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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cm 브리프케이스 이것저것

by macrostar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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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8cm 숄더백(링크)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오늘은 32cm 브리프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다. 28cm는 딱 그 정도면 좋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32cm는 약간 임의적인 숫자다. 맥북 13의 가로 사이즈인 30.4cm를 넘지만 40cm는 되지 않았으면 싶은 정도. 그리고 크로스끈은 없어도 되지만 얇았으면 좋겠다 정도. 2WAY, 3WAY 같은 거 필요없다.

 

사실 별로 쓸데가 없는 사이즈이긴 하다. 또한 브리프케이스라는 상품군 자체가 랩탑, 아이패드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큐먼트 홀더류와 확실히 분리를 해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브리프케이스와 랩탑 숄더백 사이의 경계 안에서 과연 어떻게 자리매김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약간 있다.

 

아무튼 백팩, 토트백, 숄더백 같은 걸 들고 다니다가 노트북(가지고 다니기 싫어서 집과 어딘가 항상 두 개가 있다...), A4 문서, 아무튼 얇고 넙적한 것들을 가지고 다닐 일이 있는데 그런 게 뭐 없을까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다. 물론 브리프케이스가 있다면 노트북을 아예 고려하지 않아도 되니 가방 사이즈를 줄일 수가 있지만 불편하고 번거롭고 이중투자다. 그러니까 보고만 있다. 그런데 딱히 적당한 게 잘 없음. 두껍거나, 비싸거나, 투박하거나, 보기 싫거나에 해당하는 게 많다.

 

 

포터 스모키 브리프케이스 스몰. 탱커는 다 40cm 대를 넘어가고 스모키 정도에 약간 작은 사이즈가 있다. 제품군이 워낙 많아서 뭐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음. 35cm 정도로 적당한 사이즈에 여기저기 주머니도 많고 그렇다. 스모키 시리즈는 비에 약한 느낌이 있다는 게 약간의 문제.

 

 

 

아웃도어와 방문 판매 세일즈 사이에 어딘가 위치할 거 같은 모습인데 톰 빈 가방을 좀 좋아한다. 이런 투박함이 견고함과 만나는 거 약간 좋다. 아무튼 톰 빈의 데이라이트 브리프케이스. 가로 36cm로 괜찮은 데 약간 두께가 있다. 그리고 저 핸들 손잡이는 이 가방은 어디까지나 어깨에 거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저것만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하여간 이것저것 넣는 걸 좋아한다. 색상에 따라 재질이 약간씩 다른데 튼튼한 나일론을 사용하고 있다.

 

 

 

토포 커뮤터와 허쉘 샌드포드. 적당히 미니멀하다. 토포는 백팩 느낌이 많이 나고 허쉘은 인케이스 같다. 나쁘진 않은데 사실 둘 다 가로 사이즈가 40cm가 넘는다. 허쉘은 45cm 정도로 많이 큼. 5cm 차이라지만 알다시피 가로 사이즈가 늘어나면 전체 빵이 커진다.

 

 

 

고야드의 앰배새더 백. 원래 고야드를 좀 좋아한다. 생 루이가 끈 길이만 조금 더 길었어도 어떻게든 샀을 거 같다. 아무튼 앰배새더 브리프케이스는 사이즈가 몇 가지 있는 거 같은데 35cm인가 그런 게 있다. 이건 왠지 stockxx 같은 데서도 거래가 된다. 다만 약간 두껍고 각이 좀 져있다. 

 

 

에르메스의 세르비에뜨 57 plus. 아무튼 에르메스. 가로 38cm 정도로 이 정도면 괜찮을 정도의 사이즈. 다만 손잡이가 약간 불편해 보이고 저런 식의 덮개는 열 때마다 짜증이 좀 날 거 같다. 가만히 보면 저 덮개 고리 부분의 조막만한 가죽이 집중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다. 수선해서 쓰라고 저렇게 작은 부품으로 만든 걸까. 하지만 아무튼 에르메스(링크)니까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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