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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43

영향, 관계 세일러 문이 오트쿠튀르에서 많은 옷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특히 1992 SS 컬렉션에서 꽤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연재가 91년 12월부터니까 당시 최신 컬렉션을 참조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뭐 여기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 포스팅의 주제가 아니니까. 예컨대 1992 SS 샤넬. 오른쪽은 플루토. 어쨌든 1992년 SS 디오르 이야기를 해보자면 당시 디자이너는 지안 프랑코 페레. 컬렉션 중 팔라디오 드레스라는 게 있는데 아테네 건축물 기둥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꽤 신화적인 모습의 드레스다. 이것은 기둥. 위 그림은 위키피디아 클래시컬 오더 항목(링크). 저 기둥에서 이런 드레스가 나왔다. 모티브와 결과 사이의 관계가 거의 가감없이 일대일이다. 하늘하늘한 플리츠는 .. 2015. 4. 28.
뻔한 걸 잘하는 것 물론이지만 파리나 밀란의 패션쇼라고 해서 새롭고 놀라운 걸 시도하고,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바이럴해져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태그가 돌아다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끌벅적한 패션쇼가 대세인 시절엔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아르마니는 훌륭한데 재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저기에만 있는 특유의 시크한 여인을 시종일관 주장하기 때문이다. 초반부는 매우 좋았지만 후반부는 은근 요란하긴 했다. 옷을 만드는 사람도 그렇고 옷을 입는 사람도 그렇고 명징한 상을 가지고 있고, 추진한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이다. 그런 게 패션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고. 위 사진은 모두 보그 UK(링크). 2015. 3. 4.
Dior 꾸뛰르 쇼의 플로리스트, Mark Colle 라프 시몬스의 디오르 데뷔라 할 수 있었던 2012 가을 오 뜨 꾸뛰르(fashionboop.com/460)는 옷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꽃으로 뒤덮인 쇼장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쇼장을 꽃으로 뒤덮은 플로리스트가 Mark Colle이다. 위 사진은 ilovebelgium이라는 사이트(링크). 이 분이 Mark Colle. 사진으로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어 보이는데 다른 사진을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다. 묘한 각도에서 찍은 듯. 벨기에 안트워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baltimore bloemen(링크)라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15살 때부터 플로리스트를 시작했고 볼티모어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고. 라프 시몬스와는 꽤 예전부터 알았다고 한다. 그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질 샌더 2.. 2012. 11. 7.
Mugler 2011 FW, 라텍스, Atsuko Kudo 몇 번 라텍스나 러버 패브릭으로 만드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최근 재미있는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피비 잉글리시(링크)를 이야기한 적도 있다. Atsuko Kudo는 2001년부터 라텍스로 옷을 만들고 있다. 레이디 가가, 비욘세 같은 팝 스타 의상도 만들었다. 최근 작업(링크)도 꽤 흥미진진하다. 쇼 스튜디오와 한 작업이다(링크). 이 비디오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라텍스가 맨 몸에 붙일 옷은 아닌 거 같다. Mugler의 2011 FW 컬렉션은 Nicola Formichetti를 데리고 온 이후 첫번째 컬렉션이다. 니콜라 포미체티는 이태리 출신 파일롯과 일본 출신 스튜어디스 사이에 난 아들이다. 역시 2009년 레이디 가가와의 작업, 그리고 2011년 뮈글러 입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