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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6월은 프라이드 컬렉션의 시즌 매년 6월 말이 되면 대규모 게이 퍼레이드, LGBT 퍼레이드가 열린다. 살짝 설명하자면 스톤월 항쟁에서 시작되었는데 한국 위키피디아에도 이 사건에 대한 대략적 설명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링크). 이제는 꽤 많은 나라에서 이를 따라 비슷한 시기 퍼레이드를 한다. 자신의 존재가 이 사회 안에 있다고 알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존재를 보다 명백하게 각인을 시키기 위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하는 거다.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이들까지 사람들이 잔뜩 모이는 흥겨운 축제니까 장사도 하고 등등 해서 많은 브랜드에서 이 즈음 프라이드 컬렉션을 내놓는다. 3, 4월 쯤 발표하고 5, 6월 쯤 출시하는 패턴이 굳어지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왼쪽은 나이키, 오른쪽은.. 2017. 6. 8.
구찌 for 미스터 포터 컬렉션 구찌가 남성복 쇼핑몰 미스터 포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구찌야 뭐 요새 한창 잘 나가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저 화려함을 어디쯤에서 끝낼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여튼 컬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color is the soul of fashion이라는 말도 했었다) 끝장을 본다면 과연 저기서 더 나가면 뭐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이런 분위기다. 스웨트셔츠와 구두. 재킷, 바지, 선글라스, 티셔츠 등등 레인지가 꽤 넓다. 컬렉션 및 구입 등등은 여기(링크)를 참고. 2017. 5. 28.
휠라 FILA + 빙그레 메로나 콜라보 휠라가 메로나와 콜라보 컬렉션을 내놨다. 얼마 전 펩시와의 콜라보(링크)도 선보인 적 있는데 콜라보를 잘 활용하고 있다. 여튼 전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수많은 콜라보 중에서도 매우 도전적인 컬렉션이라 할 수 있겠다. 코트디럭스 벨크로, 코트디럭스 그리고 슬리퍼인 드리프터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왔다. 메로나의 컬러를 신발 뒷 부분과 밑창 등에 포인트를 줬고 안창에 멜론 그림을 그려 넣었다. 가격은 일반형 코트디럭스와 같은 69,000원이고 드리프터는 29,000원이다. 약간 아쉬운 건 세가지 모델 다 250mm까지 밖에 안 나와 있다는 거다. 구매자에게 메로나 기프티콘을 주는 행사도 하고 있는데 예약 구매자만 주는 건지 구매자면 다 주는 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여기(링크) 참고. 여튼 여름 다운 즐거운.. 2017. 5. 27.
J Crew의 새로운 전략 1분기 매출 소식을 보면 제이 크루를 비롯해 DKNY, 랄프 로렌, 갭, 티파니 등이 손실(혹은 매출 감소)을 기록했다. 뭔가 다 얼추 비슷한 점들이 있는데 뉴욕 타임즈 기사 제목처럼 베이직이 되기엔 옷에 야망이 들어 있고, 럭셔리가 되기엔 또 너무 베이직하다. 뭐 이들 브랜드 입장에서 보면 패스트 패션에서 내놓는 쓰레기 같은 옷보다야 훨씬 낫고 럭셔리 브랜드 만큼 비싸지도 않은데 - 어포더블 lux가 가는 길이었겠지 - 억울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이렇게 두텁고 훨씬 좋은 면으로 만든 티셔츠가 있는데! 대신에 그냥 자라나 H&M에서 싸구려 티셔츠를 사 입다가 버리는 길을 택했다. 아니면 베트멍에서 180불을 주고 로고 티셔츠를 사든가(링크). 여튼 이 가격대 브랜드들이 온통 다 헤매고 .. 2017. 5. 26.
