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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11

Chloe의 향수 액세서리, 펜던트 클로에에서 고체 향수가 들어있는 펜던트를 시리즈로 내고 있다. 고체 향수(솔리드 퍼퓸)는 록시땅 같은 데서도 판매한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목에 걸고 다니다가 손으로 찍어 향수를 뿌리는 곳에 바르면 된다. 연고처럼 생겼다. 이건 기존에 나왔던 제품으로 이름이 SHIRLEY. 2011년에 일본에서 발매했을 때 30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이건 새로 나왔는데 이름이 BIANCA. 사진은 패션스냅(링크). 생긴 건 SHIRLEY와 대동소이한데 앞에 자개 같은 게 붙어있다. 뭐 재미있는 타입의 향수이긴 한데 목걸이 부분이 좀 조악한 게 사은품 느낌이 난다... 둘 다 7,350엔으로 요즘 환율로 하면 대략 8만원 내외니까 아주 비싼 물건은 아니긴 하다. 여튼 BIANCA는 좀 재미있다. 이런 식으로 재미난 게 많이.. 2012. 7. 9.
CB I hate Perfume 향수 몇가지 저번에 CB I hate Perfume에 대한 상상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후일담. http://fashionboop.com/426 아는 분이 소유한 두가지를 구경했다. 1972 Winter와 Burning Leaves. 매우 특이한 점은 둘 다 향수가 하얀색이라는 건데 마치 암바사(음료수)처럼 보였다. Burning Leaves는 무슨 침전물 같은 게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상한 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색의 향수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했는데 찾아보니까 일단 CB 향수는 여러가지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이 사진을 보면 오른쪽으로 갈 수록 불투명의 강도가 높아진다. in the LIBRARY는 거의 우유같은... 그래서 이런 현상의 정체가 뭘까 하고 다시 CB.. 2012. 6. 4.
이상한 향수들 어제 CB에 대한 이야기를 한 김에 이상한 향수들에 대한 이야기. weird, strange perfume을 검색해보면 기사들이 꽤 있는데 순위에 올라있는 향수/향들을 보면 거의 비슷비슷하다. 몇가지 인상적인 것들을 골라봤다. 만들어내는 거야 아무렇게나 해도 되겠지만 일단은 팔고 있는(아니면 한 때 팔았던) 것들이다. 1. Flame by BK 이건 버거킹에서 나온 와퍼향 나는 향수. 2008년에 나왔고 5ml 용량으로 뉴욕 무슨 스토어에서 3.99불에 팔았었다. 이 프로젝트가 요즘 다시 가동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2. Demeter의 Funeral Home 어제 포스팅의 주인공 Christopher Brosius가 CB I hate Perfume을 만들기 전에 운영하던 Demeter에서 나온 향수.. 2012. 5. 25.
CB I hate Perfume 향수 향수에 대해 말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따지고 보면 옷이나 그릇도 마찬가지로 직접 마주 대하고 써 봐야 그것이 발하는 느낌을 그나마 명확하게 인지하겠지만, 맛이나 향 처럼 아예 보이지도 않는 것들은 뭐라고 떠들어봐야 모호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금처럼 써보지도 못한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요령이라는 게 있어서 향수 노트에 대한 리뷰를 꾸준히 보고, 사용해 보고 하면 일말의 단초라도 잡히게 된다. 내가 요즘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향수인 CHANEL ALLURE HOMME의 경우 fragrantica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 4가지 메인 테마의 조합으로 green freshness, warm sharpness of pepper, strength and elegance .. 2012. 5. 24.
