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5 모모타로의 2018 신제품 청바지 모모타로의 2018년 신제품 청바지가 몇 가지 나왔는데 좀 재미있다. 이건 개의 해 기념으로 나온 제품으로 모델 이름은 2018SP. 슬림 스트레이트 핏 모델인 0205SP를 기반으로 했는데 약간 이상한 점은 모모타로의 청바지들이 보통 다 15.7온스로 약간 헤비한 데님인데 이건 표준적인 14온스다. 개의 해 기념으로 개 발자국이 찍혀 있는 게 꽤 귀엽고 종이 패치에 모모타로가 개 얼굴인 것도 좀 귀엽다. 개의 해라고 술(戌)자가 적혀 있는 패치가 붙어 있는데 역시 또 모모타로에서는 드문 블랙 가죽이다. 주머니 천에는 이렇게 기념 에디션 프린트가 찍혀 있다. 2016년은 원숭이, 2017년은 닭 그리고 개. 근데 이거 시작하면 앞으로 계속 하나씩 더 그려넣을 생각인 걸까. 꽉 차서 바글바글하면 그것도 또.. 2018. 1. 7. 예전 US 우체부 가방, Mail Bag 메일 백이라고 하면 우편 배달부가 들고 다니는 가방을 말한다. 눈에 바로 들어오는 가장 큰 특징은 뭘 잔뜩 담아야 하니까 일단 사이즈가 크고, 안의 물건을 꺼내기 쉽게 끈이 뒤 쪽에 달려있다. 요새는 어떤 가방을 들고 다니는 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 메일 백들은 생김새, 튼튼함 등등의 측면에서 요새도 관심을 받는다. 다양한 옛날 메일 백들. 정확한 시대 구분은 모르겠는데 맨 아래 가죽으로 된 버전은 1940년대 빈티지 모델들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들고 다녔다고 함. 복각 버전도 나온다. 위 갈색은 유케텐, 아래는 랄프 로렌의 RRL. 다만 RRL의 경우 생긴 건 메일 백인데 어깨 끈이 사이드에 붙어 있다. 생긴 모습만 살리고 현대적으로 약간 변형을 한 거 같다. 유케텐 버전의 경우 원래 메일 백과 상당히.. 2018. 1. 6. 웨어하우스의 A-1 재킷 초기형 복각 1920년대에 나온 가죽 비행 재킷인 A-1은 나와 있는 모델이 거의 없는데 예전에 A-1 AN6501이라는 재킷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히멜 브라더스의 복각 재킷 이야기를 참조(링크). 그때 봤듯 A-1 이라고 하면 목 리브에 버튼 2개가 달린 게 특징이다. 라이트닝에서 나온 밀리터리 랩에서도 USAF의 플라이트 재킷은 1927년 A-1으로 시작한다. 위 링크 보면 사진 찍어 놨음. 이런 2개의 버튼. 그런데 웨어하우스에서 A-1 재킷 연구를 좀 했는지 시대 구분, 특징 등을 새로 구분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이건 1910년대부터 사용한 스폴딩에서 나온 항공 재킷. A-1의 전신에 해당하는 재킷이다. 롱 코트 타입으로 겨울에는 이너, 여름에는 아우터로 쓸 수 있고 가슴에 지.. 2018. 1. 6. 2018년의 몇 가지 기대들, 디자이너 그리고 브랜드 2018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몇 가지 기대, 바램을 적어 본다. 물론 이건 전망이 아니다. 1. 쉐인 올리버가 분발했으면 좋겠다.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 패션의 격돌 전선에서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쉐인 올리버고 또 나름 잘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반응이 영 신통치 않은 거 같다. HbA 때 만큼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없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들이 조금 더 주목을 받고 조금 더 많이 팔려서 입고 다니면 패션 세상이 조금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튼 쉐인 올리버가 더 중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2. 헬무트 랑도 분발했으면 좋겠다. 헬무트 랑은 메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고 + 에디터 이사벨라 벌리를 기용해 + 협업과 캡슐 컬렉션 방식으로 브랜드를 끌어가고 있다... 2018. 1. 5. 울리치의 버팔로 체크 이야기 울리치(Woolrich)에서 가장 유명한 게 있다면 역시 빨강과 검정의 조화로 이뤄진 버팔로 체크라고 할 수 있다. 1850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17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1850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찾아보니 조선은 철종 때였고(강화 도령! 적폐 세력 안동 김씨!)