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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옷의 윤리적 제조, 에버레인의 래디컬한 투명성 서스테이너블, 안티 스웨트 샵, 오가닉 등등 여러가지 Ethically Made가 패션 브랜드에서 이슈가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물론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을 위해 진행 중이고 얼마 전 H&M이 새 옷을 불태운 사건 등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아직 지니고 있다. 뭐 이 문제를 다 해결하면 그것도 좋겠지만 기술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고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즉 아직 갈 길이 멀긴 하다. 어쨌든 에버레인(링크)에서 MA-1이 나왔길래 뒤적거리다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에버레인은 마이클 프레이즈먼이라는 분이 2010년에 에티컬리 메이드, 래디컬 트랜스페어런시 등을 앞에 걸고 런칭한 다이렉트 - 투 - 컨슈머 브랜드다. 에버레인의 MA-1(링크). 밤 하늘의 별처럼 많은 회사.. 2017. 10. 25.
풀 카운트 25주년 기념 WWII 대전 모델 풀 카운트가 25주년 기념 모델을 내놨다. 청바지를 비롯해 스웨트셔츠, 가죽 라이더 재킷, 셔츠와 양말까지 다양하게 나왔으니까 여기(링크)를 확인하면 된다. 다 리미티드기 때문에 구입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뭐 청바지는 이제 새로 뭔가 살 계획이 전혀 없긴 한데 양말(링크)이 조금 궁금하긴 하다. 설명에 의하면 60년대 빈티지 더블 실린더 - 머신을 사용해 만들었고 요새 제품에 비해 바늘 수도 절반 이하라고 한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풀 카운트는 기념 시즌에 계속 WWII 대전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도 나왔다. 매년 리미티드로 내놓기도 하고 있는 모델이다. 풀 카운트라면 호스하이드 라이더 재킷이 있어도 일단은 청바지 전문 브랜드니까! 그런데 대전 모델이니까! 복각의 측면에서는 .. 2017. 10. 13.
Schott의 코트들 Schott NYC는 오래된 브랜드고(1913년 설립) 나왔던 옷도, 나오는 옷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아우터 류를 크게 보자면 퍼펙토 류의 모터사이클 레더, 그리고 32OZ 멜톤 울로 만든 피코트 계열이 있다. 이거 말고도 거의 모든 밀리터류 아우터 류를 다 판매하고 있으므로 어지간한 건 찾으면 있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코트류를 보면 번호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이것도 나름 엉망이다. 예컨대 울 피코트 기본은 32oz 740N인데 760N도 있고(안감이 민자 새틴이다), 760도 있는데(계급장이 붙어 있다) 라벨은 다 740N이라고 붙어 있다. 뭐 이런 식이다... 그러므로 이런 걸 다 분류하는 건 복잡하고 의미도 없고 외주 모델, 군납 모델 등등 엄청 많아서 잘 모르고, 코트류가 뭐가 있는지 정도만.. 2017. 10. 13.
파타고니아가 중고 옷 판매를 시작했다 예전에 말한 적 있듯 파타고니아는 옷을 오래 입자는 캠페인을, 중고를 사다가 입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링크). 말로만 오래 입자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마련인데 상당히 많은 수선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꽤 재미있는데 수선 트럭으로 시골을 돌아다니며 옷을 고쳐 준다. 이 둘이 합쳐지면? 중고 옷을 가져다 고쳐서 직접 판매하는 거다. 그래서 이런 게(링크) 나왔다. 남녀 액세서리 이렇게 나뉘어져 가격이 붙어 있다. 살펴 보면 티셔츠, 속옷, 양말, 침낭 같은 건 취급하지 않는다. 사실 파타고니아는 워낙에 인기가 많은 데 요새 또 인기가 더 많아져서 중고가가 꽤 높게 책정되어 있는 편이다. 그건 원래 좀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중고가에 영향을 미.. 2017. 9. 25.
유니클로 U 2017 FW가 나온다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주도하고 있는 유니클로 U의 세 번째 컬렉션, 2017 FW가 나온다. 10월 6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유니클로 스포츠 컬렉션 런칭과 이번 가을 시즌 청바지 이노베이션 센터의 첫 번째 제품들(링크)이 이미 나왔고 9월 1일 남성복 컬렉션이 처음으로 포함된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링크), 9월 22일에 예정되어 있는 J.W. 앤더슨과의 콜라보 컬렉션(링크), 일본에서 며칠 전에 나온 마터니티 컬렉션 등등 올해도 유니클로는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컬렉션 한국 사이트는 여기(링크). 설명을 보면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파리 R&D팀이 만들었고, 라이프웨어의 미래, 파리 아뜰리에에서 찾아내고 있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옷의 본질 뭐 이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다양한 여성 코트류.. 2017. 8. 30.
