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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루이비통 팝업

by macrostar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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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에서 루이비통 팝업을 5개 매장에 걸쳐서 열었다고 하길래 구경을 다녀왔다. 저번에 갔을 때 백화점 여기저기가 온통 공사중이었는데 그거 마무리가 어떻게 된 건지도 궁금하고.

 

 

루이비통은 사진으로 봤을 때 저게 대체 어디지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1층, 6층인가가 약간 크고 나머지는 여기저기 산재되어 매장이 있었다. 가방, 신발, 향수 등등 약간 종목별로 분리가 되어 있다.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은 좀 빽빽해졌다. 전체적으로 매장 밀도가 올라간 느낌. 물론 매장 밀도의 면에서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움직이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계속 바뀐다. 재미있는 게 층을 오를 때마다 루이비통, 루이비통 혹은 샤넬, 샤넬, 분더샵, 분더샵 등등 이런 식으로 봤던 게 자꾸 보인다. 샤넬은 매장 별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그렇다곤 하지만 봤던 가방, 봤던 옷을 계속 마주치다 보면 약간 설득 당한다. 

 

이런 부분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각난다. 처음 멀티플렉스가 생겼을 때 사람들의 독점 과점 우려에 대해 영화관 쪽에서는 상영관이 많으니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물론 그런 일은 없고 흥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12관에서 몽땅 해서 보러 오는 사람을 모두 흡수하는 그런 게 되었다. 즉 잘 나가는 게 더 잘 나간다. 요새 백화점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다. 잘 나가는 건 사방팔방에서 볼 수 있다. 저게 그거구나 하며 그냥 지나치다가도 눈을 돌릴 때마다 마주치다 보면 언젠간 걸려서 사게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도 든다.

 

루이비통 가방은 초록이 노랑이 키폴이나 트렁크, 메신저 등등 쨍한 게 재미있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색도 좋고 프린트도 신나 보이더라고.

 

 

그건 그렇고 얼마 전 롯데 10 코르소코모를 갔는데 프라다를 팔고 있었다. 원래 있었나? 본점 여기저기에 있는 프라다 매장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물론 백화점 내에 이미 멀티샵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꽤 많기는 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어딘가에 썼는데 나왔는지 모르겠다.

 

간 김에 비즈빔과 아미의 데님 재킷을 입어봤는 데 둘 다 괜찮았음. 10 코르소코모는 옷걸이가 매우 무거워서 옷을 들어보면 무게감이 확 느껴지는 데 그게 매력이 있는 걸까도 궁금하군...

 

아, 신세계 강남에서 재미있었던 부분 또 하나는 바로 여기.

 

아래 구찌, 버버리, 셀린 그리고 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있는 곳인데 고속터미널 호남선으로 가는 문이 있는 곳이었다. 아주 교묘하고 스무스하게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자그마한 매장을 잔뜩 집어 넣었다. 대신 이 부분만 천장이 약간 낮은 분위기. 아무튼 여긴 대체 뭐였더라 한참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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