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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라더스의 짐 백

by macrostar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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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피 스컴 뭐 이러면서 리먼 브라더스의 머천다이즈 짐 백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요새 그런 게 약간 유행이라는 소식을 봤다. GQ 미국판에 실린 리턴 오브 여피 스컴(링크). 말하자면 그 시절이 생각나는 부를 과시하는 아이템 혹은 그 시절의 부를 과시하는 아이템. 약간 재미있는 건 그 시절이 생각나는 아이템인데 요트 클럽이 아니라 요트 클럽 티셔츠고 롤렉스가 아니라 롤렉스 모자가 등장한다는 것. 물론 롤렉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굳건하긴 하지만.

 

 

이 사진 왼쪽 위에 보면 리먼 브라더스의 뱅커 백이 있다.

 

 

이건 윌리엄스버그 컨츄리 클럽의 모사품.

 

 

엔론 1997 섬머 인턴십 티셔츠.

 

약간 흥미가 생겨서 뒤적거려보니까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는 Zizmorcore라는 게 있다. 간단히 말해 뉴욕 만의 특유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패션 아이템을 말한다. Zizmor가 뭔가 했는데 뉴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고였다고. 예전에 서울에도 공안과라든가 예식장 등등 기억이 있는 데 그 비슷한 느낌. 생각해 보면 지드래곤의 88 서울 올림픽 모자가 그런 거였지.

 

 

 

지즈모코어를 뒤적거리다 본 티셔츠. 2003년 뉴욕 블랙아웃에서 살아남았음 티셔츠... 멋지네 이런 거. 글로벌 패션은 어느새 인가 지독한 지역색과 특정 과거를 기억나게 하는 것들을 유니크한 특징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일본의 빈티지 판매점 잼에서는 하드 록 카페 티셔츠가 많이 팔린다고 자세히 소개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링크). 여기에서는 왠지 폴로가 등장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 얼마 전 나온 폴로 양키즈 스타디움 재킷 같은 건 역시 확보해야 하는 분위기인 걸까.

 

 

 

아무튼 패션의 기념품 화, 관광 상품화를 그다지 달가워하진 않지만 웃기는 데 이만한 건 없다는 건 분명하다. 여피 스컴은 위 기사에 나오듯 테이크 아이비라기 보다는 여피 스컴을 결국 놀리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강하긴 한데 그런 게 또 그 시절을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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