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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하트의 라벨

by macrostar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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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가품 구별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생기지 않은 라벨은 다 가품 이런 의견을 보는 경우가 있긴 한데 예를 들어 칼하트처럼 오래된 브랜드는 이야기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뭔가 이상한데 싶은 게 있긴 하지만 또한 첨 본 건데 왠지 그럴듯 한데 싶은 것들도 있다. WIP는 물결무늬 옆에 들어가 있는 한가지 종류 정도 밖에 없는 거 같다. 여기선 칼하트 오리지널 워크웨어 라인.

 

 

요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종류. 이거 맞나. 글자가 조금 더 빽빽하게 많은 거 같기도 하고. 

 

이건 약간 옛날 거. 빈티지 제품 보면 많이 있다.

 

 

이건 꽤 옛날 거. 이쪽은 잘 모름.

 

 

이게 약간 문제인데 칼하트 일본 라이센스판 안에 들어 있는 케어 라벨이다. 약간 재미있는 건 리바이스도 그러하듯 한참 보다보면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일본판과 미국판이 뭔가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뭐라 딱 말하긴 어렵지만 중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 만 봐도 이건 일본판인가 느껴지는 게 종종 있는 데 사이즈 뿐만 아니라 어딘가 다름.

 

 

이건 칼하트 일본판 옛날 라벨. 

 

국내판의 경우 신세계 붙어 있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있다. FR이라고 적혀 있는 건 Fire Resistant라고 그런 처리가 되어 있는 버전이다. 이런 걸 잘 정리하는 건 그다지 필요 없을 거 같긴 한데 혹시 만약에 오래된 칼하트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유니언 라벨이 붙어 있는 미국 제조판 정도는 가지고 있어도 괜찮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리바이스처럼 비싸게 살 필요까지는 없는 거 같고. 칼하트 중고를 살 때는 언제나 칼하트 현행 버전 가격을 명심하는 게 좋다. 디트로이트, 덕 초어, 덕 트래디셔널, 덕 액티브 등등 모두 89~99불 정도다. 직구를 하시는 게... 중고 멕시코산 덕 액티브 자켓이나 디트로이트를 7, 8만원씩 주고 살 이유가 전혀 없음. WIP는 훨씬 비싸고 생긴 건 거의 비슷한데 그 때문인지 가격이 이상하게 매겨져 있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최근 버전에서 뒤에 날개 같은 게 달려 있어서 취향에 따라 예전 버전을 찾을 이유가 생기긴 했다.

 

 요즘 버전.

 

 

데님 트러커 스타일의 허리 조절 단추가 있고 총장이 더 짧은 예전 버전.

 

아무튼 이 라벨은 뭐지... 싶다고 그냥 가짜구나 하진 말고 세상엔 내가 모르는 더 귀한 게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물론 좋은 게 널려있을 가능성은 낮다)을 언제나 명심할 필요가 있다. 칼하트가 트렌드의 중심 근처를 잠깐 어슬렁거렸는데 슬슬 물러나면서 가격도 안정화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어차피 자기 패션 자기가 만들어 가는 법, 슬렁슬렁 마음에 드는 걸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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