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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3

FENDI 바게트 백 15주년 저번 달에 우리나라에서도 15주년 기념해 전시회, 책 발간회 등도 해버려서 이미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들이 많이 있지만 괜히 한번 껴서 포스팅. 펜디의 바게트 백은 1997년에 Silvia Venturini Fendi가 easy, practical and functional한 가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인기가 있었고, 역시나 섹스 앤 더 시티 덕을 봤다. 이 백을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만(클러치나 미니백은 쓸 일이 없다) 그냥 볼 때는 루이 뷔통의 포쉐트 시리즈나 사이즈나 용도나 크게 다를 게 없을 것 같은데, 포쉐트는 어디까지나 보조 / 클러치로 보이고 바게트는 완결된 가방처럼 보인다. 아마도 펜디 쪽이 더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 .. 2012. 8. 14.
마세라티 - 펜디 예전에 마세라티라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옛날에 미소니와 계약하고 시트와 내장을 미소니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저 바보처럼 생긴 모습을 꽤 좋아해서 예전부터 팔자에도 없을 마세라티 이야기는 괜시리 꽤 하는 편이다. http://fashionboop.com/110 하지만 요즘에 중동과 중국에서 팔려면(...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저 따위 모습으로는 영 안 되는지 매끈하니 으리으리하게 생긴 트렌드의 대열에 합류해 있다. 마세라티가 GranCabrio(그란은 GT에서 나온 듯 하고 Cabrio는 카브리올레에서 나왔을거다, 말하자면 장거리용 고성능이고 뚜껑이 열린다는 소리다) 펜디 버전을 내놨다. 벌써 좀 지난 이야기지만 일본은 뷔통, 한국은 구찌, 러시아는 펜디.. 2012. 3. 12.
펜디, 모피, 한강 펜디의 한강 패션쇼는 모피 반대, '명품'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세금, 시민을 위한 휴식 시설 등등등 참으로 많은 이슈들이 녹아 들어가있다. 복잡해서 그냥 생각해 볼만한 것들을 짚고 나가는 정도에서 포스팅을 해 본다. 우선 비슷한 대형 이벤트를 벌인 회사로 프라다가 있다. 트랜스포머라는 이름의 문화 예술 행사를 경희궁에서 개최한 적 있다. 프라다 때도 일었던 논란은 왜 하필 경희궁이냐 이다. 펜디에게도 역시 같은 논란이 있다. 왜 하필 한강의 인공섬, 그렇잖아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강 새빛 둥둥섬이냐는 거다. 만약 이 행사가 학여울의 SETEC이나 코엑스 같은 패션쇼가 보통 열리는 곳에서 이 행사가 있었다면 모피 반대 주의자 말고는 그렇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펜.. 201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