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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3D 큐브 스니커즈

by macrostar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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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가 CUB3D라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아웃솔 부분에 사용되었는데 격자 구조로 충격 흡수 역할을 한다. 나머지 부분은 구찌에서 개발한 데메트라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데메트라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 자원에서 추출한 70%의 식물유래 원료로 만든다. 그리고 100%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가 사용됐으며, 스니커즈 내부는 88%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와 무금속 및 무크롬 공정을 거친 가죽으로 제작되었다.

 

 

위 설명에서 느낄 수 있듯 3D 프린팅은 패션에서 노동, 동물, 쓰레기 등을 아끼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게 가격이 내려가거나 새로운 미감을 제시할 방법으로 사용되거나 하면 미래의 본격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예전에 아식스에서 내놓은 액티브리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충격 흡수 측면에서 가는 기둥으로 이뤄진 구조의 활용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다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닌 듯 하다.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 비통 남성복은 홍콩에서 열린 2024 프리-폴 컬렉션에서 3D 프린팅 스니커즈를 선보인 적이 있다. 덩어리 느낌이 나는 건 비슷하지만 크록스로 만든 농구화처럼 생겼다. 이건 젤러펠트와 협업으로 나왔는데 이쪽은 3D 프린팅 신발의 여러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는 듯 하다(링크).

 

아무튼 테크웨어, 긱웨어 같은 쪽과 잘 어울리기는 한다. 나중에 3D 프린팅 가격이 더 내려가면 시장 슬리퍼도 그렇게 만들게 되겠지. 스웨터 - 플리스 구도처럼 이런 미감에도 결국은 익숙해질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신발 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모습이 꽤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건 패션이 품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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