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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가젤 이야기 이건 그냥 잡담. 아디다스 가젤은 훌륭한 운동화다. 사실 이걸 신고 달린다거나, 어디 왕창 걷는 게 예정되어 있고 날씨도 불안한 여행 같은 데에는 그렇게 잘 맞을 거 같진 않다. 하지만 약간의 활동을 겸비한 데일리 라이프 운동화로는 이것 만한 게 별로 없다. 무엇보다 가볍다. 왜냐 하면 얇기 때문이다. 겉감이 스웨이드인데 어떻게 보면 그게 다다. 발을 스웨이드로 덮고 다닌다...에 매우 가깝다. 60년대 판 오리지널은 안 신어봐서 어떻게 되어 있는 지 모르겠는데 2013년부터 나온 버전은 바닥이 EVA라는 또한 가벼운 재질이다. 그니까 하얀 스폰지 같은 거다. 인솔은 꽤 빳빳한데 발에 움푹 들어간 곳이 유난히 튀어나와 있어서 마치 지압용 자갈길을 걷는 기분도 든다. 평발의 경우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검색을.. 2015. 8. 11.
스트로베리넷 할인 쿠폰 + 데일리 스페셜 요새 광고 분위기 나는 포스팅이 종종 있다는 걸 느끼실 수도 있는데 여튼 뭐 포스팅 할 거 없을 때 칸 채우겠다고 쥐어 짜다가 쓸데없는 소리 하느니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유용한 게 보이면 올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어서. 패션 크리틱, 현황 진단 같은 기존 타입의 포스팅들도 물론 계속 올리니 혹시나 걱정 마시고 패션은 구경하고 참견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일단은 사서 써야 되는 게 많은 바닥인지라... 스트로베리넷이라는 이름도 참 오래간 만에 들어보는데 향수나 기본 스킨 케어 제품으로 여기 만한 곳도 잘 없는 게 사실이다. 여튼 여기서 10% 쿠폰을 나눠주는데 아래 링크 따라 가면 되고 오늘이 8월 10일이니까 오늘까지는 메이크업 카테고리, 11일부터 20일까지는 여성 스킨케어 카테고리, 21일부터 3.. 2015. 8. 10.
돌아온 폴로 모자, 모자 트렌드 몇 년 동안 세상엔 스냅백 말고는 모자가 아니라는 듯한 세상이 흘러가더니 어느덧 다시 모자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폴로 모자다. 장르를 구분해 보자면 야구 모자 종류고 스냅백 같은 젊은 모자에 대응하는 의미로 Dad Hat, 아빠 모자라고도 한다. 이건 뭐 상대적인 의미라 세월이 조금 더 지나면 아빠가 젋었을 때 쓰던 모자는 스냅백이나 트러커용 메쉬햇이 되버릴 수도 있다. 여튼 현 시점에서 아빠 모자라고 하면 바로 이런 야구 모자다. 이거야 뭐 워낙에 스테디 셀러니 예전에 쇼핑 좀 했다 하면 집 어딘가에 잠자고 있을 확률도 높다. 예전엔 챙을 가능한 둥글게 말았던 거 같은데 요새는 아직 스냅백 컬쳐가 남아있는 관계로 약간은 펴져 있다. 왜 유행이냐... 하면 그런 거야 추적이 어려운데 혁.. 2015. 8. 10.
커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두 가지 전시 영등포에 있는 커먼 센터에서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간단한 소개. 하나는 1층 진챙총의 "후죠시 매니페스토", 또 하나는 4층 장지우의 "지우맨의 탄생"이다. 우선 1층의 후죠시 매니페스토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는 여기(링크)에서 읽어볼 수 있고 이 전시를 보기 전에 참고할 만한 글로 여기(링크)를 읽어보고 가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4층엔 지우맨이다. 이건 방마다 다른 설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전체를 쳐다보기는 좀 어려워서 한 장만. 1층에 후죠시가 있다면 4층엔 오타쿠가... 여튼 이 전시에 대한 내용은 여기(링크)를 참조.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덧붙여 보자면 두 전시 모두 원래는 대상이 있고 당사자가 있는 분야에서 나온 작업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전시되고 내.. 2015. 8. 7.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 2 출시 컨버스의 스테디 셀러 척 테일러 올스타는 1917년에 나왔다. 당시 이름은 그냥 올스타. 1932년에 척 테일러라는 이름(농구 선수다)이 붙었다. 그 전에도 올스타라는 이름 대신에 사람들은 신발 가게에 가서 Chuck's Shoes, Chuck Taylor's Shoes를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다. 1917년에 나온 버전은 이렇게 생겼었다고 한다. 원래는 농구 코트에서 사용하는 기능성 운동화였지만, 특히 나이키 에어의 출시 이후로 척 테일러에 들어있는 신기술 따위는 반도체와 구석기 시대에 새로 만든 돌도끼 정도로 차이가 난다. 이 운동화는 세세한 디테일이 바뀌긴 했지만 크게 달라진 거 없이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고 심지어 지금까지 인기도 있다. 여하튼 청바지와 티셔츠 그리고 .. 2015. 8. 5.
발리(BALLY)의 이미지 쇄신 발리 하면 역시 스위스 발 고급 구두의 대명사이기는 한데 한국에서 철수해 버린 지도 꽤 지났고, 페레가모나 다른 여타 브랜드처럼 무려 160여년이나 된 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도 실패하면서 좋긴 하다는데 뭔가 느낌이 올드한... 정도가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고급품임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발리에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에 따라 2014년에 몇 가지 대책을 강구하는데 하나는 파블로 코폴라(Pablo Coppola)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승진시키고(액세서리를 맡고 있었다) 또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Baron & Baron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 작업에 나서는 거다. 다른 브랜드들 처럼 로고를 바꾸자 - 생 로랑, 로에베 등등 - 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건 가만히 두기로 했다... 2015. 7. 31.
