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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휠라 + 어반 아웃피터스 콜라보 농구 에디션 휠라가 어반 아웃피터스와 함께 새로운 콜라보 컬렉션을 내놨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80, 90년대 레트로를 가지고 당시 트렌드였던 브랜드들과 함께 협업, 판매 등등으로 나름 재미를 보고 있는데 그런 맥락이다. 또한 휠라와는 몇 년 째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남성복(링크), 여성복(링크). 올해 2017년의 주제는 농구다. 이런 분위기. 상당히 흥겨워 보이는군. 영상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 이 콜라보는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는 테니스였고 2016년에는 모터크로스였다. 이렇게 주제를 바꿔가며 계속되는 콜라보 꽤 재미있는 거 같다. 2017. 5. 18.
뉴발란스 테리클로스(수건 천) 574 테리 클로스(Terry Cloth)는 타월, 수건 만드는 천을 말한다. 보통 면으로 만든다. 이걸 가지고 종종 옷을 만들어 놓은 걸 볼 수 있는데 운동용 셔츠나 바지 같은 데 쓰인다.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딱 보면 수건이다! 싶기는 한데 은근 요긴하기도 하다. 뉴발란스에서 이걸 가지고 만든 574를 내놨다. 몸체가 다 수건이면 웃기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런닝용 운동화로 성립하기가 좀 어려울 거 같다. 두가지 컬러, 네이비와 레드. 즉 저 부분만 수건 천이다. 방수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저기 정도만 있으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여기(링크)서 판매 중이다. 참고로 런닝화이기 때문에 신발끈 구멍 맨 끝에 위 사진처럼 두개의 구멍이 있다. 이런 신발 끈 매는 법은 예전에 올린 적 있으니 여기(.. 2017. 5. 18.
스투시의 2017년 여름, 여성복 스투시 하면 이 바닥에서 어언 30여년... 뭐 이런 느낌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1980년대에 스트리트 패션, 서핑 패션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장본인 중 하나다. 물론 서핑 웨어의 역사에는 훨씬 더 옛날 듀크 보이드와 도리스 무어가 1960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런칭한 행텐 같은 브랜드들이 있긴 하다(1970년에 회사를 팔았고 이후 이 브랜드는 각각의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브랜드는 2012년에 홍콩 회사가 사들였다). 하지만 현 시점의, 심지어 파리의 패션 위크에 까지 올라가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의 초기는 스투시 같은 브랜드가 쌓아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튼 2017년 여름 컬렉션을 내놨는데 나름 재미있다. 보다시피 서핑 웨어 브랜드의 여름 컬렉션인데 굉장히 워크웨어 풍이다. 그.. 2017. 5. 18.
구찌의 새로운 콜라보 티셔츠, 안젤리카 힉스 요새 구찌가 티셔츠를 아주 열심히 잘 써먹고 있는데 저번 컬렉션에서는 카피탄 코코와 콜라보 라인을 선보였고 DSM과의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였었다(링크). 화려하고 트렌디한 티셔츠란 접근이 쉽고, 입기도 쉽고, 인스타에도 잘 받고 그러는 법이니까... 여튼 이번에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안젤리카 힉스와의 새로운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는다. 모든 티셔츠는 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진 메탈 박스에 들어있고 또한 안에도 같은 일러스트의 카드보드 버전이 들어있다고 한다. 위에서 말한 몇 개의 장점을 넘어 굿즈의 영역까지... 그리고 구찌 인스타그램에는 이런 사진이 올라왔다(링크). 5월 25일에 구찌 공식 홈페이지에 런칭하는데 미국, 유럽 한정이라고 한다. 2017. 5. 11.
일본의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에서 나온 전용 세제 이야기 작년 이맘 때 일본에 오픈한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 #FFFFFFT에 대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F가 여섯 개다. 아래 RT. #FFFFFFT 는 흰티 전문점이라고 한다. 센다가야에 있고 멀티샵임... https://t.co/nSeRwFl1An pic.twitter.com/LCSglz3nbM— macrostar (@macrostar) 2016년 4월 11일 사이트는 여기(링크). 사이트에 가봐야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센다가야에 있는 매장에 가야 한다. 뭐 이 사업의 규모를 크게 키울 생각이면 모르겠는데 유니크한 단일 점포의 아이디어로는 괜찮은 거 같다. 자체 제품은 거의 없고 여러 브랜드의 화이트 티셔츠를 모은 멀티샵이라 어차피 다른 곳에서 다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므로 똑같이 .. 2017. 5. 6.
