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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지만 블로그 개편 '시덥지 않지만'이 맞는 말인지 알고 있는 상태로, 과연 정말 맞는가 궁금해져 한참을 찾았는데 '시덥다'가 아니라 '시답다'가 맞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시답다'라는 말은 '시답지'라는 꼴로 부정하는 말과 함께 쓰여 '대수롭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어쨋든 시답잖은 블로그 개편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개편은 아니고. 아주 예전 패션아트 시절을 지나 헬무트 꼬뮨의 시대를 거쳐 이글루스에 정착하는 듯 하다가 티스토리로 떨어져 나오며 간신 간신 웹 사이트 질을 이어오고 있다. 큰 소득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계속 하고 있다. 요즘은 SNS를 제외하면 모바일 붑, 패션 붑, 그리고 발전소 이렇게 세가지에만 뭔가 쓰고 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올해 들어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별 거 아니지.. 2011. 4. 7.
봄이다, Head Porter 요시다 & 컴패니의 봄 카탈로그를 보고 있으니 정말 봄 옷이구나하는 느낌이 물씬 난다. 요즘에는 기존의 포터 가방에는 Head Porter, 옷에는 Head Porter Plus라고 붙여서 팔고 있다. 어쨋든 아직 춥기는 한데, 보고만 있어도 산뜻하다. http://store.headporter.co.jp/en/ 2011. 4. 6.
missoni + converse 미소니는 그리 큰 히트를 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꺼져가지도 않은 채 전 세계 어느 구석인가에서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혹은 젊은 사람들의 관심도 가끔씩 받으면서 꾸준히 마이 웨이를 가고 있다. 물론 한때 이태리 젊은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는데 요새는 어떤 지 잘 모르겠다. 아주 예전에, 벌써 10여년 쯤 된거 같다, 어머니 생신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쇼 윈도우에 걸린 따뜻해 보이는 카디건이 꽤 예뻐서 가격을 물어봤다가 흠칫 놀란 이후 함부로 넘보진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소니의 매력은 일류급 뻔뻔함과 졸부스러움, 하지만 묘하게 흐르는 은은함이라고 생각한다. 아예 이렇게 나가면 빈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미소니도 시류를 따라 여기저기 콜래보레이션을 벌리고 있다. H.. 2011. 4. 2.
Dunn 스튜디오의 로즈 아일랜드 컬렉션 Dunn 스튜디오(http://studiodunn.com)의 Rhodes Island 컬렉션 중 배링턴 체어. 나무결이 아주 마음에 드는 취향은 아니지만 견고해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위 사진은 Cherry인 듯 하고 이 외에 Maple, Walnut 세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무 의자가 참 좋다. 게다가 지루해지면 방석도 살 수 있잖아. 같은 시리즈의 Newport 테이블. 역시 세가지 버전. 이건 Richmond라는 이름이 붙은 선반. 저 스프링은 그냥 올려놓은 것 같다. 그런데 왜 스프링을 올려놨을까? Dunn 스튜디오는 Asher Dunn이라는 디자이너가 운용하는 곳으로 클래식한 재료들을 가지고 가구를 만든다. 시리즈를 보고 알았겠지만 회사는 로즈 아일랜드에 있고 Asher Dunn은 RI.. 2011. 4. 1.
hat, hat, hat 원래 모자, 모자, 모자라고 썼다가 母子가 생각나 어딘가 이상해 보여 제목을 바꿨다. 이 블로그는 그럴싸한게 생각나는 게 없으면 패션에 대한 거시적인 뷰 > 패션쇼 이야기 > 패션 관련 뉴스 > 새로 나온 제품 소식 순으로 나아가고, 그런 것도 없으면 결국은 가지고 있는 것 팔아(not sell but use) 포스팅을 만드는 체제로 가고 있다. 즉 요즘 새 제품 소식이 많은 이유는 머리가 침체기를 걷고 있다는 뜻이고 결국 그런 고착적인 비유동성을 극복해보고자 가지고 있는 모자 이야기나 써보기로 했다. 참고로 내 머리통은 모자라는게, 특히 야구 모자 종류는 기가 막히게 안 어울리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그나마 헌팅캡 종류가 조금 어울리는 데, 이상하게 걔네들이랑은 운발이 맞지 않아 하나도 가지고 있지 .. 2011. 3. 28.
아웃솔 Prada. Victor & Rolf. 뭐냐, 이런 걸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난건가. 이런 jute류의 밑창을 사용한 신발을 신어 본 경험으로는 걸을 때 밑창이 잘 휘지 않아 상당히 불편한 기억이 있다. 나무로 된 것도 마찬가지다. 2011. 3. 24.
모르는 서브마리너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이걸 봤는데 대체 이게 뭐지 싶어 찾아봤다. Project X Design이라는 시계 커스터마이징 회사에서 나온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스텔스 시리즈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렇지, 자동차도 튜닝 버전을 파는 회사가 있는데 시계라고 없을라고. 위 사진의 시계는 STEALTH MK IV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요즘 나오는 서브마리너에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British Special Boat Service(SBS)의 개구리 로고(뒷판), 올 블랙 베젤, 나토 스트랩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한 것으로 28개만 만들었다고 한다. 대충 만파운드 정도 된다. 금속 베젤에 세라믹이 둘러져있는 MK III도 있다. 역시 28개. Project X Design은 고급 시계 커스터마이징 전문이라고 되어 있기는.. 2011. 3. 24.
AnOther mag 어나더 매거진이 한국 런칭을 한다는군요 - 이미 나왔나? 요새는 솔직히 잡지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조만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피셜 사이트는 http://www.anothermag.co.kr/ 입니다. 굳이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별게 아니라 이 변방 블로그가 링크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ㅋ http://www.anothermag.co.kr/reader 다 이곳 같은 게 아니고 꽤 볼만한 블로그들이 많아요. 심심할 때 가보세요 ^^ 2011. 3. 22.
Junya Watanabe 후디드 M-65 자켓 요즘 제일 일 많이 벌리고 다니는 디자이너는 Junya Watanabe가 아닌가 싶다. 속해 있는 꼼데 가르송과 자기 이름의 레이블은 물론이고 수도 없이 많은 콜래보레이션이 RSS 리더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본 것만 해도 Le Laboureur와의 왁스 자켓 2011 SS 꼼데 가르송 준야 와타나베 자켓. 뭔가 공업용 프레스로 누른 듯 착 달라붙어 보인다. 매킨토시, 포터와의 작업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매킨토시와의 자켓이 또 나왔다. 마침 며칠 전에 이야기한 M-65이길래 여기에도 올려본다. 소닉 유스가 리메이크한 카펜터스처럼 사실 이름만 M-65로 남아있고 많이 변형된 형태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드니로가 이런 M-65를 입고 나왔으면 정말 안 어울렸을거다. 베시랑.. 201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