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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7

Supreme에 대한 이야기 최근 몇 년간 스트리트 웨어라는 건 매우 이상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분명 '거리'의 옷인데 Supreme, Bape, Undercover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거리 가판대에서 파는 진짜 스트리트 웨어와 구별해 Street Couture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여튼 '진짜' Supreme은 찾기가 꽤나 어려운데, 빨간색 Supreme 로고는 서울에도 사방에 널려있다. 예전에 보그였던가 샤넬과 Supreme의 겹치는 고객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사실 샤넬이나 마크 제이콥스, 톰 브라운이 플라스틱 귀걸이라든가, 패딩 머플러라든가, 티셔츠에 청바지나 운동화를 내 놓는 것과는 또 다르다. 스트리트 웨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대략 70년대 말, 8.. 2012. 3. 13.
Supreme의 데이빗 린치 티셔츠 Supreme(링크)은 가끔씩 뜬금없는 짓을 하는데(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에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티셔츠를 내놨다. 블루 벨벳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티셔츠다. 이렇게 두가지다. 하나는 블루 벨벳이고, 하나는 그의 lithograph(석판화)로 만들었다. 린치씨는 이렇게 석판화 작업을 하고, 전시회도 종종 한다. 위 사진은 아트인포닷컴(링크)에서. 다행히(?) 저렇게 달랑 나온 건 아니고 컬러는 여러가지다. 한 장에 40불이고 10월 24일에 나왔는데 현재 스코어 블루 벨벳 티셔츠는 매진이다. 여튼 뜬금없는 거 같아도 잘 팔린다니 할 말은 없다. Lithograph는 아직 남아있다. Lithograph는 딱 봐서 린치인지 알 수 없다는 게 약점일 듯. 하지만 다행히 뒷면에 조그맣게 David Lynch.. 2011. 10. 31.
Damien Hirst + Supreme 다미엔 허스트와 Supreme이 함께 작업한 스케이트 보드가 나온다. 스노우 보드, 호버 보드 이런 거 아니고 스케이트 보드다. 다미엔 허스트의 상어도, 해골도, 낙서도 빠짐없이 들어있다. OK. 사실 2009년에도 같은 작업을 한 적 있다. 참고로 이 스케이트보드는 참으로 인기가 좋고, 별일 없는 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구한다면 비닐에 꽁꽁 싸놓았다가 나중에 현금화 할 수도 있을거다. 물론 2009년 제품들이 이베이같은 곳에서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2009년의 스케이트보드들. 2011년 버전 Damien Hirst + Supreme은 스토어에는 7월 12일에 풀리고, 온라인에는 7월 14일 10시에 풀린다. 2011. 6. 30.
작업복 스타일 야구 잠바와 M-65 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자료를 찾다보니까 소위 작업복 스타일, 그러니까 군용 잠바를 많이 만나게 된다. 엣지하거나 시크하지는 못하겠지만 여하튼 따뜻하고 편한 게 이런 작업복들이다. MA-1, CWU-36, L2-B 같은 미군 항공 점퍼가 기본 스타일이고 여러 브랜드에서 여기에 뭘 좀 더하거나 빼거나 하면서 나온다. 아무래도 스트리트, 힙합 쪽 브랜드가 많다. 대중없이 쓰는 거라 이야기가 좀 잡다해질 것 같다. 우선 미군 옷. 미군 보급품이라고 붙어있는 것도 있고, PROPPER, ALPHA, Buzz Rickson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고, 어느게 이렇고 저렇고 하던데 솔직히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used 매장에 있는 사진들이다. CWU-36/P L-2B MA-1 M.. 2011. 3. 5.
The North Face + Supreme 이 둘도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그래도 무난한 컬러의 자켓이다. 왁스드 카튼의 뻣뻣하고 젖어있는 듯한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데 올해 여러 매장에서 왁스드 카튼을 사용한 옷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왁스드는 역시 벨페스트,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 조금 있기는 하다. 스포티한 보스톤 가방도 세가지가 나왔다. 사실 작년 12월에 나온거라 포스팅해야지 하고 메모에 넣어놨다가 지금에야 생각나 포스팅하는거라 제품을 구하기는 현재로서는 조금 어렵다. 리테일 프라이스는 자켓은 348불, 가방은 160불인데 지금은 이 가격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잠깐 뒤져봤는데 가방은 우리나라 모 사이트에서 289,000원에 팔고 있는 걸 발견했고, 자켓은 일본 옥션에서 7만엔 정도에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2011. 2. 22.
하도 밀려서 여러가지 이야기 요새 컴퓨터 고치느니, 추워서 벌벌 떠느니, 맥도날드 햄버거 먹으러 다니느니, 발전소 블로그에 잡담쓰느니 하며 정신이 없었더니 여기에 쓰려고 쟁겨놓았던 것들이 많이 밀려버렸다. 원래는 일단 킵해놓고, 이런 저런 생각이 좀 있는 다음에, 뭔가 붙여서 써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시류에서 너무 밀려버렸다. 이게 다 너무 추워서 그렇다. -_- 어쨋든 한번에 치워버리기로! 1. Supreme x Popeye the Sailor 2010 캡슐 컬렉션 확실히 스트리트스럽다. 가운데 M-65 자켓은 아직도 팔고 있다. 288불. 2. Bathing Ape Camo Collection Bathing Ape의 첫번째 카모 액세서리 컬렉션이 나왔다고 한다.... 정말인가? 원래 없었나? 어쨋든 1, 2를 합쳐서 보면 Supre.. 2011. 1. 22.
Supreme의 2009 SS 새로운 백팩 매 시즌 Supreme에서 하고 있는 ‘짓’을 보고 있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여하튼 복잡한 생각들이 든다. 요즘에는 이런 종류의 브랜드들이 꽤 많지만 그래도 Supreme은 확실히 어딘가 특별한 고점 하나를 단단히 점유하고 있는 느낌이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1990년대 중반 쯤에 이런 난데없는 힙합풍의 고급 아웃도어, 스트리트 브랜드들과, 별로 다를건 없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고급 청바지 브랜드들이 우수수 등장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을, 흔히 볼 수 있는 생김새로, 어디선가 숨어있던 좋은 재료로 만들어, 아주 미묘한 뉘앙스를 집어넣고, 비싸게 판다 라는게 작동 원리다. 대놓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지금의 경제 ..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