엔지니어 부츠의 엔지니어는 누구인가 평소에 그냥 저렇게 생긴 건 엔지니어 부츠...라고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그다지 선호하는 생김새는 아니다) 저 엔지니어가 무슨 엔지니어일까, 공학자? 공병? 아니면 혹시 에일리언의 그놈들?...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찾아봤다. 혹시 엔지니어 부츠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분들도 아래처럼 생긴 부츠를 본 적은 있을 거다. 웨스트 코스트 슈 컴패니, 웨스코의 엔지니어 부츠. 보통 오일을 먹인(너무 두꺼우니까 부드러워지라고) 두꺼운 가죽을 사용해 만들고 기본은 블랙이다. 보다시피 가장 큰 특징은 높이가 있고, 끈이 없고, 스트랩에 버클이 붙어 있다는 것. 이 부츠의 프로토타입은 1860년대 프라이(Frye) 부츠에서 나온 하니스 부츠(미국 기병대들이 사용했다) 그리고 1930년대에 치페와에서 나온 라이딩 부.. 2017. 8. 25.
아무 거나 오래 쓰는 게 좋은 일은 아니다 옷과 신발은 오래 사용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외투와 구두 같은 건 살 때도 뭔가 고장이 날 거 같은 부분이 있는지, 부품의 수급과 수리의 용이성, 자가 리페어의 가능성 같은 부분에 대해 검토해 보는 편이다. 오래 입는 게 관리 등의 측면에서 재미있기도 하고, 오래 사용해야 드러나는 뚜렷한 개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닥터 마틴 부츠를 3년, 5년, 10년 썼을 때의 경험과 느낌 같은 건 아무래도 달라진다. 그렇지만 아무 거나 이렇게 오래 쓰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양말이나 속옷 같은 건 정기적으로 갈아 치워 버리는 게 좋다. 옷 뿐만 아니라 치솔, 행주, 수세미, 샤워 퍼프, 면도날 등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습기 많이 차는 천 종류 쪽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래 사용한다고 득 될 게 하나도 없다. 옛날부.. 2017. 8. 23.
아메리칸 어패럴이 다시 열렸다 나락으로 떨어져 가다 캐나다의 길단이 인수한(링크) 아메리칸 어패럴이 다시 오픈했다. 8월 14일인가 날짜가 고지되어 있었는데 일단 홈페이지는 얼마 전부터 돌아가기 시작했다(링크). 매장은 없고 홈페이지로만 판매한다. 이전과 거의 똑같지만 바뀐 게 몇 가지 있다. 우선 Ethically Made. 예전에는 아메리칸 메이드를 강조했는데 공장을 온두라스, 아이티 등으로 글로벌 화 시켰기 때문에 그 말을 쓸 수가 없어졌다. 하지만 길단은 또한 OEM이 아니라 직접 공장을 가지고 운영하는 대형 브랜드다. 아메리칸 어패럴도 처음에 공장으로 쓰려고 샀다는 소문이 있었다. 여튼 공장이 거의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와 관계가 어떻게 되는 지는 명확하게 모르겠다. 하여간 아메리카 메이드 대신 안티 스웨.. 2017. 8. 17.
유니클로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내놓은 첫 번째 제품들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2016년 11월 쯤 미국 LA에 진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새로운 데님을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올해 가을 2017 FW에 거기서 나온 첫 번째 컬렉션이 나왔다. 원단은 카이하라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유니클로에서 6가지 기존 라인에 포함되어 있는데 남녀 몇 가지씩 새로운 라인이 더해졌다. 유니클로 홈페이지의 이노베이션 센터에 대한 내용은 여기(링크)를 참고. 우선 여성복에 새로 등장한 건 하이 라이즈 시가렛 진.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를 참고. 유니클로는 최근 라이프웨어라는 큰 테마를 잡고 편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몸의 실루엣을 돋보이게 하는 타입의 옷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청바지 역시 그 연장선 하에 있다. 다크, 페이드 인디고 외에 화이트, 블랙 등 .. 201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