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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브랜드 오버랩

by macrostar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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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코엑스에서 열린 트렌드 페어 2022를 갔다가 오버랩이라는 브랜드를 봤다. 사실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꽤 많고 특히 트렌드 페어처럼 신진 브랜드가 오는 곳에서 많이 볼 수 있기는 하다. 액세서리와 옷이 될 수 있는 건 뭐든 가져다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데 당연하지만 업사이클링 자체만 가지고 될 일은 아니고 결국 근사하고 멋진 제품을 만들어 내고 효과적으로 잘 알리는 데서(트렌드 페어 같은 데 가면 느끼지만 이건 디자인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운명이 갈리기 마련이다. 

 

 

눈에 띈 이유는 이 극히 얇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물어보니까 패러글라이딩 캐노피 부분을 재활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몇 번 말한 적 있듯 지구 온난화나 스포츠 활성화 등등으로 얇은 소재의 쓸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에어컨 냉기도 막고 환절기에 대충 바람도 막고 하는 등등 용도가 많다. 방수가 되면 더 좋겠지만 우리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우산을 사용하니까 그렇게 필요하진 않다. 아웃도어나 워크 웨어 등 기능성 의류에 대한 현재의 잠정적 결론은 방수가 중요한 건 습한 겨울을 보내는 유럽 같은 데서나 중요한 일이고 습한 여름과 건조한 겨울의 우리나라 기후에는 얇은 소재와 방풍 능력이 훨씬 쓸모가 많은 거 같다. 이런 걸로만 겨울을 날 수는 없지만 노스페이스 일본의 아콩카구아 다운 자켓처럼 흐물흐물할 정도로 얇고 가벼운 다운은 또한 쓸모가 꽤 있다.

 

아무튼 오버랩은 아직은 몇 가지 액세서리 중심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웨트 풍의 바람막이 크루넥 같은 게 있기는 한데 옷 종류는 거의 없음.

 

 

패러글라이딩 캐노피가 잘 찢어지진 않나, 완전 방수까진 몰라도 괜찮을까 이런 부분이 궁금했는데 물론 괜찮다고 하지만 안 써봐서 아직은 모르겠다. 데일리 사용이 정말 가능한지, 캠핑용 한정이라면 대형 토트 같은 걸 내놓는 게 낫지 않나 등등 여러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가는 길이 있겠지. 나중에 이 소재로 옷이 여러가지 나오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패러글라이딩 캐노피 말고 글램핑 텐트, 요트 돛 업사이클링 제품도 있다. 궁금증이 생긴다면 참고(링크) 해보시길. 아무튼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싶은 흥미진진한 발상의 브랜드가 늘어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하는 브랜드가 늘어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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