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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건축가들이 개입한 구두들

by macrostar 201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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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이 개입한 구두들이 은근슬쩍 많이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 들에는 유명한 건축가들도 있고, 젊고 야심찬 건축가들도 있다. 그 중 몇가지. 건축가들의 주요 작품 같은 것도 소개하면 더 좋을 거 같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니 그런 건 생략.

아래 나온 것들 외에도 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들이 있었고, 또한 진행 중이다. 이런 걸 좋아하든 말든 여튼 이런 게 있다는 정도로.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과 이태리의 신발 회사 Rucoline과의 프로젝트로 PURE라고 한다. 커먼 프로젝트(링크)의 초기 신발들이 많은 부분에서 생각나지만, 말하자면 더 단순하고 더 몽글몽글하다. 생긴 건 레인 부츠지만 양가죽이고, 밑창은 고무다.



 
우주선처럼 생긴 동대문 운동장 리뉴얼에도 참여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라코스테의 컬래버레이션. 2008년에 했던 거다. 1,000개 한정 생산이었고 좀 더 심플 버전이 있어서 그건 10,000개 한정 생산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고무처럼 생겼지만 양가죽이다. 자하 하디드 홈페이지(링크)의 설명 참고.



 
United Nude는 네덜란드 건축가 Rem D. Koolhaas가 만든 브랜드다. 헷갈리기 쉬운데 프라다 샵 디자인한 사람은 Rem Koolhaas고 이 사람은 Rem D. Koolhaas다. 친척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튼 렘 디 쿨하스가 구두 만드는 영국인 Galahad Clark과 함께 차렸다. Galahad Clark도 신발 회사 Clark의 가족이긴 한데 Clark은 아니다. 뭔가 방계 가족들이 만나 꾸민 회사같은 느낌이 있긴 한데 런던과 광저우에 오피스를 차려놓고 특이하고 '구조'적인 구두를 내 놓고 있다.



 
이건 최근에 나온 구두로 위에서 말한 렘 디 쿨하스의 유나이티드 누드와 자하 하디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NOVA라고 한다. 제작에 구두 최초로 로테이션 몰딩과 진공 캐스팅이 사용되었고 어퍼가 가죽 위에 메탈릭 크롬 비닐 러버고 힐은 파이버글라스라고 하는데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딱딱할 지 물렁물렁할 지조차 감이 잘 안 온다. 자하 하디드는 이외에도 구두 프로젝트가 몇 개 더 있었다.




영국의 건축가 줄리앙 헤이크스(Julian Hakes)의 Mojito라는 구두. 이건 컬래버레이션이 아니라 혼자 만든 건데 설명에 의하면 스튜디오에 앉아 구두 생각을 하다가 만들게 되었다고. 그냥 생긴 모습으로는 감이 잘 안 오는데 신으면 이런 모습이다.

 

 
매우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본격적으로 구두 장사를 하고 있다(링크).



 
마지막은 역시 위에 나온 유나이티드 누드와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 Iris Van Herpen(링크)과의 컬래버레이션. 이리스 반 허펜의 패션쇼에 사용되는데 이렇게만 보면 뭐냐 이게 싶지만 옷도 비슷한 이미지라 꽤 잘 어울린다. 이 둘은 따로따로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다. 다음 포스트 참조 - http://fashionboop.com/445

여튼 이 프로젝트로 꽤 다양한 구두를 내놓고 있는데 위 사진의 구두 이름은 Beyond Wilderness라고 한다. 이외에도 Fang, Capriole, Thorn 등등이 있다. 유나이티드 누드 홈페이지(링크)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건 Fang이라고 하는 구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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