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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현대의 제네시스 Prada

by macrostar 201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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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를 뒤적거리다가 이런 걸 발견했다. 이건 또 뭔가 하고 검색해봤더니 오늘 날짜로 우리나라 뉴스에도 여기저기 나와있다. 타우 5.0 GDI 엔진에 최고 430마력, 최대 토크 52, 연비는 9km/l, 국내 1200대 한정이고 가격은 7,900만원.

 

 

사진으로만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색감이 약간 특이한 점 빼고는 딱히 겉에는 뭔가 넣은 거 같지 않다. 검색해 보니 세가지 색상 중에 고를 수 있는데 Black Nero, Blue Baltico, Brown Moro. 모두 골드 펄 코팅이 되어있다고 한다.

 

대체 어디에 프라다의 흔적이 들어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설명에 의하면 뒷쪽에 프라다 뱃지가 붙어있고, 시트가 프라다의 사피아노 레더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프라다를 접해봤다면 사피아노라는 말에 익숙할 거다. 지갑, 가방 등에 사피아노 레더라는 말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거 말고 Tessuto 같은 것도 있는 데 이건 (아마도) 좀 더 부드러운 쪽이다. 이 단어는 프라다에서(만) 주로 쓰였었는데 요즘에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타일 포럼이나 퍼스 포럼같은 곳에서도 사피아노가 과연 뭐냐, 어떻게 만드는 거냐라는 논의들이 좀 있다. 가공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표면에 특유의 텍스쳐나 그레인이 있고 조금 빳빳한 느낌이 나는 튼튼한 가죽을 말한다.

 

야후 Answers에 있는 대답을 보면 사피아노 레더는 식물 추출물과 함께 무두질해서 deep-dyed(깊게 염색)된 가죽을 말한다고 되어 있다. 이것들이 특유의 패턴을 만들어낸다. 보통 수분과 외부 충격에 강하다고 알려져있고, 실제로도 강한 것 같다.

 

 

 

크게 확대한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의 가죽을 말하는 지 알 수 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콜래보레이션이라는 점은 괜찮아보이지만, 제네시스라는 자동차 자체가 워낙 사납게 생겼기 때문에(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살짝이라도 좀 발랄하게 튀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뭐 고가의 점잖게 생긴 차량이라 구매층을 좀 더 고려했을 수도 있다.

 

나와는 무척이나 거리가 있는 자동차지만, 그래도 이런 시도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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