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10 유니클로 티셔츠 이건 처음 유니클로가 한국에 런칭하던 해 버전이다. 아주 가끔 마땅한 게 없을 때 이너웨어 비슷하게 입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온리 잠옷으로만 쓴다. 아주 얇아서 잘 때 좋다. 어쨋든 면 티셔츠가 이런 식으로 낡는 건 처음 봤기 때문에 남겨 본다. 마치 좀벌레가 파 먹은 듯한 형상이다. 하지만 이건 울이나 캐시미어가 아니고, 함께 있던 다른 티셔츠, 스웨터 등등에는 이런 일이 없는 걸 보면 그런 건 아닐 듯 싶다. 내 몸에 가시가 돋아 있어 이렇게 된 것이라는 가설 역시 다른 옷의 존재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이 티셔츠만 그런가 하면 3개 한세트 버전 중 하나는 이미 명을 달리했고 둘이 남았는데, 둘 다 이렇다. 어쨋든 가설을 잡기가 조금 어렵다. 구멍의 모습은 영점 사격할 때 총에 맞아 뚫린 종이의 모.. 2010. 12.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