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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똑같지만 다른 옷

by macrostar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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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옷들은 스타일링 면에서 크게 다를 게 없다. 아주 춥진 않은 여름이 아닌 날, 브라운 코튼 계통의 아우터를 입을까 싶을 때 고르게 되는 옷들이다. 코튼 기반의 쉘에 코듀로이 카라가 붙어 있다. 물론 그냥 눈으로 봤을 때도 색깔이나 길이 등 부분 부분 차이가 있기는 하다. 카라의 색이나 카라 끝이 둥근지 뾰족한지 등등이 다르다.

 

 

물론 위 옷들도 모두 다른 색이 나온다.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같은 계열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내가 옷 고르는 게 다 그렇지 뭐. 차례대로 보면 엘엘빈은 안감이 울 혼방이고 탈착이 가능하다. 팔 부분까지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일할 때도 입을 만 하다. 쉘은 코튼 캔버스다. 코듀로이 카라의 둥근 마무리가 나름 귀엽고 짙은 초록색이다.

 

포인터 브랜드는 데님이다. 밝은 브라운 컬러의 데님. 그래서 안과 바깥의 색이 좀 다르다. 안감은 없지만 살짝 두텁다. 이것도 색이 몇 가지 나온다. 기회가 있다면 블랙 있으면 어떨까 싶다.

 

파타고니아의 누에보 레인지 워크 재킷은 쉘이 코튼 나일론 혼방이다. 코튼 100% 모델도 있는데 혼방을 만나게 되었다. 이것마저 코튼 100%였으면 너무 겹쳤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물론 내가 봐도 다 겹쳐있기는 하다. 아무튼 합성 소재의 느낌이 분명히 있고 약간 사각사각하다. 안감은 불스 아이 프린트의 신칠라 플리스다. 꽤 따뜻하다. 이건 그린과 블랙이 있는 거 같다. 예전에 블랙 매물을 본 적이 있는데 고민을 좀 하다가 관뒀다. 두 개 가지고 있을 옷은 아니다.

 

마지막 칼하트는 쉘이 코튼 덕이다. 안감은 합성 소재로 만든 펠트다. 포인터 보다 살짝 따뜻한 정도인데 보온의 측면에서는 안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냥 옷의 딱딱함을 늘려주는 정도다. 이것도 요새는 종류가 몇 개 없는 데 빈티지 쪽에는 색이 꽤 있다. 그린 계열을 찾고 있다. 포레스트 그린으로 예전 칼하트 숫자 번호 4번. C104 혹은 아미 그린으로 33번이나 다크 올리브 66번. 괜찮은 게 거의 없고 있으면 비싸다. 

 

칼하트도 나름 색이 많아. 코튼에 염색한 거라 뭔가 다 고만고만한 분위기가 나서 그렇지. 산타 페는 웨스턴 분위기가 많이 나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어쨌든 황색에 코듀로이 카라들 이렇게 보니까 웃기기는 하다. 어떻게 색만 교체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 +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좀 더 가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후자 같은 일은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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