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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브룩스 브라더스 + 레이밴 Brooks Brothers와 Ray-Ban 사이의 콜래보레이션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 보면 그냥 오리지널 레이밴 제품을 팔고 있기도 하다. 각진 뿔테든 보잉 스타일이든 미국 냄새가 풀풀 나는 두 브랜드는 나름 잘 어울린다. 어쨋든 이 둘 사이의 콜래보레이션들이 하나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안경테 안쪽에 사선으로 라인이 그어져 있다는 것. 그냥 사선이 아니고 Repp-Stripe라고 불리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5121이라고 불리는 레이밴의 Wayfarer다.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서는 블랙 컬러의 오리지널 레이밴 선글라스 5121을 Classic Wayfarer라고 해서 145불에, 아마도 2132를 그냥 Wayfarer라고 해서 119불에 팔고 있다. 브룩스 브라.. 2011. 5. 28.
Nike의 Air Vortex Vintage 그냥 Air Vortex VNTG라고 쓰기도 한다. 굳이 6글자를 4글자로 줄일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1980년 중반에 나이키는 당시 복잡 다단해지고 있던 운동화 전선에서 심플한 달리기용 신발을 내세우며 V 시리즈를 출시했다. Vortex, Venture, Vengeance 같은 라인이다. 세계적으로는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뉴발란스가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아디다스를 제치고 뉴발라스가 매출 2위로 올라섰다는 기사가 바로 며칠 전에 실렸다) 마침 적절한 대응 타자일 거 같다. 어쨋든 미국에서 복각이 되었는지 어쨋는지 Vintage 라인으로 Vortex를 내놨고, 우리나라에도 3월에 나이키 컬쳐 매장 같은 곳에 풀렸다. 지금도 그 매장에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세계 .. 2011. 5. 21.
아스날의 125주년 기념 유니폼 Kit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나는 아스날의 팬이다. 서포터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하여간 그렇다. 요즘엔 정말 별 다른 걸 하진 않지만, 그래도 경기가 열리는 밤이면 조용히 오늘은 좀 이기지하고 기원을 한다. 그렇다해도 아스날 입장에서 요즘은 참 우울하다. 아스날이 125주년이 되었다. 1886년부터 2011년. 1886년이면 우리 나라의 경우 1884년에 갑신 정변이 끝나고 3일 천하의 주인공들이 세계 곳곳으로 도망간 다음이다. 1885년에 청과 일본은 천진 조약을 맺고 양쪽 군이 동시에 조선에서 빠져나간다. 다음에 다시 들어오는 건 동학 혁명 때인 1894년이고 청일 전쟁이 일어난다. 조선 정부는 당시 갑신 정변의 충격으로 보다 보수적이 되었고, 조선을 두고 일본과 청 사이의 각축전이 심해지기 시작할 무.. 2011. 5. 19.
현대의 제네시스 Prada RSS를 뒤적거리다가 이런 걸 발견했다. 이건 또 뭔가 하고 검색해봤더니 오늘 날짜로 우리나라 뉴스에도 여기저기 나와있다. 타우 5.0 GDI 엔진에 최고 430마력, 최대 토크 52, 연비는 9km/l, 국내 1200대 한정이고 가격은 7,900만원. 사진으로만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색감이 약간 특이한 점 빼고는 딱히 겉에는 뭔가 넣은 거 같지 않다. 검색해 보니 세가지 색상 중에 고를 수 있는데 Black Nero, Blue Baltico, Brown Moro. 모두 골드 펄 코팅이 되어있다고 한다. 대체 어디에 프라다의 흔적이 들어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설명에 의하면 뒷쪽에 프라다 뱃지가 붙어있고, 시트가 프라다의 사피아노 레더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프라다를 접해봤다면 사피아노라는 말에 익숙할.. 2011. 5. 18.
