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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의사의 화이트 가운

by macrostar 201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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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시코라는 일본 회사는 의사, 간호사 등이 입는 화이트 가운을 만드는 일본 회사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이 회사에서 내놓는 유니폼 중 미국 IDA(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에서 Industrial and Life Science Design category- Medical Furniture category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상을 받은 제품은 클라시코 테일러라는 화이트 가운으로 이태리 재단사가 만든 슬림하게 들어가는 허리 실루엣, 가슴 부분의 입체감, 사용하기 좋은 주머니 위치가 특징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유니폼은 쓰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구별하기도 힘들고 어디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가 어렵다. 소방복, 군복 다 마찬가지로 어쩌다가 저건 뭔가 좋아보이는데? 정도 생각이 문외한의 한계일 거다. 아무리 폼나 보여도 쓰는 사람이 불편하다면 말짱 소용없는 거고 그러므로 좋다길래 좋다는구나... 하는 거긴 한데. 그리고 비스무리한 것도 선물용, 고급용으로 잘 개척해 놓으면 그것도 사실 재주고.


여튼 클라시코는 大豆生田 伸夫라는 디자이너가 왜 멋진 화이트 가운은 없을까... 라는 의사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다고 한다. 찾아보니까 스프링 컬렉션, 저지 컬렉션 등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물론 핏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용도 따로 나온다.



이 회사에서 내놓는 데오 스크럽이라는 간호복 사진도 꽤 폼난다.



저 뿌연 연기와 입을 막은 모습은 힘든 간호사의 일과를 상징하는걸까... 보니까 클라시코 테일러드를 비롯해 여러 화이트 가운이 18,900엔(세제외) 정도고 데오 스크럽 간호복은 4,700엔 정도다. 이게 비싼 건지 싼 건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 국내 제품과 비교하면 가운은 좀 비싸고, 간호복은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거 같다.



여하튼 이 회사가 패션 브랜드 론 허만(링크)과 콜라보로 새로운 화이트 가운을 발표했다. 출시는 6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냥 작업복이 아니라 입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컨셉트라고 하는데 클라시코 테일러드와 다르게 약간 여유로운 박스핏이다. 세련보다는 환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촛점을 맞췄다고 한다. 주머니는 휴대 전화가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 가격은 33,000엔으로 위 제품들보다는 좀 비싼 편이다. 


한국의 경우 중대형 병원이야 단체 주문한 가운을 입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좋은 가운을 입고 싶다거나 개업한 애인에게 멋진 의사 가운을 선물하고 싶다을 때(마침 클라시코 홈페이지에 발렌타인 선물로 제격 뭐 이런 이야기가 있길래), 혹은 혼자 연구하는 화학자가(이런 사람이 있나 -_-) 멋진 랩 코트를 가지고 싶을 때 보통 어디를 찾아가는 지도 궁금하다. 혹시 마르지엘라 같은 데에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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