수영복 쇼핑 시즌, 유니클로와 리도 어느새 5월이 되었고 수영복 쇼핑 시즌이다. 사실 1년 내내 수영을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이고 또 서핑, 선탠, 실내 수영장, 바다 수영, 그냥 놀자고 등등 용도와 목적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나는 물에서 뭘 할까"라는 생각만 가지고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도 사실인데 여튼 날이 슬슬 따뜻해져 오고 추운 계절에는 그냥 흘려보내던 신 제품 룩북이 좀 더 눈에 들어오는 시즌이기도 하다. 뭐 매년 나오는 거고, 매번 새롭고 신선한 생각들이 들어가 있고, 그러므로 그런 것만 보고 있어도 즐겁긴 하다. 게다가 수영복은 패션 쪽에서 럭셔리 브랜드부터 패스트 패션 브랜드까지, 그리고 란제리 브랜드들, 또 올림픽 나가는 브랜드부터 소규모 휴양지 로컬 브랜드까지 수영복만 내놓는 전문 브랜드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제.. 2017. 5. 4.
발렌시아가 가방과 이케아 가방 뎀나 바잘리아는 베트멍에서도 DHL, 노스페이스 등을 이용한 장난을 쳤었는데 발렌시아가에서도 비슷한 장난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불 가방을 내놔서 화제가 되었는데 요새 SNS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이케아 가방과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파란색 쇼퍼백이다. 뭐 이런 장난도 한 두번이면 몰라도 계속 하니까 좀 시큰둥하긴 한데... 옛날 영화 등을 보면 유럽 귀족들이 동쪽에서 온 진기한 물품이나 괴팍한 장난기가 들어간 장인들의 사치품을 보며 꺄르르 으하하 웃는 장면 같은 걸 종종 볼 수 있다. 즉 이런 진기한, 재밌는 물품을 내놓는 건 패션의 고유 특성 중 하나고 "고급품"이자 "사치품"이니까 할 수 있는 장난이다. 즉 은으로 만든 에르메스의 요요나 상아로 만든 루이 비통의 마작 세트와 효용 .. 2017. 4. 27.
H&M + 자라 라슨의 캡슐 컬렉션이 나온다 H&M과 자라 라슨의 캡슐 컬렉션이 나온다. 오른쪽의 탑이 시선을 사로 잡는데... 보다시피 최근의 스트리트 룩을 담고 있다. 요새 팝 스타들이 패션 쪽에서 워낙에 화려하고 스케일 큰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캡슐 컬렉션은 소박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만큼 또 다른, 기억 저 안에 있었던 걸 되살리는 잔 재미가 있다. 이 캡슐 컬렉션은 자라 라슨의 퍼스널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그런 만큼 자라 라슨은 그런 스타일을 여러 소녀들이 각자의 스타일 속에 집어 넣어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형적이라 할 수 있지만 패션을 일단은 재밌어 하는 훌륭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궁싯거리던 어떤 사람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즐겁고 재밌는 것,.. 2017. 4. 26.
오두막과 관련된 잡담 트위터를 하다 보면 의외로 리트윗이 많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 예컨대 며칠 전에 올린 무인양품의 오두막이 그렇다. 이 트윗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무인양품, 오두막, 9평, 300만엔 이중 뭐가 사람들을 끄는 요인인지를 생각해 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 뭐 리트윗 많이 되면 별 내용없는 리플 달리는 것도 여전한데 오두막이란 사실 코스트코에 가도 팔고 있고 오픈마켓에서도 살 수 있다. 위 트윗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인양품이 오두막을 냈다는 거고 특히 링크를 따라가 보면 알 수 있는데 일본산 목재를 어떻게 처리해서 사용했다는 거다. 자세히는 모르는데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배 만들 때 쓰던 백향목을 구워 강도를 높이고 뭐 어쨌다고 한다. 즉 300만엔이 비싸긴 한데 그냥 오두막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2017.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