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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패션 ?

by macrostar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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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어떤 가능성으로 대두되면서 패션 브랜드의 진출도 활발하다. 아마도 어린 세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안에서 고급 브랜드의 로고와 멋에 익숙해지고, 또 그 와중에 돈도 벌다가, 나중에 그들이 성장했을 때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그렇다면 중학교 때 힙합 뮤비의 스니커즈와 후드를 보고 나중에 성공하면 사야지 했던 것처럼, 이후 세대들 중에는 메타버스 안에서 패션 아이템을 쓰면서 그 제품을 동경하다가 나중에 실물을 만나게 되는 일 같은 게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조금 더 큰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예컨대 세상을 대체하는 거다. 메타버스 세상 안에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람들은 정말 캡슐 안에만 있어도 된다. 물리적 움직임을 제한하고 노화 속도를 막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거 같다. 또 AI가 이어 받아 계속 돌아다닐 수도 있겠다. 아바타의 원래 주인 같은 건 별로 상관도 없는 문제가 된다. 매트릭스나 공각기동대의 세계가 그렇게 멀지 않다.

 

하지만 이런 대체에는 근본적인 의문점들이 좀 있다. 왜 메타버스 안에서까지 두 발로 걷고 사람처럼 상의, 하의를 입을까. 남자 옷, 여자 옷, 아이 옷, 노인 옷 같은 구분이 필요할까? 애초에 생물의 형상을 하고 기존 물리의 법칙을 따를 필요가 있을까? 굳이 세상을 비슷하게 거기로 옮길 필요가 없다. 무생물처럼 생기든, 지네발이 달려있든, 유니콘이든, 메타몽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

 

그렇다면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패션 브랜드의 장점은 무엇일까. 무성생식을 하는 바이러스 타입의 아바타나, 수증기 형태로 살아가려는 아바타에 폴로나 프라다의 로고를 붙여줄 역할을 할까? 사실 메타버스에 옷 같은 게 필요가 있긴 한가. 브랜드가 좋다면 그냥 몸통 자체가 루이비통이나 롤렉스가 되어 버리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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