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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그렇다면 뭐가 좋을까 (중고, 빈티지)

by macrostar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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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디트로이트 자켓 이야기(링크)를 했지만 칼하트의 낡은 숏 자켓류는 가격이 상당히 올라있다. 이외에 피시테일도 꽤 비싼 편이고 버버리 UK 메이드, 프렌치 워크 재킷 쪽도 그렇다. 사실 거의 모든 게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일본쪽 보면 미국 제조 챔피언 리버스 위브 가격이 굉장히 올라있다. 가만히 보면 빈티지 쪽도 세상의 유행 흐름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도 트렌드의 흐름이 있어서 가격의 부침이 끊임이 없다. 유행할 땐 비싸도 물건이 없고 지나가고 나면 싸도 팔리지 않는다.

 

하지만 목적이 트렌드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잘 만들어진 예전 옷을 구해 입을 생각이라면 굳이 그런 걸 쫓아갈 필요가 없다.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마음에 드는 거 입으면서 잘 살아가면 된다. 그런 점에서 요즘 사면 괜찮을 것 몇 가지.

 

M65 필드 재킷은 스테디 아이템이기는 한데 미국 제조 오리지널 버전들은 한참 유행하면서 가격이 오르더니 요새는 그래도 안정세인 거 같다. 물론 1세대, 2세대는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고 수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 별로 득이 없고 3세대나 미국 제조 알파 같은 건 그나마 저렴하게 괜찮은 걸 장만할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사실 몇 년 전부터 1세대 찾고 있기는 한데 계속 비싸지기만 해... 이미 늦었어...

 

 

 

디키즈도 유행이기는 하지만 대대로 저렴한 옷이라 뭔 별 일이 있어도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는다. 다만 물량이 없을 뿐. 예전 디키즈 미국 제조판 같은 건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칼하트에 비해 뭔가 가볍고 속빈 강정 같은 면이 있는 데 그게 또 매력이기는 하다. Lee는 라이센스 들어오면서 91-B나 스톰 라이더 같은 거 미국 제조 예전 제품은 더 오른 거 같다. 예전 Osh Kosh나 Dee Cee 등 좋고 재미있는 옷은 많으니까 넓은 시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숏 재킷 류가 트렌드가 되면서 칼하트를 제외한 초어 재킷 류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다. 이럴 때 괜찮은 거 하나 구입해 놓는 것도 좋을 듯 싶다. 

 

 

 

Schott 같은 브랜드의 피코트도 전반적으로 인기는 내려간 거 같다. 다만 블랙이나 네이비 같은 색상은 거의 보기가 어렵고 그레이 같은 게 많다. 상태 좋은 게 잘 안 보이기는 하는데 이럴 때 하나 챙겨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미군 보급품 쪽도 예전에 비해 가격이 낮다. 이쪽은 자기 사이즈에 상태 괜찮은 게 보이면 챙기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레더 쪽은 꾸준템이긴 한데 요즘 눈에 자꾸 치이는 건 카페레이서 계열 쪽. 밴슨이나 쇼트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것들이 적당한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는 거 같다. 이쪽은 원래 가격대가 좀 있기는 한데 비쌀 땐 아주 비싸지기도 하니까. 

 

아틀리에 코트, 엔지니어 코트 류도 별로 인기가 없기 때문에 가지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하지만 무인양품에서 나온 케이폭 혼방 데님 아틀리에 코트가 79900원이니까 그 가격대를 고려해서 접근하는 게 좋다. 엄청 희귀하면 몰라도 오래된 프렌치라고 저것보다 유난히 비싼 걸 굳이 구입할 이유가 없다. 청바지나 치노 바지도 적당한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듯. 리바이스는 550이나 505가 괜찮은 게 많이 보인다. 노스페이스 데날리도 딱히 큰 인기가 없는데 블랙, 그레이만 그렇도 나머지는 여전히 구하기 쉽지는 않다. 뭐 아무튼 저렴할 때 좋은 걸 사는 게 아무래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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