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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

by macrostar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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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아닌 이야기. 국중박(이라고 하더만)에 사유의 방이라는 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꽤 예전에 들었는데 이제야 다녀왔다. 반가사유상 두 점이 놓여있는 커다란 방이다. 어두운 복도, 큰 방, 기울어져 있는 벽, 반짝거리는 천장 등 여러가지 장치들이 놓여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루 바닥. 건축가 최욱이 디자인했다고 적혀 있다. 박물관으로서는 흥미로운 시도다. 

 

 

박물관에서 보기 어려운 타입의 전시라는 점이 재미있긴 했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건 일요일에 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있던 탓도 있을 게다. 

 

조선의 승려 장인전을 보려고 갔다가 겸사겸사 보게 되었다. 조선의 승려 장인전은 불상, 탱화 등을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재미있었다. 거대한 탱화를 좀 좋아해서 예전에 광화문에 중앙박물관 있을 때 종종 보러가고는 했었고(거기는 커다란 방에 들어있어서 좋았는데 용산 박물관은 전시장이 어딘가 뚫려 있는 기분이 든다. 뭐랄까, 머무르며 본다는 느낌보다는 지나가면서 본다 느낌이 좀 강함. 그리고 매번 갈 때마다 느끼지만 도로에서 박물관까지 정말 너무 멀다.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를 지나치게 만끽할 수 있음) 사실 그걸 보러간 거긴 한데 핀트가 약간 다르긴 했다. 하지만 제작 방식에 대해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은 역시 박물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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