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가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건 이제 아주 희귀한 일은 아니다. 이 분야를 개척했다 할 수 있는 파타고니아의 원웨어는 여전히 성업 중이고(링크) 직접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고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중고 시장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리바이스 휴먼 메이드 콜라보(링크)를 구경하다가 실로 오래간 만에 리바이스 사이트를 가봤는데(하지만 미국 사이트에 저런 콜라보는 없다, 휴먼 메이드 쪽에서 판매하나 봄) 거기에 세컨핸즈 섹션이 있었다.
사이트는 여기(링크). 보통 청바지 쪽은 오래된 빈티지, 최근 나온 유즈드로 구분해서 판매하는 듯 하다. 카테고리에 Trade-In도 있는 걸 보아 매입도 하는 듯.
이런 걸 보고 뒤적거리다 보니 랭글러에도 중고 섹션이 있다.
리바이스 정도는 아니지만 랭글러도 1947년에 런칭해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이트는 여기(링크). 랭글러는 Reborn이라는 말을 쓰고 2000년 기준으로 그 이전은 빈티지, 이후는 유즈드 정도로 구분하고 있다.
위 사이트에서 보듯 중고에 대한 관심은 보통 두 가지 방향을 향하는 데 요즘엔 만나기 어려운 오래되고 귀한 빈티지 제품과 중고지만 꽤 멀쩡한 걸 그냥 저렴하게 사는 방향이다. 물론 저런 사이트에서 아주 귀한 건 찾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본사의 바운더리 안에서 처리되고 있다는 안심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대형 브랜드가 직접 판매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데(한스타일에서 셀렉트 매입 - 판매를 하고 있긴 하다) 이런 식의 중고 매장은 앞으로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추가 : 댓글로 알려주셨는데 코오롱 스포츠가 중고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링크). 솟솟릴레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자사 중고 제품을 매입하고 있는데 코오롱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지급한다고.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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