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26

이런 걸 했습니다 저번 달인 4월 19일에 했으니까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나긴 했는데 이런 걸 했습니다... 2시간 짜리 비공개 특강이었고 지나간 일이지만 이 사이트는 이런 이벤트 로그 기록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사진도 찾으면 있겠지만 그런 거야 뭐 봐봐야... 조금 급하게 한거라 대충 적어갔는데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패션 - 옷이라는 기존 구분법을 활용해 옷을 만드는 사람들이 어떤 옷을 내놓게 된 이유와 탄생, 위기와 대응 등등을 인과 관계 순서대로 다뤄봤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소비의 측면에서도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2017. 5. 11.
페이딩의 실패 판단 사실 페이딩이라는 말보다는 개인화라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검색(유입자 수로 먹고 사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입자 수로 여기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의 문제 때문에 페이딩, 데미지드(Ripped라고들 한다) 같은 일반적인 용어를 쓰게 된다. 개인화는 말 그대로 옷이 자기가 입어서 노화해 가는 걸 즐기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데님, 가죽, 코튼 같은 티가 많이 나는 소재가 인기가 많고 철, 구리 등 역시 티가 많이 나는 부자재들이 인기가 많다. 눈에 잘 보이고 노화를 보며 유추를 해낼 수 있는 게 개인화라는 이름에도 딱 맞기 때문이다. 물론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울 등도 상관은 없다. 데님과 코튼은 페이딩이 생기고 버튼 플라이나 리벳은 녹이나 부식 등 경년 변화가 생.. 2017. 5. 10.
이케아의 무선 충전 세트 리뷰는 아니고... 구경기. 무선 충전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는데(그냥 선 연결하면 되잖아...) 컴퓨터를 맥으로 바꾸고 아이폰을 연결하면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침대 근처에서 충전선을 연결해 놓고 폰 동기화를 하고 있다. 주로 음악 넣고 빼고 하는 일 때문에. 예전 윈도우 때는 잡음은 나지 않았지만 무선 동기화가 자꾸 연결이 끊겨서 잘 안됐는데 맥에서는 엉뚱하게 잡음이 나지만 무선 동기화는 꽤 잘된다. 뭐든 완벽히 다 잘되는 게 없어... 그게 문제... 여튼 이케아 쇼핑백 가지고 장난치는 거 구경하다가 오래간 만에 이케아 홈페이지를 가봤는데 무선 충전 세트를 팔고 있다. 예전에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한국 매장에 없는 걸 확인했었는데 그새 나왔나보다. 꽤 여러가지가 .. 2017. 5. 9.
생산자적 관점, 혹은 비 소비자적 관점 그냥 생산자 관점이라고 말해버리면 오해의 여지가 좀 있기는 한데.. 여튼 나 같은 경우 마케팅, 순이익 같은 데 그렇게 큰 관심이 없으면서 주로 이야기하는 패션, 아이돌에서 예컨대 생산자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다. 잡지 SYSTEM 2호를 보다가 이들이 기사를 쓰는 방식을 보다보니 할 말이 조금 생기기도 했고. 여기서 생산자 적 관점이란 예컨대 어떤 노래를 듣고 내가 좋으면 되지(리스너의 올바른 태도다)에서 벗어나 1위를 할 수 없는 현 구조적 상황(사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같은 걸 이야기 하는 뭐 그런 건데... 이건 패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그 상표가 랑방이든 루이 비통이든 사실 별로 상관이 없는.. 2017. 5. 8.
