을 만들어 미국에서 전시를 했다. 전시 제목은 Savile Row and America: A Sartorial Special Relationship. 참가한 브랜드는 Dege & Skinner, Gieves & Hawkes, Henry Poole, Huntsman. 아주 예전에 쓴 글이긴 하지만 세빌 로우의 테일러 업체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링크)에 쓴 적이 있으니 참고. 위에 적힌 4개의 회사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도 볼 수 있다. 드라이빙 코트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좀 복잡한데 이유는 한 가지로 정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전쟁이 지나가고 모터 스포츠가 군인이 아닌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는.. 2015. 6. 6.
영국의 패션 광고 규제 영국 ASA(Advertising Standard Authority)가 심심찮게 광고 규제를 하고 있다. 스티븐 마이젤이 찍고 미아 고스(22세)가 나온 이 미우 미우 광고는 여성 모델의 모습이 어린 아이처럼 보이고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부적절하게 성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금지 당했다. 미우 미우의 광고는 2011년에도 금지당한 적이 있다. 모델은 헤일리 스테인필드, 당시 14세. 이 광고가 금지된 이유는 어린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어 보이기 때문. 어린 아이 쪽으로는 그게 어린 아이든 어린 아이처럼 보이든 상관없이 엄격하다. 이번에 금지 당한 건 생 로랑의 광고다. 모델이 허벅지와 종아리의 굵기가 거의 비슷하게 보일 정도로 너무 말랐고, 건강하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금지 당했다. 특히 ASA는 모델의 포.. 2015. 6. 5.
비어 보틀 데님 이왕 청바지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하나 더. 프리미엄 데님이 지고 착한 청바지가 뜬다(링크)는 뉴스가 있긴 한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다. 싸면 착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뭐 꼭 그런 것도 아니고. 중국이나 베트남 어디 구석에서 스웨트샵이라든가 EU 국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약품 같은 거 사용한다든가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실 '착함'의 정의가 어렵긴 하지만 노동과 댓가의 측면에서 보자면 비싼 하이엔드 청바지일 수록 보다 확실하게 콘트롤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뭐 여튼 뉴스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2012년에 보노보(링크)라는 회사에서 코튼 + 플라스틱 비어 보틀로 만든 원단으로 제작한 보틀 로켓이라는 청바지를 내놓은 적이 있다. 지구의 날에 맞춰 기.. 2015. 5. 28.
리바이스의 뉴 네바다 진 리바이스는 1853년에 dry goods 도매상으로 시작했고 1873년에 리벳(을 이용해 바지를 더 튼튼하게) 특허를 받았다. 여튼 뭐 셀비지, 로데님 및 복각 데님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리바이스도 빈티지 라벨을 따로 돌리고 있는데 그와 더불어 오래된 청바지들 확보도 열심히 하고 있다. 복각과 재현은 일본이 꽤 잘하고 있을 지 몰라도 일단 원조...라는 점과 그 아카이브는 따라가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튼 501 청바지 142주년이라고 하는데 새롭게 아카이브에 들어가게 된 청바지의 발견을 블로그로 알렸다. 위 사진도 거기(링크)에 있는 것. 1880년대 제조로 추정된다고 하고 이름은 뉴 네바다 진. 디테일의 차이는 큰 건 없는데 위 링크에서 읽을 수 있다... 9온즈 데님에 Synthetic 인디고 염.. 2015. 5. 27.
미스터 프렌치의 리넨 셔츠 시원찮아 보이는 한 두가지 아이템으로 좀 즐겁게(하지만 역시 시원찮아 보이게) 뭐 좀 해보려는 곳들이 꽤 있다. 그 중에 하나 미스터 프렌치. 프렌치라고 해서 프랑스의 얼... 그런 건 아니고 마이크 프렌치, 맷 프렌치 형제가 만든 회사다. 나오는 제품은 리넨 셔츠, 긴팔과 짧은 팔 두 가지 종류 뿐이다. 리넨은 이태리 산레모(링크) 산이라 하고, 제작은 포르투갈에서 한단다. 이외에 미스터 프렌치에서 말하는 자사 리넨 셔츠의 특징은 우선 유니크한 컬러와(이거야 뭐), 콘트래스트 컬러의 칼라(전부 다 그렇다), 그리고 펄로 만든 단추(이것도 뭐)다. 리넨 셔츠는 얼마만큼 후줄근에 다가가느냐에 따라 장르가 나뉠텐데 이건 나름 중용의 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유니클로에서도 에르메스에서도 리넨 셔츠가 나오지만.. 2015. 5. 22.
J Crew + 오니츠카 타이거 제이크루와 오니츠카 타이거가 콜라보한 운동화 시리즈가 나왔다. 두가지가 나왔는데 콜로라도 85와 파브레 로우. 요새 제이크루는 사방 팔방 별의 별 디자이너나 회사들과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아직 딱히 대단한 히트를 치거나, 나오기 전부터 두근거리게 하고 출시날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선다든가 하는 건 없는데 그래도 뭔가 일을 열심히 벌리고(한 5년 쯤 늦은 듯한 감이 있긴 하지만) 있는 건 분명하다. 제이크루야 됐고 오니츠카 타이거 이야기나 좀 해보자면 이 회사는 나름 역사가 좀 있다. 그러니까 1949년 고베에서 키하치로 오니츠가라는 사람이 창업했다. 키하치로 오니츠카는 1918년 생인데 1939년에 군에 입대해 1940년 장교가 된다. 전쟁 기간 중에는 계속 일본에 남아서 교육 등을 담당하다가.. 2015. 5. 20.
