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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by macrostar 201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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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에서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를 기용했다. 로마에 있는 Accademia di Costume e di Moda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그후 펜디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02년 톰 포드가 이끌던 구찌에 들어갔다. 



사진은 더 컷(링크).


2002년에 구찌에 들어갔으니 이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리다 지아니니와 말하자면 입사 동기다. 이 두 명을 포함해 톰 포드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한 존 레이(톰 포드가 나간 후 남성복을 맡았다가 지금은 던힐에 가 있다), 알레산드라 파치네티(톰 포드가 나간 후 여성복을 맡았다가 발렌티노로 갔다가 나왔고 폰 스캔들인가에 휘말리고 뭐 그런 일들이 있었다) 모두 톰 포드와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다. 


참고로 톰 포드 이후 가방 및 액세서리의 프리다 지아니니까지 해서 3인 체제로 가다가 2006년 다 밀어내고 프리다 지아니니 1인 체제가 되었고 퇴사와 함께 이제 알레산드로 미셸의 차례가 왔다. 사실 2015년 들어 구찌는 CEO도 보테가 베네타에 있던 Marco Bizzarri로 교체했다. 즉 조직의 가장 중요한 상위를 다 교체했는데 그럼에도 한명은 케링의 기존 그늘, 또 한 명은 톰 포드의 기존 그늘에서 크게 자유롭진 못하다. 그리고 톰 포드라는 나름 파격적 기용 이후 구찌는 장난을 거의 치지 않고 있다. 말하자면 재미없게 진지하다.


구찌는 현재 상황이 그다지 좋지가 않다. 모기업 케링의 포트폴리오 상으로 남성복은 몰라도(브리오니가 있다) 하이엔드 여성복, 특히 가방 쪽은 LVMH에 비해 약하다. 특히 LVMH가 에르메스와 경쟁하기 위해 모이낫, 로로 피아나, 로에베(로에베는 약간 더 아래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듯) 등을 사들이고 더 키우고 있는데 비하자면 더 그렇다. 요즘 분위기로는 비교가 불가한 더 비싸고 더 고급의 가방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구찌의 포지셔닝이 애매해 졌고 결과적으로 판매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애초에 애매한 자리라 아예 바이럴하게 가든가(지방시, 랑방, 겐조의 예) 아니면 고급으로 끌어올려서 보테가 베네타를 더 비싸게 만들어 버리든가 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케링은 모험과 장난은 일단 생 로랑과 발렌시아가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거 같긴 하다. 뭐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의외로 세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된다. 여튼 매력과 포텐, 훌륭한 스탭이 넘쳐 흘러도 아이돌은 음반이 좋아야 하고 디자이너는 컬렉션이 좋아야 한다... 과연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2015년 2월 여성복 컬렉션에서 데뷔를 하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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