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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과는 별로 인연이 없다 장갑과는 왠지 연이 잘 맞지가 않는다. 딱 마음에 드는 걸 찾아 오랫동안 쓸 만한 걸 큰 맘 먹고 구입해야 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걸 찾지 못했고 가끔 괜찮네 싶은 건 살 수가 없었다. 여튼 그래서 H&M에서 나온 가죽 장갑을 세일 할 때 샀었는데 예쁘긴 하나 손이 시리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유니클로의 이 장갑... 장갑이 이 모양이 됐지만 할 말은 별로 없는게 상품 라벨에 이렇게 될 거라고 적혀 있다. 물론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이렇게 사방팔방이 이 모양이 될 지는 몰랐지만 여튼 그렇다. 위 장갑은 사실 네이비 컬러 버전을 샀었는데 분실했고 좀 짜증이 나서 집에 오다가 위 사진의 카무플라주 패턴을 구입했었다. 그게 작년 일이다. 목장갑처럼 막 쓸만한 걸 찾았고 적합해 보였기 때문인.. 2017. 12. 12.
유니클로의 면 100% 파자마 세트 며칠 전에 유니클로에 양말 사러갔다가 파자마 세트가 눈에 띄었다. 뭐 이런 게 세워져 있었고 뒤로 몇 가지가 더 있었다. 면 100%고 정가는 39900원. 남성용, 여성용이 있다. 뭐 유니클로 홈페이지 찾기 쉬우니 링크는 생략. 간간히 이런 게 눈에 띄기는 했는데(몇 년 간 면으로 만든 파자마 바지들이 매우 다양하게 나왔었다) 만져보니 꽤 괜찮게 나온 거 같았다. 사실 일상복과 잠옷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는 게 맞다. 환경과 목적이 전혀 다르고 또한 잘 때 잘 자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낡은 츄리닝 바지, 낡은 티셔츠 이런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잠 잘 때 입는 옷은 매우 쉽게 대체가 된다. 예전에는 파자마 세트를 좋아해서 꼭꼭 입고 잤지만 어느덧 그런 게 필요 없어진 건 전에 살.. 2017. 12. 12.
M65용 내피를 구입했다 간만에 입고 다니는 옷 이야기. 작년에 알파의 M65를 저렴하게 구입한 적이 있다. 카키 색이니까 군납 버전은 애초에 아니고 미국 제조로 꽤 오래된 건데 상표 택도 붙어 있는 데드스톡 상태였다. 사실 안쪽에 봉제가 좀 불량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그 부분은 혼자 대충 수선해서 별 문제는 없다. 그런데 이 옷은 입을 타이밍이 거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의 날씨 추이를 보면 덥다가 갑자기 선선해 지고 어느 날 바로 추워진다. 선선과 추움 사이의 어느 타이밍에 입어야 하는데 그 시기에는 M65보다 예쁘고 가볍고 편하고 효율적인 옷이 많다. 예쁘고 멋진 옷은 보통 다 환절기 용이고 그걸 입을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 소중한 시간을 야상 따위에 쓸 순 없다. 그리고 막상 겨울이.. 2017. 12. 12.
에디 바우어의 구스 다운 페이스 마스크 겨울이 되니까 역시 방한 용품 이야기가 많아진다. 패션의 기본은 로컬 중심, 기후 중심... 여튼 에디 바우어의 구스 다운 역사에 대해 좀 찾아보다가 이런 사진을 만나게 되었다. 1975년 카탈로그. 위 사진은 선명한 걸 찾지 못했고 대신 이런 게 있다. 카탈로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 마스크는 스노우모바일러, 아이스 피셔먼, 스노우 캠퍼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카탈로그 글자와 1975 적혀 있는 부분 글자가 달라서 저 가격이 1975년 가격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24.95불이면 꽤 비싼 거 아닌가 싶다. 여튼 지나치다 마주치면 이런 느낌일 거다. 바라클라바 종류가 보통 그렇듯 좀 무섭긴 하겠지만 동시에 부럽기도 하겠지. 특히 어제 오늘 같은 날씨라면 더욱 그렇다. 당시 저것만 나온 게 아니라 추운 날 아웃도어.. 2017. 12. 12.
