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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2011 FW 남성복 삐툴어진 마음가짐 데이즈드 디지털이 꽤 좋은 자리에서 찍었다.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몇가지 소소한 것들에 집착하고 있다. 로트와일러 개 프린트와 캐내디안 체크,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레더 부츠다. 좀 더 들어가면 과연 실사용이 가능한 가 싶은 안경과 사족같은 모자, 과하게 사용된 모피, 끝이 이상하게 떨어지는 자켓같은 게 보인다. 전반적으로 기존 지방시와 컬러 패턴이 많이 다르고 특유의 고딕스러움도 한풀 죽었다. 좋은 천의 느낌은 꽤 살아있고, 레이어드가 많아 복잡해 보이는 것들도 많지만 이럴수가 싶은 건 없다. 어쨋든 강경한 태도는 상당히 인상적인데, 문득 생각난 특이한 몇 가지를 가지고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요새 추세 중 하나인데 스트리트 브랜드도 그렇고 럭셔리.. 2011. 1. 23.
하도 밀려서 여러가지 이야기 요새 컴퓨터 고치느니, 추워서 벌벌 떠느니, 맥도날드 햄버거 먹으러 다니느니, 발전소 블로그에 잡담쓰느니 하며 정신이 없었더니 여기에 쓰려고 쟁겨놓았던 것들이 많이 밀려버렸다. 원래는 일단 킵해놓고, 이런 저런 생각이 좀 있는 다음에, 뭔가 붙여서 써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시류에서 너무 밀려버렸다. 이게 다 너무 추워서 그렇다. -_- 어쨋든 한번에 치워버리기로! 1. Supreme x Popeye the Sailor 2010 캡슐 컬렉션 확실히 스트리트스럽다. 가운데 M-65 자켓은 아직도 팔고 있다. 288불. 2. Bathing Ape Camo Collection Bathing Ape의 첫번째 카모 액세서리 컬렉션이 나왔다고 한다.... 정말인가? 원래 없었나? 어쨋든 1, 2를 합쳐서 보면 Supre.. 2011. 1. 22.
자질구레한 단아한 것들 단아한 걸 좋아한다. 단아하다는 건 사전적으로는 단정하고 아담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단아함은 살면서 쌓인 여러가지 취향이 만들어 낸 결과적인 개념어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 설명에 별 의미도 없다. 누구나 이런 식으로 취향의 담을 쌓는다. 무의식적일 수도 있고, 의식적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엣지보다는 시크, 머슬이나 글래머러스보다는 발란스와 스탠스가 좋은 것들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발랄한 건 좋아하지만 경망스러운 건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완결성을 가진 경망스러움이라면 가치가 있다. 단아한 것들은 지루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밀도감과 완성도가 중요하다. 괜히 길어졌는데 말이 그렇다는 거다. 그냥 문득 생각나길래 써보는 이야기다. 1. 아.. 2011. 1. 14.
이번에는 털모자 머플러에 이어 이번에는 털모자. 방울 만드는 방법을 모르신다고 해서 이런 모습이 되었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나도 만들 수 있겠던데 실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그냥 저렇게 다녀야 겠다. 나는 이런 모자 정말 안어울리기는 하는데 여튼 따뜻하다. 저번 머플러는 이야기는 http://fashionboop.tistory.com/64 2011. 1. 12.
