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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발렌시아가 가방과 이케아 가방

by macrostar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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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나 바잘리아는 베트멍에서도 DHL, 노스페이스 등을 이용한 장난을 쳤었는데 발렌시아가에서도 비슷한 장난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불 가방을 내놔서 화제가 되었는데 요새 SNS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이케아 가방과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파란색 쇼퍼백이다. 뭐 이런 장난도 한 두번이면 몰라도 계속 하니까 좀 시큰둥하긴 한데...


옛날 영화 등을 보면 유럽 귀족들이 동쪽에서 온 진기한 물품이나 괴팍한 장난기가 들어간 장인들의 사치품을 보며 꺄르르 으하하 웃는 장면 같은 걸 종종 볼 수 있다. 즉 이런 진기한, 재밌는 물품을 내놓는 건 패션의 고유 특성 중 하나고 "고급품"이자 "사치품"이니까 할 수 있는 장난이다. 즉 은으로 만든 에르메스의 요요나 상아로 만든 루이 비통의 마작 세트와 효용 측면에서 크게 다를 건 없는데 바잘리아가 하고 있는 장난은 그렇게까지 고상한 타입은 아니고 보다 "스트리트"의 풍경에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게 다르다고 하겠다. 이런 걸 보고 꺄르르 으하하를 할 수 있는 거니까.



이건 패션쇼에 등장했던 모습.


발렌시아가 홈페이지에 보면 이 제품(링크)의 이름은 캐리 쇼퍼 L이라고 되어 있다. 몸체는 Lambskin이고 손잡이는 calfskin이다. 나름 실용적인 배치군! L사이즈는 파란색 밖에 없는데 M사이즈는 파란색, 노란색 두가지가 있다. 


빅백을 좋아하긴 하는데 들고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빅에 맞게 뭘 넣어 다니면 굉장히 무거워져서 뭘 할 수가 없다. 저 정도 사이즈면 지갑과 핸드폰 정도 넣고 다니면 딱 좋지 않을까... 빅백은 늘어지는 맛이지.


이런 장난은 혼자 들썩거리고 있어봐야 흥겨움이 부족한데 이케아가 맞장구를 쳐줘서 완성이 되었다. 예전에 DHL도 사장이 베트멍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었지... 물론 저 이케아 가방은 나도 있다. 가면 괜히 하나 사게 되는 그런 것이니까. 


인터넷을 뒤져보면 알겠지만 저 가방은 상당히 다양하게 활용된다.



나도 강아지를 넣어본 적 있는데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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