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31번째 주가 되었다. 울리치도 미국 회사니까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캘리포니아는 처음 스페인 땅이었고 스페인-멕시코 전쟁의 결과 멕시코 영토가 되었다. 멕시코는 총독을 보내 지배했는데 강한 통치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저항했다. 여튼 1840년대 중반 전쟁이 시작되었고 1848년 미 연방이 이기고 전쟁이 끝났다. 재밌는 점은 1848년에 금이 발견되었다는 거고 그때부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뭐 그러는 시기.. 2018. 1. 5. 멜톤 울로 만든 겨울 아우터들 가볍고 따뜻한 테크니컬한 현대적 겨울 아우터나 캐시미어나 울, 앙고라 같은 섬유로 만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코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멜톤 울 겨울 아우터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 거칠고, 튼튼하고, 뻣뻣하고, 투박한 섬유로 만든 아우터는 겨울 찬 바람 속에서 일하는 군인의 옷이었고, 사냥, 낚시, 목수의 옷이었다. L.L.Bean의 멜톤 울 파카. 특히 울 함량이 높고(100%가 최고) 헤비 온스의 두터운 아우터들은 점잖은 옷차림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패딩보다야 괜찮겠지만) 몸의 움직임을 부르는 매력이 있고 또한 찬 겨울 바람을 아주 훌륭하게 막아준다. 몇 가지를 모아봤음. 멜톤 울 하면 쇼트(Schott)를 빼놓을 수가 없는 데 그쪽 코트는 잔뜩 이야기한 적이 있으니 여기(링크)를 참고... 2018. 1. 2. Champion 사시코 컬렉션 2018년을 맞이해 챔피온에서 사시코 컬렉션을 선보였다. 챔피온의 인기는 꾸준한데 이전에 이야기했던 그레일드 차트에서도(링크) 2017년 연초 23위, 연말 22위 정도를 마크하고 있다. 스웨트와 털 안감 후드, 퀼트 후드, 토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솜 들어간 퀼트 후드. 같은 스타일의 바지도 있다. 사시코는 크고 자세히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오돌토돌한 실의 감촉, 불규칙함, 입체의 느낌도 즐거움 중 하나. 두 번째 사진은 토트백의 사시코 자수, 사시코로 된 대형 C 로고 말고 Champion 글자 적혀 있는 자수도 재밌다. 2018. 1. 2. 2017 그레일드의 패션 브랜드 순위 그레일드 닷컴(링크)은 큐레이티드 커뮤니티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고 남성 의류를 주로 거래하는 사이트다. 특정 옷을 검색하다 보면 보통 이베이나 엣시 가끔 페도라 라운지나 레딧 같은 데를 만나게 되는 데 언젠가부터 그레일드가 나오는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뭐 그런 곳인데 거기서 2017년 한 해 동안 세일즈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차트를 공개했는데 꽤 흥미롭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음. 글씨가 좀 안 보이는군... 클릭하면 살짝 커지긴 하고 자세한 건 위 링크에서 보면 된다. 눈에 띄는 건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upreme과 나이키, 여전히 구찌보다 높은 YSL, 크게 출렁거리는 비통과 노스페이스의 꾸준한 상승 정도다. 또한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는 둘 다 물론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긴 .. 2018. 1. 2. 2017년 겨울 시즌의 옷 상당히 비체계적으로 이어져 가고 있는 이야기인데 이왕 시즌을 주제로 해본 적도 있으니까(링크) 계속 가본다. 딱히 많이 입은 옷이라기 보다는 이 시즌에 기억에 남는 옷이다. 예전부터 어지간하면 타인의 머리속 DB에 없는 옷, 트렌드를 파악한 후 그걸 피하는 옷을 왠지 즐겨입다 보니 오래된 옷 중에 이상한 것들이 꽤 많다. 이런 방식은 문제가 좀 있는게 우선 돈과 품이 많이 들고, 그저 트렌드가 아니라 인기가 있는 옷은 대부분 그 이유가 있다는(훌륭한 장점) 건데 그런 걸 놓치기 쉽고 또한 지금까지 폴로의 폴로티를 입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 드러나듯 터무니 없는 지점에서 구멍이 난다는 거다. 폴로는 입어본 적이 없지만 프레디 페리, 버버리, 라코스테, 씽크 핑크(요새도 있나?), 유니클로, 빈폴 등등은 .. 2017. 12. 31.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