남자 향수 이야기 모스키노 홈페이지에 갔다가 Friends라는 남자 향수를 봤는데 어딘가 약간 웃기다. 프렌즈라... 향수라는 건 취향 나름이어서 다들 제각각이다. 특히 남자와 향수의 묘한 관계 때문인지 외국 포럼에서도 꼭 등장하는 게 이런 자본주의의 산물에 현혹되지 마세요라든가 나는 그냥 살냄새가 좋아요, 혹은 내 몸의 향기는 아이보리 비누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다. 뭐 이런 거야 누가 뭐라고 할 문제도 아니고 설득이나 강요, 이해의 대상도 아니다. 그냥 그런 것, 저 산 위에 놓여있는 바위에 이유 따위는 없는 법. 개인적으로는 습관처럼 쓰기는 하는데 이제와서 이걸 왜 쓰는가 등등의 별 감상 같은 것도 없다. 요즘은 샤넬의 알뤼르 스포츠와 Rochas의 이름이 기억 안나는 제품을 생각나는 대로 쓴다. 하지만 너무 조금 쓰.. 2012. 5. 18.
오 드 콜롱의 시작, 향수 4711 런칭 향수에 보면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뚜왈렛, 오 드 콜롱 이런 말이 써 있다. 적혀 있는 순서대로 향이 약해진다고 보면 된다. 여자 향수에 보면 퍼퓸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요새는 강하지 않은 향이 유행이라 그런지 오 드 퍼퓸이 많고 대부분 오 드 뚜왈렛 정도다. 남자 향수는 대부분 오 드 뚜왈렛이다. 오 드 콜롱은 사실 향수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향이 나는 물(이것도 향수인가...)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향수라는 게 보통 그러하듯 어쩌면 정말 덧 없는 장식이고, 특히나 오 드 콜롱은 덧없는 방면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여하튼 꼭 껴 안거나, 딱 달라붙으면 그때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기도 하다. 아침에 뉴스레터를 뒤적거리다가 '오 드 콜롱의 시초이자 향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471.. 2011. 8. 25.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향수 Bottega Veneta에서 첫번째 여성용 향수가 나온다. 이 향수를 토마스 마이어가 아트 디렉트를, 브루스 웨버가 사진을 찍은 꽤 많은 비디오 클립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동영상 클립이다. 이 동영상도 그렇고 보테가 베네타의 광고들은 우린 아이들의 옷이 아니야, 어른의 옷이라고! 라며 끊임없이 항변하고 있는 거 같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bottegavenetaparfum.com/ 2011. 8. 9.
후세인 살라얀, 향수 Airborne과 책 출판 Hussein Chalayan(후세인 살라얀)이 책도 내놓고 향수도 내놨다. 향수는 Comme des Garcons에서 나왔는데 Airborne이라는 이름이다. 그건 그렇고 런던 도버 마켓에서 사인회를 하셨다고. 위 두 사진은 Diane Pernet의 블로그에 실려 있는데(링크) 사진은 안토니스 코자키디스라는 분이 찍었다고 한다. 어쨋든 후세인 살라얀 이 아저씨 내가 좀 좋아한다. (*^^*) 이게 Airborne. 향수 박스 안에 그림이 위 사인회하는 살라얀의 책상 위 그림하고 같은 건가보다. 에어본은 후세인 살라얀의 2007년 FW 컬렉션의 제목이었다. LED 드레스가 등장한 패션쇼다. 인터넷 세상이 도래한 덕분에 그 영상을 볼 수 있다.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향수는 flowers, weeds.. 2011. 8. 3.
HINOKI 향수 by Comme des Garçons 꼼 데 가르송(이하 CDG)의 향수 이야기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한 거 같은데 실제로 써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감이 좀 안 잡힌다. 의외로 상큼할 거 같기도 하고, 은근히 괴팍할 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그냥 병만 바라보면서 쓰는 포스팅이다. 히노키는 다들 아는 그 히노키다. 욕조도 만들고, 방향제나 샴푸 같은 거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등등등. 그냥 이름으로 떠오르는 향은 일본 온천이나 좀 큰 목욕탕 같은 곳에 갔을 때 나는 찐 나무 냄새다. 히노키는 편백 나무의 일종이다. 전남 보성에 가면 웅치면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용추 폭포까지 가는 길에 계곡을 따라 울창한 편백 나무 숲이 있다. 근처에 제암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지금 쯤 가면 아마 철쭉이 만개해 있을 거다. 하지만 제암산 자연 휴양.. 201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