스튜디오 다티산의 고질라 재킷 스튜디오 다티산(Studio D'artisan)에서 한정판 고질라 자수 재킷이 나왔다. 사실 이제 막 나온 건 아니고 이제 공홈에는 재고도 없는데... 그래도 아직은 구할 생각이면 방법은 있지 않을까? MA-1 재킷 기반이고 블랙과 세이지 그린 두 가지 컬러다. 물론 주인공은 고질라 자수다. 뒷 면에는 고질라와 킹기드라가 리바이스에서 말이 바지 당기듯(스튜디오 다티산은 원래 돼지가 당긴다 - 링크) 청바지를 당기고 있다. 아니 당기고 있진 않고 그냥 붙잡고 있다... 가 맞는 거 같다. 앞 면에는 고질라와 우주선이다. 청바지를 소중히 들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요새는 또 모르는 라벨이군. 여튼 이런 브랜드는 라벨이 자수여야 한다! 프린트 안된다! 좀 재밌는게 요새 스튜디오 다티산에서 뭐 구입하면 B.. 2017. 5. 25.
DSM + Sacai Gem 데님 컬렉션 아베 치토세의 사카이에서 나오는 브랜드가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사카이 럭(Sacai luck, 홈웨어)과 사카이 젬(Sacia Gem)이 있다. 둘 다 2006년에 시작했고 사카이 젬은 처음에는 10 코르소 코모 도쿄와 도버 스트리트 마켓(DSM) 런던에서만 판매했는데 지금은 DSM 런던과 긴자에서만 판매한다. 어쨌든 꾸준히 여러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링크) 올해 데님 컬렉션이 조금 재미있다. 코튼 100% 일본산 데님인데 정확한 스펙은 모르겠다. 요새는 남색 계통이 많은데 상당히 올드 타입의 파란 컬러고 페이드도 옛날 분위기다. 여튼 어딘가 즐거운 데가 있는 컬렉션이다. 2017. 5. 25.
아폴로 11호에 들어 있던 샘플용 가방 아폴로 11호에 들고 가서 월석을 담아 왔던 가방이 소더비 경매에 올라왔다는 뉴스가 있었다(링크). 뭐 이 뉴스를 좀 더 열심히 보게 된 이유는 가방이 은근히 예뻐서... 소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일론 같고 달에 가져갔다가 가져왔으니 원래는 무균 처리라든가 등등 잘 모르는 처리를 했을 거 같다. 예전에 보니까 착륙용 우주선 같은 것도 몇 천도 온도를 거치지만 그래도 혹시나 지구에서 뭔가 가져가 그 쪽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를 본 적 있다. 여튼 이 가방은 상당히 기구한 운명을 거쳤는데 달에서 돌아와 나사에서 보관하다가 분실모 캔사스 박물관에서 소장모 캔사스 박물관장 나사의 물건들 절도 및 매매 혐의로 체포경찰 쪽에서 벌금 등 징수를 위해.. 2017. 5. 24.
Y/Project의 착탈식 청바지, 웃기는 청바지들 이곳 사이트에서는 특히 청바지 쪽으로는 주로 정통 타입의 스트레이트 타입을 소개하는 편이지만 사실 지금의 청바지 유행이 뭐냐 하면 여기저기 찢어진 데미지드 진, 인디고 컬러가 거의 다 빠진 페이드 진, 그리고 구찌 이후 여기저기서 보이는 자수 진(이걸 다른 곳에서 많이 따라하는 데 90년대 유행하던 꽃무늬 장식 진과 비슷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와펜, 패치를 붙이거나 뭔가 써놓은 커스터마이즈드 진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청바지는 슬림 스트레이트까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많으면 나쁠 거 없다. 그리고 웃기는 타입들이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Y/Project의 착탈식 청바지(링크)는 왼쪽 사진에서 살짝 보이다시피 단추 같은 걸로 연결이 되어 있다. 아래 다리 .. 2017. 5. 19.
COACH의 우주, NASA 컬렉션 COACH가 우주, NASA 리미티드 컬렉션을 내놨다. 사실 코치는 요새 들어 공룡 시리즈 등등 좀 튀고 귀여운 것들을 열심히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지루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얼마 전 케이트 스페이드를 인수해 이미지 반전 및 그들이 원하고 있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린 소비자 층 공략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여튼 우주 컬렉션이다. 귀엽냐 하면 분명 귀엽다. 레인보우 배경의 스페이스 셔틀 로고도 귀엽고 나사의 1970년대 로고를 활용한 프린트도 귀엽다. UFO와 유영 중인 우주인 등 자잘한 재미도 많다. 컬렉션은 여기(링크)에서 판매중이고 자세히 보면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가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017.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