HINOKI 향수 by Comme des Garçons 꼼 데 가르송(이하 CDG)의 향수 이야기는 여기저기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한 거 같은데 실제로 써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감이 좀 안 잡힌다. 의외로 상큼할 거 같기도 하고, 은근히 괴팍할 거 같기도 하다. 어쨋든 그냥 병만 바라보면서 쓰는 포스팅이다. 히노키는 다들 아는 그 히노키다. 욕조도 만들고, 방향제나 샴푸 같은 거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등등등. 그냥 이름으로 떠오르는 향은 일본 온천이나 좀 큰 목욕탕 같은 곳에 갔을 때 나는 찐 나무 냄새다. 히노키는 편백 나무의 일종이다. 전남 보성에 가면 웅치면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용추 폭포까지 가는 길에 계곡을 따라 울창한 편백 나무 숲이 있다. 근처에 제암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지금 쯤 가면 아마 철쭉이 만개해 있을 거다. 하지만 제암산 자연 휴양.. 2011. 5. 14.
저널 반돌리어 Journal Bandolier라는 이름의 펜 홀더다. cleverhand라는 샌 프란시스코 사는 사람이 하나씩 만들어 etsy에서 팔고 있다. 아주 간단한 물건이다. 고무와 밴드로 만들어져있다. 너비 2인치, 납작하게 폈을 때 길이는 5.75인치. 가로가 5.5인치인 몰스킨에 대충 맞게 만들어졌다. 펜 구멍 하나는 1인치 정도고 7개가 뚫려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다 쓸 수는 없다. 어차피 클레버핸드 아줌마가 골방에 앉아서 만드는 거라 고무의 무늬라든가, 크기라든가 주문을 할 수도 있다. 고무의 경우 실제로 보면 둔탁하니 그다지 예쁘진 않겠지만 사진을 꽤 잘 찍었다. 저 사이즈의 노트를 사용한다면 매우 유용해 보인다.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사실 만들기가 어려워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재료만 구한다면.. 2011. 4. 17.
MIU MIU 온라인 스토어 개장 미우 미우가 오피셜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한국 스토어가 열린 건 아니라 여러가지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열렸다. 가능한 나라들. 사실 LVMH의 eluxury가 좌초된 이후 고급 브랜드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생각해보면 이 정도 가격대 제품이라면 매장가서 대접받고 사는게 낫지 왜 굳이 온라인으로 살까 싶기는 하다. 어쨋든 이후 중저가 브랜드들, 특히 SPA 브랜드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활발한 상태다. Zara도 작년에 유럽 지역에 우선 온라인 매장을 열었는데 올해는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Gap이나 Polo, A&F 같은 미국 쪽 회사들은 이미 열심히 하고 있다. 미우 미우는 서브 라인이지만 그래도 가격대가 좀 된다. 카테고리를 보면 H.. 2011. 4. 12.
Junya Watanabe 후디드 M-65 자켓 요즘 제일 일 많이 벌리고 다니는 디자이너는 Junya Watanabe가 아닌가 싶다. 속해 있는 꼼데 가르송과 자기 이름의 레이블은 물론이고 수도 없이 많은 콜래보레이션이 RSS 리더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본 것만 해도 Le Laboureur와의 왁스 자켓 2011 SS 꼼데 가르송 준야 와타나베 자켓. 뭔가 공업용 프레스로 누른 듯 착 달라붙어 보인다. 매킨토시, 포터와의 작업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매킨토시와의 자켓이 또 나왔다. 마침 며칠 전에 이야기한 M-65이길래 여기에도 올려본다. 소닉 유스가 리메이크한 카펜터스처럼 사실 이름만 M-65로 남아있고 많이 변형된 형태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드니로가 이런 M-65를 입고 나왔으면 정말 안 어울렸을거다. 베시랑.. 2011. 3. 22.
Play by CDG 하나 더, Matt Groening 며칠 전에 http://fashionboop.tistory.com/99 에서 꼼데 가르송의 Play가 아직도 나온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오늘 RSS에 보니까 하나가 더 올라와있다. Matt Groening과 함께 작업했다는 Play 티셔츠다. 시리즈의 제목은 Life in Hell. 일단 Matt Groening이라면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더 심슨과 퓨처라마를 그린 바로 그 아저씨다. Life in Hell은 오레곤에서 태어난 매트씨가 1977년에 LA로 이사온 이후, 무명인 시절에 직접 출판한 만화 시리즈의 제목이다. 레코드 가게 구석에 놓고 팔았는지 나눠줬는지 뭐 그랬다고 한다. 참고로 최초로 판매한 만화는 1978년 Wet Magazine이라는 아방가르드 잡지에 'Forbidden Words'를 실었.. 201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