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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하우스의 비디오 작업들

by macrostar 201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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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디자이너 하우스들의 비디오 작업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어차피 시즌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광고라지만 사진, 패션쇼에 이어 비디오, 그리고 또 설치나 전시 등까지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면 가끔 얻어걸리는 것도 있고, 이 주제를 이렇게 날려먹어버리다니 싶은 것들도 있다.

사진 화보와 별다를 것 없는 작업도 있고, 패션쇼와 비하인드 컷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시즌 의상을 만들기 위한 작업 현장이나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것들이 여전히 다수지만 픽션 스토리 텔링을 하려고 하는 좀 더 복잡한 작업들도 이제는 많이 있다. 이대로 가면 시즌이 시작될 때 마다 장편 영화같은 걸 내놓게 되지 않을까 싶다. 위대한 개츠비도 브룩스 브라더스 + 프라다 쪽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작업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패션지의 피쳐란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고급' 문화는 돈이 들고, 돈을 들이면서 자기네 이해관계에도 써먹을 수 있는 동네가 이제는 여기 정도 밖에 없기도 하다. 이외에는 어디가 있을까. 대기업과 관공서?


비디오 이야기다.

샤넬은 2013 Pre-Fall 컬렉션을 가지고 Women Only라는 미니 필름을 내놨다. 매번 그렇듯 칼 라거펠트가 감독했다.





프라다는 얼마 전 향수 Candy L'eau를 내놓으면서 웨스 앤더슨 + 로만 코폴라 조합으로 3개의 에피소드(3개의 프리뷰와 본편 그리고 비하인드 신도 있다)를 내놨다. 아래 영상은 말하자면 본편인 PRADA Candy L'eau




2011년에 나온 PRADA Candy라는 영상도 있는데 여튼 뭐든 이런 식으로 끈을 이어간다.





루이 비통도 이 분야에서 열심히다. 거의 매달 이것 저것 내놓고 있다. 저번 달에는 Canne Diary도 있었고, 트위터에 의하면 데이빗 보위를 데려다가도 뭘 찍고 있다. 5월에는 Lens 시리즈를 두 개 내놨는데 아래는 그 중에 하나인 In the Reflection of Lens다.





이렇게 복잡하게 까지 안 해도 광고나 시즌 컬렉션을 약간 더 공을 들여 찍는 경우도 많다. 알버 엘바즈가 전화를 걸어오는 랑방의 2013 SS는 꽤 재미있기도 하고 폼도 나서 평이 좋았고(링크), 돌체 앤 가바나도 유튜브 페이지에 공을 꽤 쏟고 있다(링크). 아래는 돌체 앤 가바나 2014 SS 테일러링 컬렉션.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의 부티크 오픈 패션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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