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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의 체커보드 스니커즈

by macrostar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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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는 체커보드, 체커보드가 근본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사실 캔버스화로서 컨버스와 다른 게 뭐냐 했을 때 떠오르는 반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하지만 체커보드를 신어 본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너무 튀는 게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 몰라도 오셀로 판 같은 신발이라니... 그러다가 애너하임 시리즈 44dx의 니들포인트/체커보드를 봤는데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거 말고 페인트 스플래터라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보라색이 여기저기 포인트로 눈에 띄는 게 나쁘지 않았다. 

 

 

 

이런 걸 보다가 왜 반스는 체커보드지 하는 게 궁금해졌다. 찾아봤는데 반스를 만든 반스 이야기도 좀 재미있다. 아무튼 여기(링크) 나온 내용을 보자면 :

 

1944년 폴 반 도렌은 8학년에 학교를 그만뒀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세월을 보냈다. "Dutch the Clutch"라는 별명도 얻고 돈도 벌고 뭐 그랬다는 거 보니까 아주 잘 탔나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직업을 가지라고 했고 그래서 반 도렌은 보스톤에 있는 신발 공장 랜디에 취직한다. 끈기도 있고 능력도 있고 수완도 좋았는지 반 도렌은 그 회사를 20년 다니며 부사장까지 오른다. 보스톤 시장이 죽어가고 캘리포니아 시장이 떠오르는 걸 보며 지금이 기회다 해서 1966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반 도렌 러버 컴패니를 설립했다. "온 가족을 위한 캔버스 슈즈"라는 슬로건으로 공장 제작 직판을 했는데 첫날 12명이 사갔다고 한다. 이때 판매한 게 오센틱이다. 그리고 일주일 지난 후 누군가 찾아와 이 색으로 된 건 없나요? 뭐 그래서 만들어줬다고 한다. 이게 반스 커스터마이즈 슈즈의 시작이다.

 

중퇴부터 진득한 회사 생활, 독립과 성공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아무튼 체커보드는 이때는 없었고 그로부터 10년 쯤 지난 후 #48(슬립 온 모델)이 첫 선을 보였을 때 10대 스케이트 보더들이 임팩트를 주기 위해 신발 미드 솔에 체커보드 이펙트를 넣는 걸 보고 슬립 온 체커보드를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빠르게 움직일 때 더 소용이 있는 무늬다.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스케이트 보드 신에서 대중적인 성장은 1982년 영화 리치몬드 연애소동(Fast Times at Ridgemont High) 이었다고 한다. 체커보드는 주인공 션펜이 직접 골랐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스트리트 문화의 시그니처한 부분을 담당한다.

 

  

위 사이트의 예로 나온 건 헐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

 

 

백악관 디너에 참석하는 프랭크 오션. 

 

상당히 눈에 띄는 디자인이면서도 의외의 곳에 슬며시 스며들고 있다. 뭐 아무튼 이렇게 나름 대단한 신발이다. 결론적으로 사진 않았지만... 대신 웨어하우스의 텀블러를 구경하다가

 

 

역시 반스는 오센틱 단색이지! 이런 생각으로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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