쿠팡 5000원 쿠폰 얻기 + 화장품 비축 쿠팡에서 이벤트를 계속 하고 있다. 듣기로는 아주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덕이라고 한다. 우선 항시적 이벤트로 가입을 할 때 추천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그냥 가입하면 아무 것도 없지만 이 추천인 링크(링크)를 따라 가입하면 5,000원 쿠폰을 준다. 이렇게 쿠폰을 받은 다음 뭔가 구입하면 추천인에게도 캐시백이 있다. 다른 곳에서 이미 보셨을 가능성도 높지만 여기 자주 구경 오시는 분이라면 패션붑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이왕이면 이걸로 가입해 주세요... :-) 그냥 가입하면 5천원 쿠폰 안줘요... 그리고 가끔 실시하는 첫구매자용 프로모션이 있다. 한참 15,000원 쿠폰을 뿌렸는데 이걸 가끔씩 한다. 지금은 여기(링크). 이게 2만원 부터 쓸 수 있는데 5천원 쿠폰 받으면 딱 2만원이다! 야호~ 1만.. 2015. 7. 31.
2015년 31주차 패션 단신 예전에 이런 걸 주마다 쓴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까먹었습니다... 약간 반성을 해 보면서 그래도 주는 너무하고(뉴스가 영 없을 떄도 있으니까) 적어도 2주... 이 정도 템포로 다시 꾸준히 가 볼까 합니다. 트위터에 마구잡이로 올리는 것들, RSS에서 흐음... 정도 되는 뉴스들의 모음입니다. 뭐 이것만 봐도 패션계의 방향 정도는 가볍게 알 수 있을 정도를 목표로... 1. 알렉산더 왕이 발렌시아가에서 나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얼마 전 이 이야기가 슬쩍 나오는 걸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구체적인 거 같습니다. 뭐 발렌시아가 매출이 꽤 늘어나고 있으니 케링 쪽에서 약간 더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사실 유로화의 움직임 덕분도 꽤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서로 크게는 아쉬울 건 없어 보입니다. 방.. 2015. 7. 30.
이자벨 마랑이 그린 자기 자신 뉴욕 타임즈의 T 매거진에 이자벨 마랑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그림으로 그린 기사가 실렸다. 원문은 여기(링크), 위 그림 외에도 귀여운 그림과 함께 한 대답이 15개나 있으니 심심하면 가서 보는 것도... 이 분은 옷도 삶도 생긴 것도 모두가 전형적인 프랑스 인이다. 다른 건 그냥 그렇구나 싶은데 자신의 캐릭터를 뽀빠이에 나온 올리브라고 한 건 약간 재밌다. 그냥 유명한 것들 중 대충 하나 고른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너무 전형적인데 뭐 무슨 생각을 하고 그런 대답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저런 질문을 받으면 누구든 저런 식으로 대답할 거 같긴 하다. 2015. 7. 21.
프리다 칼로의 드레스 이시우치 미야코라는 사진 작가가 멕시코 시태에 있는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로의 집 욕실에 숨겨져 있던 옷장을 찾아 찍었다고 한다. 그 중 몇 장의 드레스가 눈에 띄길래 올려본다. 기사는 여기(링크)에서 읽을 수 있다. 음.. 감상을 말하자면 사진을 꽤 잘 찍었다. 이시우치 미야코에 대해 좀 찾아보니 오랫동안 활동하며 여러가지 작업을 해왔는데 빈 집에 남아있는 옷들 - 히로시마 - 사진을 시리즈로 찍은 적이 있다. 그건 흑백 처리를 했고 이 프리다 칼로 옷장 사진처럼 선명한 옐로와 레드는 없지만 어딘가 느낌이 비슷하다. 사람이 사라진 옷이란 원래 그렇다. 2015. 7. 20.
아디다스 + 마리 카트란주 2015 봄여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벽지 분위기가 나는 화려한 드레스가 시그내쳐라 할 수 있는 마리 카트란주 콜라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 조합이 과연 어떨까 궁금했는데 예상보다는 훨씬 재밌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에도 계속 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벤자민 레녹스가 찍었다. 물론 이것은 결국 스포츠웨어로써도 약간 떨어지고, 화려한 드레스로써도 약간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스포츠웨어보다는 화려하고,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싸다. 여튼 대체 그런 게 무슨 상관이랴. 2015. 7. 19.
Balmain의 2015 가을겨울 광고 캠페인 맨 위부터 벨라 + 기기 하디드, 조안 + 에리카 스몰스, 켄달 + 카일리 제너 발망의 광고 캠페인은 큰 흐름으로 보자면 2013년에는 혼자, 2014년에는 우르르, 2015년에는 자매 콘셉트로 가고 있다. 자매 콘셉트라고 하지만 가만 보고 있자면 보수적인 성주 밑에서 성안에 갇혀 살면서 정략 결혼할 날짜만 기다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갈구하는 공주 자매님들 같다. 옷의 흐름을 보자면 전체적으로는 화려함이 지배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데카닌 시절의 외톨이 아티스트같은 독고다이 분위기는 이제 많이 사라졌고 올리비어 루스테잉 시절에는 끝간데 없는 레트로풍 화려함과 어둡고 강렬함이 지배하고 있다. 이 변화는 과연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궁금하다. 2015.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