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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이키 에어 맥스 제로, 팅커 햇필드

by macrostar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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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 맥스 29주년을 맞이해서 에어 맥스 제로가 나왔다. 첫번째 릴리즈가 있었고 또 나온다고 하는데 그런 건 자세히는 모르겠고.. 사실 개인적으로도 앞 부분이 이렇게 생긴 운동화는 별로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그렇다... 그럼에도 여기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패션스냅닷컴 사이트에 이 운동화를 디자인 한 팅커 햇필드 인터뷰가 올라왔길래 겸사 겸사. 원문(일본어) 링크는 여기(링크).



탐탁치 않은 곡선... 뭐 나이키 조깅화 계열 중심 중에 하나인 익숙한 라인이긴 하지만.


우선 팅커 햇필드가 누군가 이야기를 해 보자면 1952년 생으로 오레곤 힐스보로 출신이다. 나이키 본사가 포틀랜드니까 바로 옆. 장대 높이뛰기를 하면서 육상 장학금을 받아 건축 전공으로 오레곤 대학을 갔다. 그런데 이때 코치가 빌 보어만이었다... 빌 보어만이야 유명 육상 선수로 많은 선수를 가르쳤으니 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튼 매우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가 없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 팅커 햇필드는 졸업을 하고 건축 회사에 인턴으로 일을 한다. 이 동안 빌 보어만이 나이키를 창업(코-파운더)하면서 신발 테스터로 팅커 햇필드를 부르고, 그러면서 신발 제조법도 배운다. 그러다가 결국 1981년 나이키에 들어간다.


팅커 햇필드가 디자인 한 운동화는 굉장히 많은데 위키피디아 항목을 보면(링크) 에어 조던 3부터 15, 20, 23, 25, 그리고 에어 트레이너(최초의 크로스 트레이닝용 슈즈)가 있다. 위키피디아 항목에는 없는데 패션스냅 인터뷰를 보면 허라취도 디자인했다고 한다.


최근 출시된 에어 맥스 제로는 29년 전 에어 맥스를 개발하기 위해 그린 스케치 중 하나에서 나왔다. 결국은 이 안은 최종 결정에서 기각되었고 그래서 에어맥스 1이 나오게 된다. 스케치는 이렇다.




에어 맥스 원이야 뭐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29주년이라는 약간 애매한 시점에 이걸 내놓은 건(내년은 30주년이잖아) 역시 대작 공연 전 프리퀄이라는 느낌이 약간 있기는 하다. 여튼 결과적으로 나온 제로는 이렇게 생겼다.




스케치와 에어 맥스 원, 에어 맥스 제로를 비교해 보면 뭔가 약간씩 섞여있는 듯한 느낌도 좀 나고 그렇다. 맥스 제로의 라인은 별로라고 말했는데 맥스 원은 좋아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둥근 라인이 두 개가 보이는 안정감이랄까...


여튼 인터뷰로 다시 돌아가면, 에어의 모습에 대한 착상은 파리 퐁피두 센터(바깥에서 안 구조가 보이는)에서 영감을 얻었다, 처음에 제로가 선택되지 않은 이유는 너무 혁신적이어서 묻힐 가능성이 있다는 경영진 판단 때문이었다(정말?), 결과물에 대해선 처음 디자인 할 당시엔 있지도 않은 소재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생각보다 훨씬 멋지게 완성되었다, 에어 맥스 원은 지금도 여전히 훌륭한 디자인이다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운동화에 대해선 가벼워서 존재감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 게 재밌다. 인류의 목표는 타이거 아니면 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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