부틀레거스의 녹는 라벨 대뜸 부틀레거스라고 하면 뭔지 알 수가 없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리얼 맥코이를 만든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그 중 조 맥코이를 담당하고 있던 야스이 아츠시가 회사를 나와 만든 브랜드가 부틀레거스 리유니언(Bootleggers Reunion)이었다. 이 브랜드는 나중에 프리휠러스(Freewheelers)로 이름을 바꾸게 되고 지금도 영업하고 있다(링크). 부틀레거스 시절에는 아메리칸 빈티지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프리휠러스 시절로 넘어오면서 좀 더 초기 미국 옷에 집중하고 있다. 부틀레거스는 특히 미국 빈티지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티셔츠가 유명했는데 몇 번 세탁을 하면 라벨이 위 사진처럼 엉망이 되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레플리카라는 게 기본적으로 카피 제품 만드는 거라 라벨까지 복제해 놓으면 법.. 2017. 12. 12.
강아지 옷, 초어 코트 작년, 재작년 연속으로 다이소에서 강아지 용 후리스 옷을 샀는데 재작년 건 여름에 사라졌고 작년 건 올해 몸이 커져서 들어가질 않는다. 추운 걸 참으로 싫어하는 거대 요키군. 예전에 막내군도 한 여름에도 반드시 쿠션 위에라도 앉아 있었는데 이 분 역시 한 여름에도 아침에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빛에 선탠을 하는 열기 마니아다. 요크셔테리어 특징일까... 말티즈인 뿌찌는 겨울에도 덥다고 현관 차가운 타일 위를 좋아했던 걸 생각해 보면 각자 특징이 있는 거 같다. 여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함께 뛸 강아지들을 위해 많은 용품들이 나온다. 옷은 물론이고 목끈, 줄, 침대 등등 여러가지 있다. 위부터 차례대로 빌리 울프, 엘엘빈, 칼하트, 필슨. 빌리 울프는 플레드 울에 안에 털 라이닝, 엘엘빈과 칼하트는 캔버스 .. 2017. 12. 10.
우주 트렌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트렌드는 아니지만 패션에서 우주, 외계인, 우주선 이야기가 소소하게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서도 코치의 나사 컬렉션(링크), 스튜디오 다티산의 고질라 컬렉션(링크), 구찌의 외계 우주선 광고 캠페인(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작년이었나 샤넬도 H&M도 우주가 콘셉트였다. 그래도 구찌 광고 캠페인이 제일 재미있긴 했지. 샤넬에선 우주선 콘셉트일 때 이런 옷을 내놓기도 했고. 스타 워즈 시즌이므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홀리데이 콜라보 컬렉션이 나오기도 했다(링크). 이렇게 치지 우주라고는 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군.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내년 1월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이핑크의 4번째 콘서트도 핑크 스페이스다(링크). 이전은 핑크 파라다이스, 핑크 아일랜드.. 2017. 12. 10.
웰티드 부츠, 엔트리 / 미드 / 엔드 레벨 헤델스에 웰티드 부츠, 슈즈를 엔트리 급, 미드 급, 엔드 레벨 급으로 나눠 놓은 기사가 있길래 옮겨 본다. 원문은 여기(링크). 보면 가격대 별로 구분을 했는데 평가의 대상 영역이 넓다 보니까 350불, 750불, 그 이상에서 끊어 놨다. 물론 그냥 비싸다고 하이 엔드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 그런 걸 고려했을 거다. 사실 부츠는 보고 있기엔 근사해 보이지만 신고 벗는 게 영 귀찮아서 목 토 옥스포드 같은 걸 더 좋아하긴 함... 보통 기술적 완성도가 어느 단계에 이르고 나면 부자재의 차이로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그 다음엔 결국 어떤 가죽을 구할 능력이 되느냐의 문제로 소급되게 되어 있다. 뭐 좀 더 오래해서 잘 하고 이런 것도 있긴 하겠지만 아무리 웰티드 대가가 있어도 회사가 가죽 구할 능력이.. 2017. 12. 9.
일본 패션의 아메리칸 캐주얼 재현의 끝 부분 리얼 맥코이나 버즈 릭슨 그리고 풀 카운트나 웨어 하우스 같은 브랜드가 밀리터리나 청바지, 워크웨어 분야에서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복원하고 재구성했다면 거기서 한 칸 더 나아가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오슬로우나 오디너리 핏츠처럼 안락한 콘셉트 그리고 45rpm이나 이터널 등등도 각자의 세계관을 점점 더 치밀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약간 더 극적인 데에 가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몇 개 있다. 카피탈 이야기는 몇 번 했으니까 오늘은 그 외의 브랜드들.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2017 FW 룩북 2012년 FW 프리젠테이션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다이키 스즈키. 아오모리에서 미국을 좋아하며 중학생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미국에서 미국 옷을 만들고 있다. 나바호, 모카신 .. 201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