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9.06.27 11:10

최근 버질 아블로는 그 사람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면 대체 뭘 하는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운동화 콜라보도 하고, 갑자기 어디서 가구도 나오고, 갑자기 어디서 팝업도 열리고 등등. 뭔가 바쁜 게 분명한데 티가 잘 안 나는 사람이 있고(예를 들어 칼 라거펠트가 그랬었다), 이상하게 티가 많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역시 후자 쪽이 아닐까 싶다. 자기 바쁘다는 이야기를 틈만 나면 이야기하기도 하고 요새 분위기를 보면 그런 게 유리하기도 하고.

 

아무튼 최근 몇 개의 루이 비통 남성복 가방들이 공개되었다. 우선 2020 프리 SS, 그러니까 리조트 2020.

 

 

저번 2019 프리 폴의 경우 아메리카 컵 같은 게 문득 떠오를 정도로 스포티했는데 이번에는 진중한 루이 비통 가방에 색이 다양해 졌다. 발랄한 옷에 진중한 가방의 조합은 오래 전 샤넬 백이 대학생 룩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이후 꾸준히 인기가 많고 자리만 잘 잡으면 이만한 게 없기도 하다.

 

 

투명 가방이 몇 개 들어간 것도 눈에 띈다. 이것들은 버질 아블로의 인스타그램(링크)을 참고.

 

그리고 얼마 전 2020 SS 남성복이 있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작고 각진 가방들이 눈에 띄지만 분위기 자체는 비슷하다. 이건 여기(링크)를 참고. 

 

 

 

마지막엔 이런 게 나왔다. 스트리트패션 계열 하이 패션 디렉터들은 이런 류의 강박을 버릴 수가 없는 걸까. 인스타그램의 시대에 포토제닉의 힘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걸까.

 

 

어쨌든 이런 류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문득 드는 생각이 팔릴 만한 단품들이 모여 컬렉션을 구성, 컬렉션을 구성하고 그 결과로 단품들이 나옴 사이의 관계 같은 것도 생각해 볼 만 하지 싶다. 물론 이 둘은 확연하게 분리되는 게 아니고 게다가 디렉터가 콘트롤 하는 범위가 넓고 깊어질 수록 뭔가 딱딱 떨어지게 나올 수도 있겠다.

 

 

리조트 2020에는 이런 옷도 있었다. MMM처럼 어너니머스 하게 폼을 내고 싶다면 본체가 일단 사라져야지 본체가 너무나 잘 보이는 상황인데.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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