랭글러의 카우보이 청바지 13mwz 리바이스의 501, 리의 101 이야기는 나름 꽤 했는데 랭글러 이야기는 거의 한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오늘은 랭글러 이야기를 잠시 해본다. 미국 데님의 3대 계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 이야기 거리가 또한 많은 브랜드이긴 한데 리바이스가 치고 나가는 동안 리나 랭글러는 여전히 대중 청바지로 머무르고 있는 경향이 강해서 그렇게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가 있다. 1985년에 VF 코퍼레이션이 랭글러를 인수하면서 리와 노스페이스와 같은 계열의 회사가 되었는데 이 회사가 청바지 계의 두 거물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프리미엄 데님에 아직 큰 관심이 없다. 종종 오리지널 컷의 셀비지 버전 같은 걸 내놓기는 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고 그런 만큼 랭글러에서도 간판 제품들이 있.. 2017. 5. 8.
후지와라 히로시, NIGO, 타카하시 준 얼마 전 후지와라 히로시의 Fragment Design이 루비 비통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왠 후지와라 히로시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슈프림과 콜라보와 짝을 맞춰 생각해 보면 뭔가 그림이 좀 나오긴 한다. 그러고 나서 Fragment Design은 나이키와 캡슐 컬렉션으로 티셔츠 같은 걸 선보였다. 예전에 운동화도 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화이트, 블랙 티셔츠 밖에 없다. 그리고 뉴스를 뒤적거리다 보니 준 타카하시의 언더커버가 이세탄 백화점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문득 요새 이 사람들 좀 활발한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언제 활발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냐고 하면 또 할 말이 없긴 한데... 여튼 여기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나오게 되는 이름으로 NIGO가.. 2017. 5. 8.
일본의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에서 나온 전용 세제 이야기 작년 이맘 때 일본에 오픈한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 #FFFFFFT에 대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F가 여섯 개다. 아래 RT. #FFFFFFT 는 흰티 전문점이라고 한다. 센다가야에 있고 멀티샵임... https://t.co/nSeRwFl1An pic.twitter.com/LCSglz3nbM— macrostar (@macrostar) 2016년 4월 11일 사이트는 여기(링크). 사이트에 가봐야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센다가야에 있는 매장에 가야 한다. 뭐 이 사업의 규모를 크게 키울 생각이면 모르겠는데 유니크한 단일 점포의 아이디어로는 괜찮은 거 같다. 자체 제품은 거의 없고 여러 브랜드의 화이트 티셔츠를 모은 멀티샵이라 어차피 다른 곳에서 다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므로 똑같이 .. 2017. 5. 6.
비비안 웨스트우드, 돌체 앤 가바나, 샤넬 그리고 표절 돌체 앤 가바나의 스테파노 가바나가 어제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자기네들이 2003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목걸이가 1989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 나온 목걸이를 베낀 거라고 포스팅을 남겼다. 여기서 왼쪽이 1989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른쪽이 2003 돌체 앤 가바나다. 뭐 가져다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데 15년이 지나서 갑자기 고백(?)한 거다. 그러면서 자기네들이 멍청하고 무식해서 그랬다고 미안(SORRY)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 포스팅은 여기(링크). 하지만 난데없이 보이는 이런 고백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 왼쪽이 2014 돌체 앤 가바나, 오른쪽이 이번 샤넬이다. 뭐 이런 것도. 그.. 2017. 5. 6.
정치와 노동 운동에서의 반다나 반다나에 유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링크)를 읽다가 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길래 좀 더 찾아봤다. 뭐 반다나 종류는 역사가 엄청 오래되었고 인도 말에서 왔고 등등에 대한 긴 이야기가 실려 있으니 심심할 때 저 이야기도 참고로 읽어보면 재미있다. 우선 미국 혁명기에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 프린트 메이커 존 휴슨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던 반다나에서 힌트를 얻어 선거 유세용으로 제작하면서 본격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은 미국에서 텍스타일 프린트를 금지하고 있었는데 뭐 독립 운동을 하고 있는 판에 그런 게 상관 있었을까... 이렇게 생긴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워크웨어 씬에서의 반다나. 우선 레드넥이라는 말이 있다. 남부 미국 시골에 사는 가난한 백인을 뜻하고 주나 지역.. 2017.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