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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 + 리바이스 협업 한정판이 나왔다

by macrostar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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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 + 리바이스 한정판 콜라보가 얼마 전에 나왔다. 두 가지 제품으로 리바이스 타입 2 트러커와 1915 501. 타입 2에 대해서는 여기(링크)를 참고.

 

 

우선 1950s 타입 2 자켓에 대해 니고는 : 1980년대 빈티지 데님 붐 시절(이에 대해서는 책 아메토라를 참고해 주세요 - 링크) 중인 1986년 16세의 니고가 3만 8천엔에 1950년대 판 타입 2 자켓을 구입했었다고 한다. 당시 어머니에게는 3800엔 주고 샀다고 뻥을 쳤는데 그나마도 이런 옷을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냐고 한 소리를 들었다고. 이 옷을 35년에 걸쳐 입고 있다면서 구입한 사람이 35년 입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이 옷의 원본은 예전에 니고가 컴플렉스 채널에서 자기 아카이브 소개할 때도 나온 적이 있다(링크). 

 

 

 

그리고 바지는 1915년 버전 501. 벨트 루프 대신 멜빵 버튼이 있고 뒤에 신치 백이 있는 버전이다. 신치 백 별로 안 좋아하는 데 확실히 리바이스 좋아하는 사람들 중 신치 백 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듯. 이 옷은 25년 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많이 입었다고 하는데 한쪽 주머니가 다른 한쪽보다 작고 레드탭이 없는 등 니고 소유 버전의 디테일을 복원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보면(링크) 니고가 가지고 있는 버전을 기반으로 노화 데미지 부분을 뜯어지기 전 상태로 재현한 듯. 자켓도 같은 부분의 구멍이 메꿔져 있다. 100개 한정판이니까 구하긴 어려울 거 같다. 

 

아무튼 간만에 보는 디테일한 설정이 들어가 있는 디스트레스 데님 시리즈다. 예전 한창 때는 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자국 재현이니 뭐니 하면서 설정에 대한 이야기 읽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는 잘 보기 어렵다. 하지만 정말 35년을 입을 결심이 있다면 저런 걸 사는 것보다 로 버전이나 적어도 원 워시 버전 같은 거라도 구입해 함께 시작하는 게 더 재미있을 거 같다. 35년이니까. 저런 류의 시리즈는 필연적으로 유명인 기념품이라는 속성을 내재할 수 밖에 없는 데 그렇게 보자면 100피스 한정은 적절해 보인다. 컬렉팅 혹은 리세일을 노린 사람들이 알맞게 북적거릴 듯한 숫자. 

 

트렌드는 좀 지나간 듯 하지만 데님은 여전히 즐거움이 가득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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