디오르의 시크릿 가든 4 무비 디오르의 광고 캠페인 시리즈 중 하나인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4가 나왔다. 시크릿 가든 시리즈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4의 주인공은 리안나. 티스토리 티에디션은 다 좋은데 사진을 꼭 하나는 넣어야 초기 화면에 블랭크가 들어서지 않는다. 여튼 그러므로 이번 캠페인 사진 클립 한 장을... 디오르 공식 홈페이지의 이번 캠페인 소개글도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옮겨보면(링크) 베르사유의 밤, 누군가의 존재가 느껴집니다. 스티븐 클라인(Steven Klein)의 카메라 앞에선 리한나는 신들의 방과 거울의 방을 가로지릅니다. 그녀의 움직임은 마이다스(Maidas) 제작으로 이달 발표 예정인 앨범의 인트로 뮤직, “Only if for a night”의 선율과 조화를 이룹니다. 매혹적인 신비로움.. 2015. 5. 19.
Balmain과 H&M, 11월 5일 출시 H&M의 다음 콜라보 프로젝트가 Balmain이라고 발표되었다.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트위터인가 인스타그램으로 처음 발표를 한 게 약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사실 그 며칠 전부터 뭔가 요란한 게 약간의 조짐이 있긴 했지만. 우선 H&M을 보면 2010년 이후부터 랑방 - 베르사체 - 마르니 - 안나 델로 루소(보그 재팬 에디터) - 매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 이자벨 마랑 - 알렉산더 왕 순으로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순서에 딱히 뭔가 체계는 없는 거 같긴 한데 굳이 보자면 비교적 침잠-화려-침잠-화려가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발망을 보면. 1946년에 피에르 발망(별명이 킹 오브 프렌치 패션이었다는!)이 런칭했고 1982년에 사망했다. 이후 몇 명의 디렉터가 있었는.. 2015. 5. 19.
베스트 메이드의 아메리칸 롱보우 예전에 베스트 메이드에서 내놓은 도끼 이야기를 쓴 적 있는 거 같은데 못찾겠다. 여기가 아닌가... 그렇다면 어디인가... 여튼 Best Made는 아메리칸 메이드, 핸드메이드 인 유에세이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옷보다는 깔끔하게 만들어 낸 '미국'의 액세서리를 여럿 내놓고 있다. 홍대 앞에 어디었나... 베스트 메이드 도끼를 팔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요새도 있나 모르겠다. 여하튼 거기서 활을 내놨다. 활과 6개 세트 화살은 따로 판매하는데 히코리에다가 파이버그래스 판을 붙인 형태라고 한다. 무게에 따라 세가지 옵션이 있는데 가격은 같다(링크). 제품 설명에 보면 아메리칸 롱보우라고 되어 있는 데 이게 뭔지 물론 모른다. 롱보우라면 예전에 RPG 게임할 때 초반에 나오던 무기였다... 2015. 5. 18.
유니클로의 2015 가을겨울, This is LifeWear 유니클로의 2015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이 발표되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This is LifeWear. 라이프웨어란 이런 것... 좋은 말만 늘어놓은 거 같지만 간략하게 키워드만 간추려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심사숙고 끝에 나온 디테일이 숨어있다는!) 옷이라는 말씀. 이번 시즌을 눈여겨 봐야할 만한 이유라면 작년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생겼고, 그것은 아마도 유니클로의 세계 전략을 좀 더 가다듬기 위해서 일텐데, 그 자리에 올해 1월 W+K의 존 C 제이가 들어왔는데, 그 이후 선보이는 최초의 컬렉션이기 때문이다. 존 C 제이는 나이키, 코카콜라, MS의 광고 마케팅 등을 담당해 왔던 사람이다. 즉 유니클로의 옷과 브랜드는 (아마도) 좀 더 글로벌 한 관점에서 다듬.. 2015. 5. 15.
쥬니히토 글 내용하곤 약간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얼마 전 멧 갈라가 있었는데 중국 전시에 맞춰서 중국풍의 옷을 입고 나왔다. 물론 어디까지나 '풍'이었고 덕분에 아주 괴상한 옷들을 잔뜩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오리엔탈리즘으로 점철된 패션 행사는 아마도 10여년 전만 해도 각종 비난에 직면해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반사적으로 피씨함이 작동하는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든 가볍게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텐데 여튼 세상은 그 사이 꽤나 바뀌어 가고 있고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 페미니즘, 부랑자가 손쉽고 가볍게 리브랜딩 되어 캣워크에 오른다. 어떻게 보면 겁이 없어졌고, 용인의 폭이 넓어졌고(이건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이러나 저러나 옷 가지고는 한 번 웃으면 된 거 아닌가(케 세라 세라) 하는 정서도.. 201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