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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일본의 리페어 서비스

by macrostar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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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뒤적거리다가 컨버스 일본에 리페어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런칭 소식이 작년 10월에 올라온 걸 보면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마침 얼마 전 척 테일러 바닥이 떨어져 나가 버린 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을 좀 가지고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읽어봤다.

 

기본적으로 브랜드가 "오래 잘 입을 수 있다"라고 말을 하려면 공식 수선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오리지널 기본 부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던져놔도 오래 잘 입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기 마련이고 어떻든 수선할 일이 생긴다. 그게 10년, 20년 후 언제일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믿을 만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중에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브랜드가 유지되고 또 AS도 돌아가고 있을 거라는 믿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컨대 칼하트나 필슨 같은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원래 부품으로 완전 복고가 가능한 오피셜 리페어 서비스는 들어오지 않는다면 별 소용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좀 함.

 

아무튼.

 

 

리페어가 꽤 한정적인데 척 테일러의 밑창 뒷 부분 교체 + 스티커 재부착, 잭 퍼셀 밑창 뒷 부분 교체가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척 테일러 쪽은 5500엔이고 잭 퍼셀 쪽은 4950엔으로 가격 차이가 살짝 있다.

 

 

이런 식으로 해준다는 듯.

 

 

그리고 사이드 떨어진 거 수선.

 

 

이런 류 신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사실 이쯤이면 설계를 좀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튼 이건 2200엔.

 

 

 

마지막은 전창 교체인데 이건 올스타만 된다. 이렇다는 이야기는 벌커나이즈드로 만든 건 안된다는 이야기. 가격은 11000엔.

 

보면 알겠지만 꽤 비싸다. 일본 내수 컨버스만 된다고 하는데 그걸 고려해도 싸진 않다. 국내 척테일러 3만, 4만원에도 살 수 있는 걸 감안하면 새 걸 사지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낡아가는 걸 계속 구경하며 소모되는 부분만 교체하는 건 이런 방법 외에는 딱히 없는 게 사실이다. 새 거 너무 좋아하면 안되는 세상이기도 하고 굳이 워시드 같은 걸 하며 세상의 자원을 낭비한 제품을 살 이유도 없다. 그런 걸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공식적으로 찾아가 방법을 모색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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