신원, 브리오니, 잠깐 뉴스 유니클로, 자라, H&M이 수입되면서 국내 옷 시장 판도가 꽤 바뀌었다. 기존 업체들은 몇가지 방법으로 루트를 찾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게 있고(예를 들어 SPAO), 아니면 고가 의류 수입상으로 변신하는 게 있다. 신원 같은 경우 2009년에 자회사 신원글로벌을 만들어 Brioni를 런칭했었다. 그리고 올해는 직수입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백화점을 겨냥한 중고가 브랜드 파렌하이트옴므, 또 여성복 브랜드도 하나 런칭한다. 일을 많이 벌리고 있다.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가 뭔지 궁금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쨋든 이런 식으로 명성만 자자했던, 아니면 이름도 잘 모르던 이태리나 프랑스 장인들이 만든 브랜드들이 꽤나 들어오고 있다. 신세계나 롯데.. 2011. 1. 12.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인가 아침에 세수를 하고 스킨을 바른다고 화장솜에 부었는데 이런게 보였다. 화장솜은 깨끗했으니 스킨 입구 부분, 아니면 안에 있던 놈이다. 왜 기어들어간거야 대체 ㅠㅠ 벌레라는 것들은 대체로 상식도 경우도 없는데다가 막무가내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 참고로 화장솜은 지하철 역안에 있는 미샤에 갔더니 보급 / 중급 / 고급이 있다길래 중급을 고른 것. 보다시피 중급도 과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다가, 구조적 결점이 있다. 살짝 문질러도 쉽게 밀린다. 중급이 이렇게 오버스럽게 생겼는데 고급을 샀으면 당황했을지도. 가격 차이는 얼마 없었다. 대체적으로 올리브영에서 파는 게 간소하고 저렴하고 (1+1을 자주 한다) 견실하고 무난해서 괜찮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8.
Lyra의 옛날 색연필 펀*에 갑자기 이런 게 떴다. 통일 전 서독에서 만들어진 색연필 + 틴 케이스 세트다. Lyra 제품이 여섯 가지이고, 코이노어 제품도 하나 있다. 세트당 4000원으로, 이베이 같은 곳에서 빈티지 파버 카스텔 같은 제품이 4, 5불 대에 팔리는 걸 생각해 보면 괜찮은 가격대다. 20여년 정도 된 제품이라 아주 오래된 건 아니지만 빈티지 연필 제품, 특히 빈티지 틴 케이스에 관심이 많다면 나름 두근거리는 컬렉션이다. 연필 세트였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질렀겠지만, 색연필이라 관뒀다. 차례대로 팔려나가는 걸 보니 뭔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연필 컬렉터는 색연필에는 손을 안대는 법이다.... ㅠㅠ 이런 거 상당히 좋아한다. 연필의 완성은 틴 케이스! 2011. 1. 7.
비스티 보이스 with Nixon 시계 RSS를 뒤적거리다가 이걸 발견했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아니 비스티 보이스라니, 아직 살아있었나. 이 시계의 이름은 Time Teller P. 비스티 보이스에 경도되었던 한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지금도 있겠지만) 물론 가지고 싶다. 찾아봤더니 비스티 보이스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79년에 결성되어 첫 정규 음반이 86년.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79년부터 83년까지는 미스피츠와 데드 케네디스 같은 밴드들과 함께 하던 펑크 밴드였다. Adam Yauch(aka MCA)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가장 최근에 Hot Sauce Committee, Pt 1이 있었고, 소문 속에 Hot Sauce Committee, Pt 2가 올해 나온다고 한다(이미 나왔을지도?). 여하튼 간만에 생각나 폴의 부티크도 .. 2011. 1. 6.
fashion addicted 구글 RSS 리더에 패션관련, 예술관련 두가지 카테고리를 만들어놨다. RSS는 항상 차고 넘치는데 패션 쪽에서 가장 큰 범인은 Racked National과 Format Magazine이고, 예술 쪽에서는 FFFFOUND!다. 데스크탑과 아이폰에서 아무리 열심히 읽어대도 이 둘은 툭하면 1000+(안 읽은 포스팅이 1000개를 넘으면 표시된다)라는 글자를 자랑스럽게 표시한다. 이 봇들은 하지만 예전에 자잘하게 올라오던 블로그들을 통폐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없애기도 그렇다. 하여간 나 자신의 능력 상 아무래도 둘 중에 한 쪽에 집중하게 되는데, 요새 사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래서 예술 RSS 쪽을 열심히 보는 관계로 패션 쪽으로는 들어오는 소식이 별로 없고 포스팅 자체가 뜸하다. 이렇..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